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잠투정 심한 아기..너무너무 힘들어요 ㅠㅠ

못난엄마 조회수 : 13,290
작성일 : 2012-11-12 14:33:31

제아기는 오늘 딱 90일이에요.

조리원에서 나온후로 부턴,

아기가 안겨서만 잠을 자서 내내 안고 지냈어요.

삼사십분 안고 있다가 내려놓으면 내려놓는 동시에 눈을 뜨던가

아니면 내려놓은지 오분 십분만에 잠에서 깨요.

그래서 별수없이 지금까지 거의 안고 지내고 있어요.

아기는 잠을 자야지 큰다고 하니

누워서는 워낙 못자니 안아서라도 재우자는 마음으로 안아 재우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지치고, 밥도 못먹고 씻지도 못하고 오로지 아기만 안고 있어요..

또 근래엔 잠투정까지 생겨서

졸리면 한시간 넘게 빽빽 소리지르며 울고 바둥거려서

안고 달래주도 소용 없더라구요 ㅠㅠ

그러다 제풀에 지쳐서 잠이 들곤해요. 이것도 안고있어야자지 내려놓으면 또 깨서

잠투정 반복이기 때문에 안고있어야해요.

 

 

남들은 백일의 기적이 있을테니 참아봐라하는데..

90일인 지금 마음에선

우리딸에겐 백일의 기적이 있을까 싶어요..

하루에도 몇번씩 졸릴때마다 이 전쟁을 치루니 어쩔땐 아기울때 같이 울기도 하고

몸도 너무 힘들고 피곤하고..

자꾸 아기한테 짜증내게 되고..ㅠㅠ

 

 

임신중에 회사일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태교도 전혀 못했는데

혹시 이것때문에 이런가 싶어 자책도 되고,,

순한 아기가 커서도 순하다는데,

우리아기는 커서 예민하진 않을까 걱정도 되고..

내자식 한명도 이렇게 힘들어하는 제모습이 너무 못나보이고

슬프네요 ㅠㅠ

IP : 119.196.xxx.5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2.11.12 2:36 PM (116.33.xxx.151)

    지금이 가장 힘들때에요...
    조금더 지나면 좀 나아지고... 또 더 지나면 훨씬 나아진답니다.

  • 2. ......
    '12.11.12 3:03 PM (59.23.xxx.236)

    이제 거의 다 왔어요. 괜히 100일의 기적이라는 말이 있는게 아니예요~
    쫌만 쫌만 쫌만 더 힘내세요~~~
    저도 더이상은 못버티겠다 싶을때쯤 한줄기 빛이 비치더이다.

  • 3. BRBB
    '12.11.12 3:32 PM (222.117.xxx.34)

    임신했을때 스트레스를 하나도 안 받은 제 아이도 잠투정 진짜 작렬했어요.
    전 120일쯤 되니까 조금 좋아지더라구요.
    공갈 혹시 사용하시나요?
    공갈이랑 바운서 도움 많이 받았어요.
    그리고 포대기에 업으니 또 좀 잘 자더라구요..
    힘내세요...

  • 4. 태미
    '12.11.12 5:47 PM (211.177.xxx.220)

    남일 같지 않네요. 우리 아기 지금 7개월인데, 아직 안아 재워요..ㅜㅜ
    그렇지만 다행히 지금은 안아 재워 눕히면 깨지 않고 자네요.
    한 120일까지는 원글님처럼 내내 안아 재웠어요. 아기가 자면 몇시간이고 화장실도 못가고 꼼짝마라..ㅠㅠ
    정말 너무 너무 힘들어서 운적도 있어요. 원글님처럼.
    그런데, 삼사개월 지나니 점점 나아지네요. 지금은 안아 재워 눕히면 자는 것에도 너무 감사하고 그래요.
    그리고 또 시간이 지나면 혼자 잠드는 날도 있겠지 하고 위안하고요.
    또 시간이 지날수록 엄마인 저도 요령이 생기고 익숙해 져서 덜 힘들게 느껴지는 것도 있구요.
    아기 재롱 보며 위로 받기도 하구요.

    원글님, 우리 같이 힘내요!!!! 화이팅!!!!

  • 5. 태미
    '12.11.12 5:50 PM (211.177.xxx.220)

    앗 참고로, 전 수면교육 효과 톡톡히 봤어요.
    아직 안아 재우긴 하지만 안아서 토닥거리다 눕히면 잘 자는데, 베이비 위스퍼러도 보고, 다른님들 후기도 찾아 보고 수면 교육 시키면서 나아진 부분도 있거든요.
    윗님 말대로 공갈 젖꼭지도 자꾸 물리니까 물고 자기 시작하더라구요.
    여기 저기 다른 님들 후기도 찾아 보시고 아기한테 맞는 방법을 찾아 보세요~

  • 6.
    '12.11.12 7:52 PM (222.117.xxx.172)

    한참 힘들 때에요.

    대부분의 아기들이 그런 모습 보이고요.

    혹시라도 영아산통일 수 있으니 아기가 배앓이가 좀 있나 염두에 두시고요.

    보통은 백일 지나면 차츰 나아지니까 조금만 참으세요.

    백일 지나면서 미음부터 해서 하루 한번 이유식 꼭 시작하시고,

    6개월부터는 이유식을 본격적으로 시키세요.

