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곽노현 교육감님의 부인 편지입니다~~ (교육감 출마 당시)

그날 조회수 : 1,718
작성일 : 2011-09-01 10:28:32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시 교육감 곽노현 후보 부인 정희정입니다.

제가 원래 이런 카페에는 글을 많이 쓰지 않는 편이지만

저에 대한 궁금증이 많다는 분들이 있어서 이런 공간에서나마

인사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고 계시겠지만 제 남편 곽노현교수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에서

20년동안 평생교육에 힘써 오면서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을 역임하였습니다.

장애인권익문제연구소 자문위원과 5.18시민상을 받은 경력도 있습니다.

남편이 교육감후보로 나선것은 작년 경기도 학생인권조례제정 자문위원장을 맡아

우리교육의 현실을 겪으면서 느끼는 바가 컸기 때문입니다.

 

세계에서 공부를 가장 많이하면서도 배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적성을 찾지 못하며

수동적이고 무기력해지는 우리 아이들..행정,잡무로 아이들을 보듬을 시간조차 갖지 못하고

고통스러하는 교사들..공정택 구속 사건에서 보듯이 온갖 교육비리와 부정부패들이 얽혀있는

교원문제...이러한 점들을 보면서 남편은 어떤 사명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저로서는 남편이 어렵고 힘든길에 들어서는 것을 말리고 싶고 두려웠지만

저역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하여 교육문제를 제대로 풀지 않으면 안된다는 뜻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것이 어쩌면 건강한 아이로 키워내는 사명을 갖고 평생을 소아과에서 일해 온

제 길과도 일치하는 것이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저는 소아청소년과 의사로 30년이상을 살아왔습니다.

얼마전 저희 캠프에 자원봉사로 오신 한분께서 저를 알아보시고

혹시 소화아동병원에 계셨던 선생님 아니시냐면서 너무 반가워하셔습니다.

 

10여년전 아이의 위급상황에서 저의 치료방법을 믿고 따른 결과  아이가 나았던 모양입니다.

언젠가는 이 빚을 갚아야지 라고 마음을 먹었는데 곽노현후보를 통해 마음의 빚을 덜겠노라며

너무나 반가와하셨습니다.이렇게 만나게 된 인연이 그리 흔할까요?

저 역시 매우 보람되고 뿌듯한, 가슴 뭉클한 만남이었습니다.

올해 저희 부부는 결혼 29주년을 맞습니다.

아마도 최고의 결혼선물은 우리의 재능을 사회에 기여하면서 가정의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약속을 지킨 각자의 삶의 열매가 아닐까 합니다.이땅의 아이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노력했고,타협과 부정부패비리에 맞서는 평생교육전문가로 그리고

대화와 설득으로 자녀들을 존중하도록 노력하는 부모가 되기위해비록, 부족하지만

그동안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여기에 한가지의 약속을 더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단 한명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 교육, 특권계층만을 위한 교육이 아닌 보편적 권리로서

갖게되는 행복한 교육혁명, 창의력과 실력, 인성을 두루갖춘 혁신학교를 아이들에게

학부모들에게 교사들에게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30년을 함께 살아온 저는,

다른건 몰라도 저희남편이 교육계의 끊을 수 없는 인사비리문제와 부패의 고리를

반드시 끊을 수 있는 확실한 사람이라고 믿습니다.

 

교사출신이 아니었기에 오히려 교장, 교육감 자리를 얻기위해 생기는 비리문제로부터

자유로울수 있고 약자를 돕고 강자에게 당당하게 맞서 모든 부패비리와 맞서온 법학자로써

반드시 그 문제를 뿌리뽑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부디 여러분의 관심이 우리교육에 새로운 기쁜 소식이 되어

희망의 교육으로 피어나길 기원합니다.

