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는...

ㅎㅎ 조회수 : 1,022
작성일 : 2011-08-29 13:24:12
일요일 늦은 저녁.
다리 벅벅 긁으면서 TV를 보던 남편이
삼겹살에 소주나 한 잔 하러 나갈까? 합니다.
뭐하러 비싼 돈주고 사먹냐고.
삼겹살만 사오면 집에 상추도 있고 고추,마늘,깻잎도 다 있으니
집에서 해먹자고 했죠.

때마침 주차된 차 좀 빼달라는 (주택가...ㅠ.ㅠ) 전화에
차 키랑 핸드폰 들고  제가 준 카드를 주머니에 
찔러 넣더니 다녀오겠다고 하고 나갔습니다.


한~참을 지나서 남편이 들어오더니
카...카드  나 줬지?   하는 겁니다!
아까 줬잖아~ 왜? 잃어버렸어?
응.. 이상하네 아무리 찾아도 없네..


차를 빼서 다른 곳에 주차를 하고
터벅터벅 걸어서 정육점에 들어가서는
카드를 꺼내려고 보니 카드가 없더라는 겁니다.

그때부터 저도 난리. 남편도 난리.
남편은 차에서 혹시 떨어졌나 싶어 몇번을 찾고.
길거리에서 빠졌나 싶어
정육점까지 걸어갔던 거리를 몇 번을 오가면서
찾았다고 하는데  도무지 찾을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결국 분실신고 해놓고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다녀오겠다며 나서는 남편에게
어차피 분실 신고 해서 찾아도 못 쓰니 현금 가져가서
고기 사오라고 해놓고 기다렸어요.


다녀온 남편..카드 찾았다고 하네요.
정육점에 빠진 걸 아저씨가 보관해 놓고 있었나봐요.

세상에? 그럼 정육점에서 한번도 물어보지 않았던거야? 했더니
응...하네요.

전 설마  정육점까지 들어간 후 카드를 잃어 버렸으니
적어도 한번쯤은 정육점에서 확인 했을거라 생각했거든요.


에혀~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는데
당신 그래서 오늘 걷기 운동을 얼마나 한거야~
일년치 한꺼번에 했네~ㅋㅋㅋㅋㅋ

남편은 고개를 도리도리 흔드네요.ㅋㅋ
IP : 112.168.xxx.6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8.29 1:27 PM (121.174.xxx.177)

    더우면 사람이 정신이 오락가락합니다.
    그리고 남자들 중에 남에게 묻는 것 되게 싫어하는 사람들 있어요.
    어쨌든 고생이 많았겠어요. 고기는 잘 드셨습니까? ^ ^*

  • 원글
    '11.8.29 1:29 PM (112.168.xxx.63)

    묻는 것 싫어할 일이 있고 아닐게 있죠.
    카드를 잃어 버렸는데 그 장소에서 그걸 확인을 안했다니..ㅋㅋ

  • 2. 설마??했겠죠
    '11.8.29 1:55 PM (112.72.xxx.145)

    보통 뭘 잃어버리면 중간에서 잃어버렸다고 생각하지,
    설마 정육점에서 흘린거라고는 생각 안하잖아요..

    근데 좀 원글님이 엄격하고 완벽주의자신가봐요..
    살다보면 저렇게 말도 안되는 실수 할때가 있는데,그래도 남편분이 착하네요..
    잃어버리고 성질내는 사람도 있는데,
    현금주니 또 고기사러 나가고,아내한테 꾸사리먹고 김새서 안나갈거 같은데요..
    너그럽게 봐주세요~

  • 설마님은
    '11.8.29 2:18 PM (112.168.xxx.63)

    좀 필요 이상으로 상상을 하시는 거 같아요.
    웃자고 쓴 글에~
    무슨 완벽주의가 어쩌고 하시나요?

    잃어버리고 성질내는 사람이 이상한거지
    잃어버렸다는데 그럼 허허~ 웃고 가만히 있어요?
    카드를 잃어버렸는데 같이 당황되고 급해지지 웃고만 있겠어요?

    도대체 꾸사리 먹었다는게 뭘 먹었다는 건지.
    그리고 봐주고 말고 할게 뭐있나요?
    글 좀 읽어보세요~
    뭔 타박을 했다는 건지..

    봐주고 말고 할 것도 없다고요~ 웃자고 쓴 글을 아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74 남여의 가치관이라는게 뭐를 말하는 건가요? 1 ... 2011/09/22 1,189
15473 의문점'님' 놓은 정신 찾으시고, 사과해 주세요. -_-;;;;.. 29 -_-;; 2011/09/22 2,641
15472 청어람님 레시피중에 멸치파무침이라는거요 5 .... 2011/09/22 1,868
15471 대기업 과장급 연봉, 이거 가능한가요? 16 궁금 2011/09/22 14,624
15470 정리 수납의 달인, 알려주세요~ 4 궁금 2011/09/22 2,724
15469 자게에 글을 써도 포인트가 올라가질 않아요... 2 포인트 2011/09/22 921
15468 써보신것중 괜찮은 화장품 추천부탁합니다 11 가을 2011/09/22 2,463
15467 같은 성향의 사람을 만나야 하는건지 반대성향의 사람을 만나야 하.. 8 평화^^ 2011/09/22 9,292
15466 베이킹할때 쓸 반죽기,거품기 둘중 하나 선택해야되요... 도와주.. 2 쿠킹 2011/09/22 1,404
15465 남편이 이직한회사..이거 이상한거맞죠 23 소기업 2011/09/22 7,056
15464 유엔아동권리위 한국 아동복지예산 확충 촉구 세우실 2011/09/22 915
15463 초4, 스타크래프트에 관해 조언듣고 싶습니다. 14 괜찮나요? 2011/09/22 1,740
15462 학원에서 만난 사람들은 그냥 학원생 이상 이하도 아닌관계일가요 .. 4 디자인생 2011/09/22 1,718
15461 일류대? 대학생들의 대응..참 씁쓸해요 우리나라 2011/09/22 1,436
15460 남자의 어떤 점에 끌리세요? 23 ... 2011/09/22 10,834
15459 일회용 렌즈 난시 교정되는거 써보신분? 3 살빼자^^ 2011/09/22 3,991
15458 이사람은 아닌거 같은데 ..... 1 살다보면 2011/09/22 1,196
15457 다들 마이너스 통장 가지고 계신가요? 14 초1 2011/09/22 3,612
15456 초유 알약 유효기간 지났는데 먹어도될까요? 1 초유 2011/09/22 1,313
15455 꿈에 이민호,신동엽이랑 사귀더군요.....ㅎㅎ 3 기분좋은 밤.. 2011/09/22 1,443
15454 임신중에 청약가점 신혼부부 특별만 해당되나여? 1 급해요 ㅠㅠ.. 2011/09/22 1,807
15453 토익공부 쉽지 않네요~ 달봉이 2011/09/22 1,100
15452 가정의학과 괜찮던데요....... 5 빠리 빠리 2011/09/22 3,100
15451 맛소금 쓰는 이유도 궁금해요. 8 궁금 2011/09/22 4,120
15450 두 알바중 님들같으면 어떤 걸? 23 그냥,,, 2011/09/22 2,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