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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공지영에게 반한 딱 한가지 이유....

정말 조회수 : 4,002
작성일 : 2011-09-28 10:55:36

몇 가지가 있지만 딱 하나만 말할까요

차가 오래되서 바꾸려던 찰나에

한 대기업에서 자사 홍보광고를 제안했데요.

조건은 자사 최고급 세단제공과 거액의 광고료 지불.

안그래도 오래된 차를 바꾸려던 시기였는데 횡재라 생각했다죠.

하지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그 광고 거절했다하네요...

이유가 뭐냐면.....

자신은 그 대기업에 대해 비판적인 자세를 취하던 입장이었고

사회적으로도 대기업의 횡포에 대해 공공연히 비난을 해오던 처지였는데

그 대기업이 제공하는 혜택을 입게되면

자신은 그 대기업에 대해 더이상 비판을 하지못하게 되고

사회적 입장을 번복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었기에

광고를 거절했다하더군요...

어떤가요??

하나를 보면 열은 알 수 없다지만....

최소한 하나로써 자세가 되 보이지않던가요?

IP : 119.200.xxx.14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28 10:59 AM (121.139.xxx.195)

    그 엄청난 혜택을 거절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정말 대단한 분이군요.
    저도 책이며, 인터뷰등을 통해 본 공지영 작가 참 좋아합니다.

  • 2. 원글
    '11.9.28 11:00 AM (119.200.xxx.142)

    한 책에 읽은 내용 생각나는 데로 옮겨봤어요.(한겨레 주최 강연집)

  • 3. 원글
    '11.9.28 11:01 AM (119.200.xxx.142)

    그러니까 공지영 너무 미워하지 말아요.

    그 책 내용에 이런 내용도 있었어요.

    인터넷에서... 특히 여자들에게 자신이 엄청나게 까인다는 사실도 아주 잘 알고있더라구요.
    하지만 자신은 소주를 너무너무 좋아하기에 소주 한 잔으로 그 날의 댓글로 인함 아픔을 삭인다구요....

  • 지나
    '11.9.28 11:03 AM (211.196.xxx.86)

    원글님 의견에 동의 합니다.
    공 작가의 어떤 단편에 소주에 의지해서 지내는 여주인공에 대한 묘사가 있는데
    작가 자신의 시간을 그린 것으로 보였어요.
    읽는데...마음이 아프더군요.

  • 앗, 저도 반하고싶어요
    '11.9.28 11:04 AM (183.102.xxx.63)

    다른 것은 모르겠고
    "소주 한 잔".. 그 부분에서 갑자기 좋아짐..ㅋ

  • ............
    '11.9.28 11:13 AM (14.37.xxx.24)

    아..소주라니.. 마음이 찡해옵니다.
    근데..사람들이 공지영 개인을 미워하는건 아닐거에요.
    저 하나만 봐도.. 의식과 양심을 지키면서 사는 사람이고..좋은 사람 같아요.
    그 마음 변치 말고 지켜가시길...

  • 4. 윤옥희
    '11.9.28 11:08 AM (210.101.xxx.72) - 삭제된댓글

    야무지게 사시는것 같아요...글도 잘쓰시고 , 미모도 이쁘시고,..부럽워요...ㅎㅎ

  • 5. ..
    '11.9.28 11:10 AM (211.253.xxx.49)

    무릎팍에서 봤지만
    그냥 귀여운 여자인거 같아요 조금 공주끼와 잘난 맛도 있고
    하지만 다른 사람들처럼 남을 괴롭히려하거나 악의는 없는 사람이고
    원글에서 말한거처럼 자신이 말한걸 순진하게 지키려한다는 것만으로도
    다른 평범한 사람들보다는 훨 나은 사람이네요

  • 6. ..
    '11.9.28 11:18 AM (114.203.xxx.89)

    트위터를 통해 종종 접하고 있는데 사회적 발언을 서슴치 않는 거..이거 쉽지 않거든요.
    전 참 좋아졌어요, 이 분이...특히 도가니로 이런 논의에 불을 당긴 것만해도 참 고마운 일이지요.

  • 7. 전 대체
    '11.9.28 11:19 AM (218.55.xxx.2)

    왜 공지영이 욕을 얻어 먹는지 모르겠어요..

    이쁜 체한다..???

    아니면 필력이 좀 딸린다...??(근데 책은 잘팔려서..)

    많은 책을 읽지 않았지만 그래도..

    대학교때 부터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부터 봉순이 언니, 우행시(긴제목이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이번 도가니까지 다 읽어보았습니다..

    몇 권의 책은 정말 단숨에 읽어버리기도 했구요...

    이 정도면 소설가로서의 괜찮은 거 아닌가요..?

    그리고..... 본인의 실력에 자신 만만한거...(물론 오만이면 안되겠지만)

    나쁜 건가요..??

    어이 없이...뭣도 없는 게....잘난체 하면 문제지만...

    저정도 베스트 셀러 만들 정도면...