시간이 되면 또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정희정 올림

 

http://blog.daum.net/jaun1207/15374795 .. (블러그에서 퍼옴)

 

IP : 122.46.xxx.3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부짱
    '11.9.1 10:31 AM (119.71.xxx.68)

    곽교육감님을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 2. ***
    '11.9.1 11:08 AM (203.249.xxx.25)

    5호선 아차산역에 있는 '러빙헛'이요. 02-453-2112
    양재동에도 있는데 판매도 하는지는 안가봐서 모르겠네요.아차산에 있는건 가봐서 확실한데

    양재점 070-4413-0018 입니다. 전화로 확인해보세요.

  • 3. 검찰 조사
    '11.9.1 12:10 PM (222.112.xxx.212)

    어제 밤 늦게까지 받으셨다는데 괜찮으신지 걱정입니다.
    소아과 의사로 30년간 일하셨으면 검찰 같은 험한 세계는 거의 모르실텐데...

  • 4. ㅎㅎㅎ
    '11.9.1 1:59 PM (210.90.xxx.75)

    부인이 의사군여..
    그러니 아들 외고보내고 돈도 많아서 2억씩 척척 내놓는거였군요..
    저도 좀 주세요,.,
    살림이 어려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61 성시경..어찌 이런 말을..비겁한... 78 이건 뭐 2011/09/20 22,988
14360 머리염색 어쩌면 좋을까요? 조언 구합니다. 1 새새 2011/09/20 2,033
14359 결혼 전에 예비신랑이 싫증나버렸어요// 45 흠.. 2011/09/20 13,566
14358 꿈이야기 잼나요 ㅋㅋ 2 2011/09/20 1,406
14357 칠순... 잔치는 안해도 할 것은 많네요. 1 루덴스 2011/09/20 2,261
14356 델몬트 파인애플 통조림 국물(?) 마셔도 되는걸까요? 4 ..... 2011/09/20 6,245
14355 아마존 쇼핑 중) "Subscribe" 할인 관련 문의요~ 2 미쿸 2011/09/20 1,202
14354 힐링캠프 -유준상편 방금 보셨나요? 10 시나몬쿠키 2011/09/20 6,121
14353 지갑색깔 좀 봐주세요~ 9 지갑 2011/09/20 2,219
14352 오피스텔에 근무하시는 분들 화장실 공용사용 어떤가요 4 ^^;;;;.. 2011/09/20 2,108
14351 flat sheet만 사려면 어디로 가야될까요?(온라인쇼핑) 3 살림살이 2011/09/20 1,315
14350 김병욱 피디의 시트콤들은 하나 같이 초반에는 재미가 없네요 3 델보 2011/09/20 1,794
14349 보통 약국에서 일하려면.. 7 .. 2011/09/20 3,100
14348 친구와의 비교 3 결국 쿨하지.. 2011/09/20 1,739
14347 놀러와. 잠깐 봤는데..윤복희씨 귀가 왜 그래요? 4 ㅇㅂㅎ 2011/09/20 15,973
14346 안전불감증 6 likemi.. 2011/09/20 1,269
14345 서장훈선수가 누리꾼 두명을 고소 10 명예훼손 2011/09/20 3,389
14344 써니-나중에 그 그룹이 왜 해체되었나요? 5 영화 2011/09/20 2,535
14343 장도리 만평 ㅠㅠ 1 클로버 2011/09/20 1,400
14342 아파트 동향, 북서 어느곳이 더 낳은가요? 5 통통공주 2011/09/20 2,399
14341 헌팅하려고 말걸면 막 기겁을 하고 도망가는 처자들의 심리는 뭔가.. 75 seduce.. 2011/09/20 7,063
14340 전 직장일 말고는 살림 육아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엉엉 3 ........ 2011/09/20 2,060
14339 냉장고가 사망신고... 18 죄송 2011/09/20 2,487
14338 (급질) 내신 7등급인 아이 전문대 주간/야간 어디를 쓸까요? 9 bloom 2011/09/20 4,991
14337 분당과 일산 1 오렌지 2011/09/20 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