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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응급실에 다녀왔어요.

--- 조회수 : 7,642
작성일 : 2011-08-31 18:38:46

언니가 협심증 증세로 서울대병원 응급실에 다녀왔습니다.

TV에서 보는 심폐소생술을 하다 죽는 사람. 말기암환자 처럼 얼굴이 새까맣게 타버린 환자

뼈만 앙상히 남아있는 20대 젊은 애들.. 어르신들의 마지막을 보기 위해 뛰어온 가족들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정말 충격 그자체였습니다.

이제부터 저는 이런 음식을 절대 먹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1.자판기 커피 와 그 이외의 달고 프림들어간 커피

2. 빵과 과자

3.청량음료

4.흰색류 음식

5.저녁에 먹는 과일

6.튀긴음식과 음식점 음식 줄이기

7.술

8.짠 소금과 붉고 매운 고추

9.라면과 시판 냉동음식

등을 절대 안먹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아픈거 너무 무서웠어요.

내일 당장 죽어도 되지만 그토록 아프게 삶을 유지한다는건 너무 잔인한거 같아요.

IP : 118.220.xxx.99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나물
    '11.8.31 6:41 PM (218.152.xxx.206)

    휴.. 아는데요.
    옛날 분이시라 나물/야채/된장찌게만 드시고 사셨던 2분이 계신데..
    2분다 위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좋은거 먹음 확률이 적겠지만.. 꼭 그렇지도 않더라고요.

    그중에서 한분은 위암검사도 했는데 암이 위 밖으로 나와 있어서 내시경을 해도 모르셨고요.

    근데.. 저녁에 먹는 과일이 그렇게 나쁜가요?
    다방커피는 저의 휴식이자, 친구자, 약이자.. 저의 동반자인데

  • ^^
    '11.9.1 12:35 PM (180.67.xxx.243)

    근데.. 저녁에 먹는 과일이 그렇게 나쁜가요?
    다방커피는 저의 휴식이자, 친구자, 약이자.. 저의 동반자인데

  • 원래
    '11.9.1 4:20 PM (175.215.xxx.73)

    채식만하면 위에 안좋은 거 맞아요. 한국이 대장암이 적고 위암이 많았다가 (주로 채식이었을때) 위암이 줄어들고 대장암이 늘어난거는 그만큼 고기를 먹기 때문이지요.
    채소의 섬유질이 위벽을 긁는다고 하더라고요... 대신 적절한 양의 단백질(주로 동물성)이 들어가줘야 위가 보호 된다고...

  • 2. 의문점
    '11.8.31 6:42 PM (118.217.xxx.83)

    질문 있어요.

    흰색류 음식은 밥, 밀가루 등을 말씀하시나요?

    그리고 저녁에 먹는 과일이 왜 치명적인지 설명좀... ㅠㅠ

    저는 굶어야해요 엉엉

  • 3.
    '11.8.31 6:44 PM (112.151.xxx.187)

    아픈건 싫지만 기호식품 끊는건 너무 힘들군요ㅜㅜ

  • 4. 스트레스
    '11.8.31 6:46 PM (116.122.xxx.29)

    인스턴트 음식도 문제겠지만..
    병의 가장큰 주범은 스트레스같아요...
    아무리 좋은 음식먹음 뭐겠어요..맘이 지옥같음...다 소용없는듯...
    제 주변에도 암걸리신분 여럿 봤는데...걸리기전 몇년을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셨더라구요...
    음식섭취, 가족력도 중요하겠지만..스트레스 엄청나더라구요...
    힘든일 있어도 맘편하게 사는게 젤 중요한거 같아요.

  • 5. 밝은태양
    '11.8.31 6:47 PM (124.46.xxx.233)

    먹을건 먹고 스트레스받지 말고
    적당히 움직이고 운동합시다.

  • 6. ㅇㅇ
    '11.8.31 6:49 PM (115.161.xxx.46) - 삭제된댓글

    예전이 더 나은듯..그 수술한 의사 말빨이 엄청나다더니 신은경도 홀딱 넘어간거 아닌가 싶네요..
    얼굴이 완전 옴상이 됬네요..
    예전에도 연기력하나로 폭 넓은연기해놓고....코만더 도드라져 보이는듯 해요....

  • 저희 고모들도
    '11.9.1 12:37 PM (180.67.xxx.243)

    한 30년 담배 태우셨고..우리 외할머니 50년동안 담배 태우셨고 ..폐건강 아무 이상 없었고...할머니 96세에 주무시다 돌아가셨을뿐이고~참 이게복걸복인지

  • 7. ,.,.,
    '11.8.31 6:53 PM (121.133.xxx.110)

    그렇죠...
    막? 사시는 분들도 건강한 분들 계시고....
    조심조심 사시는 분들중에 병약한 분들 계시고...