    낮에 젖이든 이유식이든 실컷 양껏 먹은 아기가 밤중수유도 일찍 떼고 잘 잔답니다.

  • 7.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12.11.12 8:09 PM (175.210.xxx.159)

    저는 해당 되지 않았어요.
    전 외동인데다 주변에 아이 키우는 사람이 없이 커서....
    게다가 일찍 결혼해서 아기 키우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가정 시간에 배우는
    신생아는 하루종일 먹고 자고 한다는건 정말 이론일 뿐이구나 했죠.

    딸아이가 하도 뚜렷뚜렷 생겨서
    조리원 원장은 잘생긴 녀석이라며 다른 아이 제쳐두고 제 아이 안고 하루종일.....
    그게 빠른거였는지 몰랐는데
    태어나고 일주일 후부터 그 플라스틱 통안에 가만 못있어서...
    조리원 에서도 세 아이 자리를 저희 아기 혼자 차지하고 있었어요. 통안에 못있었죠.

    활발하구나 했는데
    백일도 되지 않아 뒤집고, 9개월에 걷고
    두돌때 까지는 품에서 내려놓자 마자 깨서
    신랑과 저 교대로 안고 자고, 배에 올려놓고 자고...
    그나마 신랑이 절 많이 이해해 주고, 사업하는 사람이라
    4시간 동안 바깥일 보고 집에만 붙어서 저랑 아이 봤어요.
    온오프라인 통털어 저희 딸 같은 예민한 아인 못봤네요......

    지금 6살인데
    지금도 9시에 잠들면 4시경 한번 깨서 엄마 아빠 만져보고, 확인하고 자고
    휴~~~

    근데 예민해서 그런건지 몰라도
    발달이 굉장히 빠르고
    대소변은 가르치지 않아도 두돌되기 일주일전 알아서 가렸어요. 그건 정말 편했네요.

    밤낮 가리지 않고
    이불이건 옷이건 실수로 쉬한거 한번도 없었고
    자다가도 쉬마려우면 아기 변기로 걸어가 쉬하고, 엄마 쉬~ 이야기 하고 잠들더라고요.

    예민한 아이 같아요.
    키워놓으면 훨씬 편하고, 커갈수록 아이가 빠르고 영리하다는거 아실거에요.
    저도 그맘때는 예민한 아이 똑똑하다는거 절대 이해불가였거든요.
    다만 아기때 엄마가 그만큼 힘들긴 해요. 전 신랑 없었으면 정말 못키웠을지도 몰라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257 자율고 원서 내보신 분들....급히 도와주세요. 3 ..... 2012/11/21 1,144
180256 5살 제 딸이 저한테 협박하는 말 6 zz 2012/11/21 2,888
180255 카카오스토리 친구끊기하면 상대에게 메세지 가나요? 4 /// 2012/11/21 23,718
180254 현관에 방풍비닐이나 방풍커텐 하신 분 계세요? 3 추워요 2012/11/21 10,429
180253 문안 지지자분들 그만 싸웠으면 좋겠어요 7 진홍주 2012/11/21 539
180252 초2학년짜리 짝꿍이 우리 애한테 이런말을 2 벌벌 2012/11/21 1,223
180251 문안 토론 정규채널서는 안하나요? 4 어? 2012/11/21 890
180250 지금 mbc에서하는드라마 5 2012/11/21 1,545
180249 앞치마 어떤 거 사용하세요?? 4 배가 시려요.. 2012/11/21 1,718
180248 [JTBC 속보]에 안 캠프가 <다시 공론조사 제안>.. 4 이게 사실인.. 2012/11/21 1,146
180247 보고싶다에 윤은혜가 입은 자켓 4 2012/11/21 2,547
180246 지난번에 글 올렸던 은둔형 비만인입니다. 33 은둔형 비만.. 2012/11/21 5,989
180245 문재인 티비 생중계 합니다 2 문티비 2012/11/21 978
180244 한국갤럽 박근혜 39% 문재인 24% 안철수 20% 1 Le ven.. 2012/11/21 1,127
180243 문재인이 대통령됩니다 11 ... 2012/11/21 2,368
180242 문-안 토론, 오마이TV에서 중계 중. 2 엣센스 2012/11/21 855
180241 빠른3살아기 쉬는 가리는데 응가는 계속 옷에 하네요 ㅜ ㅜ 1 딸랑딸랑 2012/11/21 933
180240 차라리 박근혜 대항마로 누구를 지지하십니까로 물어야. 7 여론조사 2012/11/21 847
180239 요새 주로 뭐해 드세요? 10 요새 2012/11/21 2,289
180238 安측 "김무성 盧 자살 발언, 천박한 인식" 7 호박덩쿨 2012/11/21 1,380
180237 킨들파이어 쓰시는 분들 계신가요? 2 .... 2012/11/21 1,316
180236 김치국물에 비빈 밥 vs 인스턴트 음식 15 고민 2012/11/21 3,570
180235 아기가 자는 방이 냉골이에요. 방법이 있을까요? 9 한파걱정 2012/11/21 2,848
180234 60대 어머니가 입으실 패딩은 어떤 브랜드로 골라야하나요? 4 2012/11/21 2,820
180233 새누리당 이제 막장오브 막장으로 가는듯.... 진정 미친듯.. 7 ㅇㅇㅇㅇ 2012/11/21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