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첫째의 질투와 짜증 때문에 넘 힘들어요.

힘들어요. 조회수 : 2,732
작성일 : 2011-08-31 01:01:59

첫째딸 5살.. 둘째딸 2살이지만, 10월생이라 이제 10개월...

누구나 그렇듯 첫째 정말 올인해서 최선을 다해서 키웠어요.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아이의 의견 수용하면서 그렇게요.

동생 본 스트레스 크다는거 익히 알고 첫째 위주로 살라는 조언대로 첫째 위주로 지금껏 키웠는데요.

저도 이제 막 한계에 다다른 듯 해요.

첫째 딸은 제가 직장 다니느라 친정 엄마가 저희집으로 출퇴근 하면서 키워주셨어요. 둘째 낳기 직전까지요.

그렇다고 저 아이한테 소홀히 한 적 없구요.

우선 6시 퇴근하면 아이한테 무조건 올인.. 주말도 물론 아이와 함께..

목욕 및 잠 재우기 다 제가 해왔어요.

그러다가 둘째 출산하면서 제가 휴직 상태예요.

첫째는 5살이라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했구요.

물론 알지요. '동생도 생겼고 어린이집도 새로 다니고 지 나름대로 스트레스 많겠구나. 잘해주자'

그래도 이건 해도 너무한다 싶어요.

첫째 요구 수용해 주느라 둘째는 항상 방치고 심지어 지금까지 친정엄마 저희집으로 출퇴근하세요.

첫째가 둘째 꼴을 넘 못봐서 첫째 어린이집 데려다 줄 때까지랑 첫째 집에 돌아왔을때 엄마가 둘째 돌봐주세요.

저 나름대로 첫째하고의 시간을 가지려고 어린이집에서 일찍 데리고 와서 둘만 전시체험이나 공연 키즈카페 가기도 하구요. 나름 최선을 다해서 맞춰 주는대로 갈수록 짜증과 둘째를 향상 분노, 미움이 더 증폭 되는거 같아요.

집안 물건이 다 자기건데 둘째 아이한테 손도 못대게 하니 첫째가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면 조용할 순간이 없어요.

정말 들들 볶는다는 표현이 어떤건지 알겠어요. 첫째가 정말 저를 들들 볶는거 같아요.

그러니 저도 아이를 이해하는 한편 미운 마음도 생기구요.

어떻게 하면 첫째가 둘째를 인정할 수 있을까요?

얼마나 더 첫째에게 잘해줘야 할까요?

이러다가 둘째도 성격 이상해지겠어요. 뭐든지 만질수도 없고 맨날 짜증나느 말투만 듣고 얻어 터지고 하니까요.

지혜를 나눠주세요.

지난주는 넘 힘들어서 첫째 심리검사 받았어요. 결과 상담은 이번주에 하기로 했구요.

정말 알콩달콩 지내는 자매가 되기는 할까요?

IP : 182.172.xxx.16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31 1:49 AM (175.211.xxx.231)

    경험이 없어 잘은 모르겠지만요...
    울 아들이 한살 어린 조카가 태어나자 너무 질투해서 때리고 밀고 볼 때마다 괴롭혔어요.
    장난감도 뺏고 조카가 먹던 분유도 다 뺏어먹고요..
    괴롭힐때마다 따끔하게 혼내고 울면 안고 달래주고 했어요.

    시간이 지나니까 조카도 크면서 같이 놀게 되니까 지금은 친구처럼 잘 지내요.
    물론 싸우기도 하지만 그래도 보면 반가워하고 서로 보고싶다고 그럽니다.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보니까 다음주에 동생괴롭히는 아이가 나온다네요.
    다음주에 챙겨서 보세요.

  • 2. ...
    '11.8.31 4:18 AM (211.208.xxx.201)

    저도 그랬어요.
    심지어 아가 가져다 버릴까?라는 소리까지 했었네요. ㅠㅠ

    결론은 지나고 보니 무조건 안아주고 받아주는게 답이더라구요.
    지금 중요한 시기네요.
    그러다가 본인도 스스로 받아들이기 시작한답니다.

  • 3. 어쩐대요...
    '11.8.31 7:05 AM (203.226.xxx.9)

    첫째 21개월이고 둘째 낳은지 20일가량 됐어요. 지금 친정서 몸조리중인데 한 달 후쯤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거든요. 벌써부터 암담해요. 둘째 젖먹이는데 와서 때리고 꼬집고..하지말라 잘 타이르면 심술이 나는지 할머니할아버지한테 떼쓰는 강도가 장난이 아녜요. 여기선 그나마 할머니할아버지라도 있죠. 집으로 가면 저 혼자 애 둘을 어찌 돌보나 걱정이네요. 동생봐온 시간이 왠만큼 됐는데도 시기질투한다니 더욱 절망적이네요.ㅜㅜ 도움은 못드려서 죄송~

  • 4. 그게..
    '11.8.31 7:06 AM (114.200.xxx.81)

    첩 본 아내 심정이라잖아요..