    어디까지나 확률이겠죠...
    .
    실천 가능할 것 같으신 분들은 실천하시고.
    실천 불가능일 것 같은신 분들은 적당히 실천하세요 ^^
    실천 못해서 받는 스트레스도 만만찮습니다~

  • 8. 그게
    '11.8.31 6:58 PM (211.104.xxx.185)

    건강한 거는 그냥 타고나는 거래요.수명과 함께.
    물론 안 좋은 걸 계속 한다거나 안 좋은 음식을 계속 먹는 거나 하는 건 결코 좋은 일은 아니겠지만.
    수명과 운동,음식과의 연관관계도 연구한 게 있었는데 오래 사는 사람들이나 그 반대나 음주량,흡연량,운동량
    그런 게 결국은 비슷하다고 하더라구요.
    나쁜 음식만 매일매일 먹고 하는 게 아니라면 즐거운 마음으로 먹는 게 좋을 듯 해요.
    저도 적당히만 실천하고 살아요.저한테 만일 밀가루음식 끊으라고 하면 그 스트레스로 전 쓰러질 겁니다,아마.

  • 9. 강박노
    '11.8.31 7:08 PM (61.79.xxx.52)

    음식도 중요하지만 스트레스 안 받고 현실에 만족하며 행복하게 사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많이 웃고 내가 만족하다 행복하다 싶으면 오던 병도 도망간답니다~
    만약 병이 있다면 " 너 내게 왜 왔니? 가라! 아니면 평생 같이 할래? " 하면서 친구 삼구요.
    말이 쉽긴 하지만..역시 마음을 즐겁고 편하게 사는게 가장 건강한 비결이랍니다.

  • 10. 솔직히
    '11.8.31 7:13 PM (112.169.xxx.27)

    인명은 제천입니다.건강식품이 입에 맞으면 달게 먹는거고,,기호식품이 좋으면 그걸 스트레스 없이 잘 먹으면 되요
    친정엄마 평생 운동의 운자도 모르고,집안일은 도우미가 평생 해주고 ,하루세번이상 인스턴트커피,밥은 디저트 먹는 재미에 먹고,모든 음식의 기본은 미원...ㅎ
    하도 생활이 희안해서 친척분이 당뇨검사하자고 했는데 같이 한 네분 중 엄마만 멀쩡하네요 ㅎ

  • 11. 솔직히
    '11.8.31 7:14 PM (112.169.xxx.27)

    제천 아니고 재천(개편하는 김에 댓글 수정좀 넣어주시지 ㅠ)

  • 12. ...
    '11.8.31 7:34 PM (119.192.xxx.98)

    인스턴트만 안먹어도 되요.
    글구, 스트레스가 병에 가장 큰 주범이에요
    평생 50년동안 담배 달고 살아오신 울 할머니 지금 85세인데
    엄청나게 건강하십니다.

  • 13. ,,,
    '11.8.31 7:44 PM (180.66.xxx.147)

    저는 병원가면 착하게 살아야지..욕심부리지말아야지..다짐하고 옵니다.

  • 14. //
    '11.8.31 7:47 PM (211.209.xxx.113)

    다 타고나는것 같아요...
    저희 증조할머니도 98살까지 담배 태우시고 사셨는데도 건강하셨거든요.
    저희 친정아버지도 비만도 아니고 건강하게 소식하셨는데도 집안줄줄이 고혈압이고...
    환경도 중요하지만 타고나는것도 무시못하는것 같아요.

  • 15. ...
    '11.8.31 9:33 PM (125.186.xxx.16)

    무조건 유기농만 먹고 온갖 좋다는 건강식품은 한번씩 다 먹고
    시판 오렌지 쥬스도 첨가물 많다고 안먹고 무조건 착즙해서 먹었는데
    위암으로 돌아가신 분이 있어요
    그것도 말기라 손도 못대고 금방 가셨어요
    그거 보니깐 너무 유난떨지 말고 두루두루 골고루 먹는게 더 나은것 같아요

  • 16. .꼭 그런 건만...
    '11.8.31 10:19 PM (222.99.xxx.104)

    시누이
    정말 걱정근심없이 오로지 건강만 신경써요.

    매일 신경쓰는게 식단.
    뭘 어떻게 먹으면 몸에 좋은지
    그 정보만 뒤져서 요리해 먹고.

    오로지 운동 합니다.

    지금 61세인데 10년 차이인 저하고 어디가면

    저보다 더 젊게 본답니다.

    틈나는 대로 해외여행, 운동, 건강요리
    등만 신경써서 그렇겔 젊은 것 같아요.

    몸매도 아가씨 몸매구요.얼굴 주름도 없어요.

  • 17. 아침해
    '11.9.1 8:30 AM (175.117.xxx.62)

    이왕이면 조심하고 최선을 다하는게 좋겠지요.

  • 18. 확률적으로..
    '11.9.1 11:07 AM (114.200.xxx.81)

    아무리 건강식하고 채식해도 암 걸리는 사람 있죠. 다만 확률로 보면 발병률이 낫다는 겁니다..