    어느 정도의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 저도 도통
    '11.9.28 1:55 PM (125.177.xxx.193)

    왜 공지영씨를 싫어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책 읽고 사진만 봤을때는 좀 까칠한 성격이겠거니 했는데 (그때는 좋고싫고 없었어요)
    무릎팍 나와 얘기하는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냥 옆집 언니같아서요. 잘 웃고 털털하고 솔직하고.. 호감이 가던데요.
    그 때도 부정적 댓글들 달린 거 도대체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 8. 공지영씨 안티의 경우
    '11.9.28 11:30 AM (1.225.xxx.57)

    사생활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많은 듯하더군요.

    전 오히려, 공작가의 작가로서의 자질과 별개로

    그녀의 자기 삶에 치열한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더군요.

    세 번 결혼하고 또 이혼하는 일도 쉽지 않지만

    그 결혼에서 얻은 아이들 맡아 키우는 엄마로서의 그녀 역시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신념을 지켜나가기 위해 사회적 질타와 따가운 시선들을 당차게 무릅쓰고

    그야말로 무소의 뿔처럼 당당하게 살아가는 그녀, 멋집니다.

  • 9. 블루
    '11.9.28 11:30 AM (121.67.xxx.53)

    의식과 양심을 지키도 가는것 생각보다 쉽지 않죠,,
    거기다가 바른 소리까지 하는데 다른건 몰라도 그건 인정해 줘야지요.

  • 10. ...
    '11.9.28 11:32 AM (221.147.xxx.4)

    아까 공지영 작가 싫다고 글 올리신 분이
    공작가 작품이 국문과 학생들도 작품성 떨어져서
    싫어한다고 하셨는데~~
    전 공작가 작품 쉬워서 좋던데.
    나이들으니 어려운 글보다 쉬운 문장이 더 읽기가 수월하고
    재미있고
    그리고 책 읽으면서 나의 감성선을 건들어주면 좋은데
    공작가 작품이 그래요.
    그리고 여자로서 아픔도 있어서
    실패없이 승승장구하는 사람보다
    더 인간적이지 않나요.

  • 11. ..
    '11.9.28 11:33 AM (211.246.xxx.151)

    공지영씨가 자게에서 한창까이고있을때 이런글을 올렸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 12. 제니아
    '11.9.28 12:12 PM (165.132.xxx.126)

    전 공지영 작가에 대한 다른분들 글을 다 읽어보진 못했는데요..

    아마 공지영 작가가 국문학과 출신이 아닌것이 또한 부정적인 반응에 작용하진 않을까? 싶기도 해요

    전 지리산 행복학교에 관한 책을 읽었었는데 이 작가가 정말 글맛이 있더라구요
    글 하나로 한 사람의 호흡을..바쁜 시간중에서도 그 책을 끝까지 잡게 하는 것은 보통 재능이 아니죠

    자기 재능을 치열하게 ( 그것이 상활때문이라 할지라도) 자기나름대로 열심히 발휘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공지영 아니라도 같은 여성의 입장에서 열심히 박수 쳐주고 싶어요

  • 13.
    '11.9.28 12:17 PM (110.11.xxx.191)

    전 공지영 작가 보단 어리지만 80년대 대학을 다녔고
    어릴 때 부터 신촌 살아서 그 치열함을 보고 자랐어요.
    그 시절 비운동권이었던 저는 미안함과 죄책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초기 작품에서 운동권을 팔아 글을 썼다는 비판은 인정 할 수 없어요.
    사생활 면에서 세번 결혼에 실패 했다는 거 때문에
    유부남과 불륜과 결국 결혼까지 하고 작품 소재로 쓴 신모 작가보다 더 비난 받아야 하는 지 ....
    "괜찮다,다 괜찮다" 책에서 행복하고 싶어서 이혼을 결정 했다는 글을 읽고 공감했어요.

  • 14. 저도
    '11.9.28 12:21 PM (59.4.xxx.143)

    너무 자의식 강하고 감정을 주체못하는 글들이 싫어서 별로였는데
    얘기들으니 참 치열하고 자기자신에 충실한 사람이더라고요.
    순수할 정도로.
    무엇보다 사회에 쓴소리하고 당당하고 그런 면이 멋져요.

  • 15. ㄱㄱㄱ
    '11.9.28 1:46 PM (122.34.xxx.15)

    문학적으로 그렇게 뛰어나지 않은데 과분한 평가를 받는다. 이거 자체는 어쩔수 없는 사실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이유로 싫어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봅니다. (이런 비판은 공지영씨도 받아들이고 있는 듯 하구요.) 근데 뭐 이혼을 몇 번 했느니 자기가 이쁜 줄 아느니 이런거로 싫어하시는 분들은 애잔할 뿐임.. 어쨌든 사회적인 문제를 공론화하고 대중적인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 대단하다고 보구요. 작품세계가 일관적으로 이런 사회적인 문제를 끊임없이 건들고 있다는 것도 전 좋다고 봅니다. 사람이 굉장히 순수한 면모가 있어서 호감입니다.

  • 16. 저도
    '11.9.28 3:24 PM (121.166.xxx.57)

    공지영 작가가 왜 욕먹는지 이해못하는 사람입니다.
    전 작품으로서도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모습도 다 멋지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당당한 지금의 모습으로 계속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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