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결혼 2년차~아직 아이는 없구요...맞벌이하는 신혼(?)부분데요~
어제 신랑이랑,,,이번 추석 계획 짜다가 서로 의견이 안맞아서요..
신랑이 82쿡에 물어보라네요..
친정은 전라도 광주고..친가는 서울인데요..
친정이 딸만 넷이라..항상 명절 다 보내고~광주에 내려가요...추석당일날 오후나 저녁때쯤 도착하죠..
근데 언니들이 이번에 애들을 한꺼번에 낳아서..
방이 부족할 수도 있는 거예요...한마디로 잠잘데가 없다는거죠..ㅡㅡ;;
언니들은 시댁을 들렸다 오니..
저는 아직 아이도 없고....9일 저녁에 출발해서 미리 친정을 가고~11일날 오전이나 오후에 출발해서 시댁에 도착해서..
연휴 끝날때까지 있으면 안되냐고 물어보니..
형님네 일정도 있고 해서...안될것 같다고...(형님이랑 같이 산소가야 한다구요..)
그러면서 어머님 설득시킬 자신 있음 그렇게 하라고 하네요..
그러면서 딸 낳은 죄라고 하더라구요..ㅜㅜ;;
제가 그래서 그랬죠..나도 딸 낳지 말아야 겠다고...
딸 낳은게 죄면..뭐하러 죄짓고 사냐고..
나중에 당신 딸이 태어나도 그런말 할 수 있겠냐고...신랑 아무말 못하더이다..
막상 본인 딸한테 대입해보니..자기도 실수한걸 알았겠죠..
저는 물론,,, 한국에서 태어났으니 한국 풍습을 따라야 하긴 하겠지만..
매번 어버이날은 의례 친가에서 시부모님이랑만 식사하고...친정은 막상 가보지도 못하고..물론 용돈은 드리지만요..
명절에도..우리 부모님은 명절 다 끝나고야 자식들 얼굴보고 이러시는게..
넘 불공평하게 느껴집니다.
한번쯤은 친정 사정도 돌아볼수 있는게 아닌지..그런 생각이 드네요..
물론 제 신랑은 저한테도..제 친정한테도 잘하는 사람입니다...제 마음도 많이 이해해 주구요..
하지만 이렇게 명절이 다가올때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겠지만..이런 맘이 드는건..어쩔 수 없네요..
선배님들은 어찌 생각하시는지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