    그것도 남편이 첩을 데리고 와서 앞으로 집에서 같이 살 거라면서
    본처한테 "친언니처럼 잘 대해주라"고 하는 상황.

    부모나 제3자 눈에야 형제인 거지, 아이는 지금 첩을 본 본처와 같은 심정일텐데요..
    - 원글님이 만일 남편이 불륜녀 데리고 와서 잘 다독이며 살라고 하면 어떨지 생각해보시고...

    지금 이 상황은 남편이 "너만 참으면 남편, 아내, 애인 셋 다 행복한데 왜 네 생각만 해!" 라고
    당신을 다그치는 상황이랍니다...

    어른의 마음, 어른의 논리로 생각하지 마세요. 아이한테는 지금 그런 개념 없어요.
    동생은 그냥 말로만 동생인 거죠...

  • 5. ..
    '11.8.31 9:47 AM (211.55.xxx.129)

    첫째를 칭찬을 해주세요. 동생에게 양보를 하거나 언니 장난감을 둘째가 손 댔을 때 큰애가 소리지를 틈을 주지말고 " 아이구.. 우리 ** 최고네, 언니라고 동생에게 장난감도 주네" 이런식으로 자꾸 이야기 하면 아이도 웬지 으쓱해 하며 수긍 할 거에요. 둘째 우유 먹이면서도 큰애 들으라는 식으로 언니는 " 동생도 예뻐하고, 밥도 혼자 잘먹고 그런단다. 너도 언니처럼 커라~~" 이런식으로 칭찬 하면 아이가 또 반응을 할거에요. 그런식으로 큰애 입장에서 어찌 하면 동생을 예뻐하게 할까 생각하며 하나씩 해보시기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79 서화숙 기자 블로그 찾아요. 1 50대의 블.. 2011/09/25 1,908
16278 20개월난 아들 하는 행동 때문에..ㅋㅋ 7 아기엄마 2011/09/25 2,873
16277 승리자정신 보람찬하루 2011/09/25 1,024
16276 꿈꾸다소리지르니딸이다독이네요 2011/09/25 1,444
16275 식당,발우공양 어떤가요? 3 달과 2011/09/25 2,215
16274 복권 당첨된 사람 주변에 있나요? 3 고단해요 2011/09/25 5,517
16273 생협추천 해주세요~ 4 한라봉 2011/09/25 1,710
16272 친구의 이런 장난..장난맞나요? 20 eee 2011/09/25 8,370
16271 이어폰 얼마정도면 사나요? 4 // 2011/09/25 2,035
16270 마이홈의 내글과 리플 삭제 안 되나요? 3 .. 2011/09/25 1,373
16269 수영장 다니는데, 귀가 너무 아파요 4 수영장 2011/09/25 2,221
16268 원금 갚을 능력없이 빚내 집사서 이자만 내며 살거라는 사람들 15 집값 2011/09/25 14,972
16267 분당에서 여학생, 중 고등, 학군 좋은 곳은 어디인가요? 11 분당 2011/09/25 7,138
16266 민주당은 75 희안 2011/09/25 2,818
16265 억울해서 도움좀 청합니다 11 .. 2011/09/25 3,530
16264 할아버지 돌아가셔서 이번 중간고사 못보면 어떻게 점수 계산하나요.. 20 삶이 허망 2011/09/25 11,328
16263 손재주 없는 남편 괴로워용~~~ 13 수국 2011/09/25 3,796
16262 게장비빔밥의 쓴맛을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3 손님 2011/09/25 4,304
16261 버스 2인 환승 물어봤다가 2인 요금 더 냈어요. 5 으 열받아... 2011/09/25 14,517
16260 실종자들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니 2 2011/09/25 3,023
16259 대학가기? 6 방하착 2011/09/25 2,190
16258 남편 흉보러 놀러 왔어요~^^;; 5 .. 2011/09/25 2,173
16257 엘에이 사시는 분 조언 부탁드려요... 8 .. 2011/09/25 2,591
16256 왜롭네요.... 4 초록잎 2011/09/25 2,532
16255 정말 미칩니다.. 4 두아이맘 2011/09/25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