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관계 올인.....후회되고 속상해요.ㅠㅠㅠ

후회 조회수 : 3,286
작성일 : 2013-10-05 09:41:59

초등 키우는 ...맘인데요.

두루두루 나름 잘 지낸다고 생각한 편인데,

최근에 급속도로 많이 가까워진 한 무리가 있어요.

그동안 이런 모임...너무 빠지지 말야야지...좋은 만큼 ..나쁜 점도 있겠지 싶어

경계하고 살았었는데, 어쩌다보니..

딱 그렇게 정해놓고 만나는 소수 모임 특유의 재미가 있더라구요.

어디 가자고 하면 딱딱 일정 우선순위로 비워두고

솔직히 동네 어떤 맘..반친구 누구,  담임샘...학습지샘. 방과후샘

누구..뭐에게..섭섭했다  너무 했다 이런 이야기도 서슴치 않게 편하게 하게 되고..^^;;;

최근들어 거의 진짜 올인하다싶이 자주 어울렷는데...

그 중 한 언니가 저랑 특히 잘 맞아요.

꿍..하면 짝 하는 스타일?! 제가 뭐 좋은데 ..그럼 그 언니가 가자고 하면.

나머지가 좋아좋아...하고 같이 나서는 분위기랄까요?

그러다보니 저도 할 말 안 할 말 더 하게 되고...ㅠㅠㅠ

그런데. 최근에..그 언니가 어디에 제 개인적 부끄러운 모습을

공개적으로 말한 걸 알게 되었어요.

저를 씹었다기 보다...이런 면이 재밌네 하고....

물론 다들 깔깔 웃고 그랬는데....전 정말 너무너무 챙피하고 속상한 거에요..

사과를 받고 ...장난이었다 ...미안하다고는 하는데.

마음이 팍...식어버렸어요.

앞으로 한창 재밌던 그 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나만 쏙..빠질까 하면....과연 지금 내 곁에 누가 있나 ...두렵기도 하고.

사과 받았으니 쿨하게 아무렇지 않게 ..예전처럼 돌아가는 게 젤 편한 방법이긴 한데.

스크래치라고 하나요?

마음에 그게 한 번 생기니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내가 지금 뭐하고 있나 싶기도 하고.

그 모임에서 슬슬 발 빼면....그 무리 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 또 제 이야기가 어떻게 나올까 사실...이 부분이 제일 신경 쓰여요.

끼리끼리 모여서 하하호호 할 때

이런 ..부작용도 생각하고 예상했었어야 하는데...

아..진짜..

너무 그렇게 다니지 말껄.....너무 티내고 좋다고 자랑하지 말껄..ㅠㅠ

적당히...가끔..그렇게 ...살껄.

.....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대처하시겠어요?

IP : 182.209.xxx.4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제..
    '13.10.5 10:38 AM (119.195.xxx.176)

    그 무리의 특성을 파악하셨으니 그 부분 조심하시면서 지내시면 되죠.
    사람사이 뭐 그렇게 알아가는거 아니겠어요..
    지금처럼 쿵짝이 잘맞는 사이로 지내는건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한두번 티타임 하면 끼고,
    어디 간다 그러면 일정 맞으면 따라 가는거고, 아니면 무슨 일있다고 잘 다녀오시라 하는거고,
    그렇게 드문 드문 얼굴 보고, 서로 근황 파악 정도만 되도 무던하게 지내는 동네사이됩니다.

  • 2.
    '13.10.5 10:41 AM (222.236.xxx.188) - 삭제된댓글

    저같음 사과받았으니 좋게 마음 풀겠어요.
    님도 악의가 없었던 것을 이해한거 같으니까요.
    어울리면서 좋았던 점이 더 많잖아요.

  • 3. 00
    '13.10.5 11:04 AM (122.32.xxx.63)

    나와 꿍짝이 잘 맞다고 해서
    그사람의 말 하는 자유까지 내게 있을 수 없습니다.
    그사람이 나를 어떻게 말 하고 다닌든
    엄밀히따져 그것은 나랑 상관없는 일.
    그사람 그렇게 행동하고 다녀서
    덤으로 그사람 속 마음도 조금 알게되니 좋고
    사과까지 했다고 하니 원수 질 일은 아니고
    나한테 문제는 없었나 생각해보는 기회도 되었고
    이번 기회로 좀 배웠다 생각하고
    앞으로 잘 해나가면 좋겠죠..

  • 4. ......
    '13.10.5 11:24 AM (119.198.xxx.194)

    속얘길 다 해도 좋은데는 정말 부모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무슨 얘기든 절~~~~~~~~`대 다하면 안된다는것..

  • 5. 다그래요
    '13.10.5 3:09 PM (117.111.xxx.189)

    공감가네요.원글님이.
    어차피 반모임. 은 프로젝트 성격이 짙으니 지금쯤이면 슬 발빼고려고들 해요.신경쓰지마세요.
    좋은관계란.건 만났을 그 순간만 유쾌하면 그게 베스트.
    베프.란건 없어요. 정말 좋은사람도.정말 나쁜사람도.
    인사만 밝게 하자.주의로 가고 있슴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0381 지성이면감천..ㅡㅡ 6 jc61 2013/10/21 1,898
310380 어디서 많이 보던 얼굴인데?*^^* 1 아들 보면서.. 2013/10/21 829
310379 제가 남편을 더 좋아하는 거 같아요 ㅠㅠ 15 30대 유부.. 2013/10/21 4,140
310378 생중계 - 서울고검 야간 국정감사 속개, 국정원 수사관련.. lowsim.. 2013/10/21 547
310377 안구건조증 영양제 추천좀 해주세요 18 건조해요 2013/10/21 5,913
310376 이 몹쓸놈에 아줌마 오지랖... 16 홍두아가씨 2013/10/21 4,347
310375 이런경우 반품시 택비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8 음.. 2013/10/21 975
310374 불곰국 트럭기사의 운전 스킬 1 우꼬살자 2013/10/21 444
310373 미드 뉴스룸 mp3 구할 수 있을까요 2 시험이낼모레.. 2013/10/21 666
310372 국정원 트위터와 새누리 '십알단' 서로 리트윗 했다 1 /// 2013/10/21 375
310371 나에게 잘 해 주는 그 분........착한 그 분 1 오케바리 2013/10/21 863
310370 염도계 쓰시는 분 계신가요? 3 fdhdhf.. 2013/10/21 1,422
310369 이시영 예쁘지않나요? 7 ..... 2013/10/21 2,310
310368 초등학교 아이 전학문제(급) 5 전학 2013/10/21 1,903
310367 중1들 영어 말하기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요? 1 중1 2013/10/21 744
310366 오로라 공주 주접들의 향연 ~~~ 22 ... 2013/10/21 7,715
310365 소지섭 8 ... 2013/10/21 2,624
310364 기분이 좋아지는 향수 2 ... 2013/10/21 1,879
310363 사립학교 취업관련 궁금한 점 좀 여쭤볼께요.. 궁금 2013/10/21 1,534
310362 [원전]신성범 "일본산 목재 펠릿서 세슘 검출".. 2 참맛 2013/10/21 835
310361 중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용돈 이게많은건가요? 8 가을 2013/10/21 1,273
310360 코스트코에 어그 아직 있나요? 1 문의좀 2013/10/21 533
310359 미소된장 늘좋아 2013/10/21 451
310358 주영이 넘 짜증! 6 못난이주의보.. 2013/10/21 1,407
310357 박근혜 실제로 만나면 착할꺼 같지 않습니까? 25 테테카나 2013/10/21 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