    저희 작은 외삼촌도 술담배 전혀 안하시는 분인데 폐에 문제가 있어서 돌아가셨어요.
    거의 몇개월 고생하시다가..
    (암도 아니었대요. 대학병원에서도 못 알아냈어요.
    폐가 기능을 못하고 까맣게 석화되는데....)

    암튼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해요. 특히 암에요.

  • 19.
    '11.9.1 12:28 PM (59.6.xxx.65)

    저 위에 나열한 음식들만 안먹고 산다고 오래오래 무병장수할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겠지만 그래도 저런 음식들은 조심하면 한결 건강에 도움이 되겠죠

    근데 응급실에서 보셨다던 그분들은..음식때문이라기보다..체질이나 면역상태. 가족력 유전병. 사고나


    정신적인 문제와 스트레스때문에 기인됐을 확률도 높기때문에 뭐라고 딱히 단정짓긴 어렵죠


    그래도 건강지키려면 잘먹어야한단말도 맞습니다 ㅠㅠ


    라면이랑 청량음료 과자끊기가 얼마나 어려워요


    더불어 시중에서 파는 각종 음식들


    짜장면 하나도 못끊고 며칠건너 꼭 중국집에 시켜먹게 되는거보면..진짜 세상에 존재하는 음식들중엔


    독이 더 많은것 같습니다 약이 되는것들은 저기 산속 깊은곳에 있거나 지금 도시안에선 잘 찾기 힘들어서죠


    휴. ㅠㅠ


    암튼 임종직전의 사람들을 본 충격 말로 다 못하겠군요


    부디 인명은 재천이라지만 우리 살아가는 날동안 다들 건강하게 마음이라도 편안하게 지내는게 짱인것 같습니다

  • 20. 원글님
    '11.9.1 1:02 PM (203.142.xxx.231)

    말씀은 이해하는데. 저거 안먹어도 죽을 사람은 죽던데요. 솔직히..

    한평생 하루에 소주 몇병씩 드시는 울 친정아빠(지금은 막걸리로..) 나이 70넘으셨는데 건강검진하면 뭐하나 나오는거 없어요.

    근데 울 외할아버지.. 술담배 안하고 매운거 못드시고 시골에서 완전 선비처럼 사셨다는데. 40대중반에 돌아가셨어요. 저 태어나기 전이라 병명은 모르겠지만.


    저도 작년에 응급실가본 결과 먹는거 말고. 싸우지 말아야지 싶더라구요. 부부싸움하다가 남편한테 칼부림맞고(다행히 목숨은 이상없는...) 온 사람. 남편한테 머리 얻어맞고 ct 촬영기다리는 사람..

    저는 그냥 싸우지 말아야지 싶더라구요.

  • 21. 내미
    '11.9.1 1:21 PM (211.182.xxx.130)

    전 지금 남편이 직장암으로 판정되어 함암치료중인데.
    음식은 깨끗하게 먹었어요.
    저와 다른점은 한의사하면서 돈벌이에 너무 스트레스 받고, 작은 일에도 크게 반응하며 열받았어요.
    당분간 한의원 휴업하면서 치료중인데 훨씬 좋아졌어요.
    결국 스트레스가 가장 큰 요인인 것 같아요.

  • 22. 스트레스 에요
    '11.9.1 1:46 PM (122.34.xxx.199)

    님 글만 읽어도 스트레스 지수 높은게 보이네요.

  • 23. 커피
    '11.9.1 2:00 PM (118.221.xxx.70)

    믹스커피 먹지 않기로 작정하고 5개월쯤 되었네요.
    식후 커피가 좋아 밥을 먹을 정도로 매니아 였는데
    정말 한번도 안먹었어요.
    처음엔 참은거 였는데,
    이젠 보기만 해도 느글거려요...

  • 24. 저녁과일
    '11.9.1 2:36 PM (118.32.xxx.136)

    저녁식사 후에 과일 디저트로 드시잖아요..
    적은양이면 상관없는데, 저녁때 과일먹고 운동으로 소비하지 않고 그냥 자면
    간에 쌓여서 지방간이 된다고 하네요.
    저희 엄마, 술 전혀 안드시는데 종합검사하면 지방간이 좀 있어요.
    아산병원 선생님께서 저녁식사 후 과일 많이 드시지 말라고 하시더군요...지방간 된다고요..

  • 25. ..
    '11.9.1 4:03 PM (112.187.xxx.155)

    그냥... 전 다 팔자같습니다...
    주변을 봐 왔지만 적당히 먹고, 운동하고 생활 규칙적으로 내맘 편하게 살면 그게 무병장수더라구요.
    특히 암투병은 못먹어서 죽지 잘먹고 기력 유지하면 버티면서 치료도 잘 받고 그러더라구요.
    물론 인스턴트같은건 좀 줄여야겠지요...

  • 26. ㄷㄴㄱ
    '13.6.26 1:11 PM (39.7.xxx.50)

    원글님 응급실 갔다오고 충격받으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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