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 아빠에게 뽀뽀해줬다고해서 내가 아빠를 사랑한다는 건 아니야"

초5딸 조회수 : 2,092
작성일 : 2011-08-27 21:00:31

어제 울 딸이 남편한테 뽀뽀를 쪽 하더라구요...

평소에 늘 있는 일인데

밤에 잠을 잘때 저희 딸은 꼭 아빠더러 방문을 닫아달라고 하는데요...

어제도 방문 닫아주려고 하니까 딸아이가 대뜸

" 아빠에게 뽀뽀해줬다고해서 내가 아빠를 사랑한다는 건 아니야"라고 말하더래요...ㅎㅎ

남편이 황당한 얼굴로 저한테 와서 저게 뭔말이냐고,,,,묻네요...

그러면서...

" 아무튼 여자들의 정신세계는 너무 복잡해..."하더라구요...

너무 웃겼어요...ㅎㅎ

울 남편은 전형적인 단순한 성격의 남자거든요...

저 단순한 남자가 복잡한 정신세계의 세 여자속에서 살려니...ㅎㅎ

둘째도 딸아이인데..

요녀석도 서서히 남편정신세계를 혼돈시킬 조짐이 서서히 보여가서...

우리집의 유일한 남자인...

남편이 불쌍해지기도 하구요...ㅎㅎ

IP : 218.48.xxx.17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딸둘엄마
    '11.8.27 9:04 PM (203.234.xxx.59)

    저의 큰아이는 일곱 살인데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아빠에요.
    좀 더 크면 원글님 따님처럼 저런 말을 할까요? 따님 귀여워요^^

  • 2. 원글
    '11.8.27 9:19 PM (218.48.xxx.172)

    태어나서 부터 지금까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아빠에요...네발로 길때부터 아빠한테 안겼으니까..
    지금도 아빠를 제일 좋아하는데...

    얼마전부터 슈가슈가룬도 좀 읽고..
    사춘기도 좀 오는 것 같고
    그러면서 좀 딸아이딴에 뭔가 고차원(?) 인 멘트를 가끔 날리거든요..
    그런데 어제 아빠한테 또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하지만 저한테는 멋진 멘트를 날린거죠 ㅎㅎ

    그런데 전 너무 웃긴게..
    유일한 남자가 아빠다 보니..
    아빠가 그 대상이 되어서 황당한 멘트들을 자꾸 듣는거..ㅎㅎ
    그럴때마다 난 너무 웃기는데
    남편은..진지하게 그러니까...저게 무슨 말이야...하고 묻는 것도 웃기구요..ㅎㅎ

  • 3. 별내리는섬
    '11.8.27 10:25 PM (175.124.xxx.32)

    읽은 책속에 나오는 대사 같아요 ㅎㅎㅎㅎ
    남편분 귀여우심.

  • 4. 으하하
    '11.8.28 2:00 PM (112.148.xxx.143)

    나중에 남자친구에게 할 얘기를 아빠한테 해버린거 아닐까요... ㅋㅋㅋ

    내가 뽀뽀 좀 해줬다고 우습게 보면 큰일나... 나 도도한 여자야... 이런 뜻인데...

    같은 또래 딸이 있어서 심히 공감가는 글이예요... 이제는 저만의 비밀도 얼마나 많은지 지딴엔 심각한데

    옆에서 지켜보는 엄마는 재미있어요...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40 추석선물로 사양벌꿀..... 2 2011/09/07 1,099
10639 추석연휴 비오네요..ㅠ.ㅠ 4 에잇! 2011/09/07 1,230
10638 당신남편 바람났다. 스팸전화 21 희망 2011/09/07 3,641
10637 백화점에서 100만원짜리 옷 지를수 있으세요? 27 양파즙 2011/09/07 4,370
10636 저도 딴집 쇼크 애기 나와서 4 유산균 2011/09/07 1,835
10635 종합건강검진후... 3 ,,, 2011/09/07 1,411
10634 나꼼수3mc 내용 요약해주실분.. 9 aa 2011/09/07 3,336
10633 전셋집인데 이사온지 한달만에 2 짱나 2011/09/07 1,789
10632 시어른깨서 오시면 일주일정도 머무르다 가시는댁 있으신가요? 4 위로 2011/09/07 1,803
10631 자유다 1 아기엄마 2011/09/07 840
10630 분노에서 희망이 싹틀 수 있나요? 4 safi 2011/09/07 1,548
10629 두돌아이가 제가 안된다고하는것만 제앞에서해요.. 13 도와주세요 2011/09/07 3,259
10628 저도 시어머니 자랑해요~~ 14 어디있니로스.. 2011/09/07 2,027
10627 (서울) 송편 맛있게 하는 떡집 추천해주세요. 1 송편 2011/09/07 2,005
10626 진짜 가을이네요. 3 가을 2011/09/07 1,084
10625 맞죠?... 주진우가 바로 그 사람!!! 5 ,. 2011/09/07 4,687
10624 초등학교앞에서 파는 500원 병아리..ㅠㅠ 18 이를 어째?.. 2011/09/07 5,082
10623 기분안좋은 일 중에 호칭문제. 4 궁금 2011/09/07 1,139
10622 국립대 안에 있는 연구센터.. 4 대한아줌마 2011/09/07 1,432
10621 카드없이 생활하시는분도 계신가요?^^ 7 나도엄마 2011/09/07 1,544
10620 보험 실효에서 부활시킬 때 그사이 발병 모두 솔직히 말해야 하나.. 4 보험 2011/09/07 1,001
10619 베이지색과 카키색중 선택하라면? 6 고민중 2011/09/07 2,011
10618 아침 라디오뉴스에서......... 1 갸우뚱 2011/09/07 686
10617 아버지선물로 오메가 시계 해드리고싶은데요.가격이 어느정도하나요?.. 7 2011/09/07 3,805
10616 우드블라인드 청소? 어떻게 하세요 3 청소 2011/09/07 2,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