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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시누 대응하는 법 있을까요?

궁금 조회수 : 2,922
작성일 : 2011-08-24 10:20:50
저도 시댁 얘기 풀어내면
책 몇권이고 정말 시댁...특히 시어머니랑 시누이땜에
우울증에 홧병까지 왔던 사람이라
세세하게 다 써내려가긴 힘들고요.


결혼한 시누이
저랑 동갑이라서 그런지
결혼 전에도 오빠와 올케언니인 저를
윗사람처럼 대우를 하려고 하지 않더니


명절이든 언제든 마주치게 되면
일부러 인사하지 않고 무시하는 듯 행동해요.

사람이 바로 자기 앞에 있는데도
일부러 인사 안하고 쌩~ 하는.

물론 인사란건 집 안에 있는 사람이 먼저 할 수도
집으로 들어오는 사람이 먼저 할 수도 있어요~
그런 거 다 감안하고 이해하려 해도
시누이는 일부러 인사를 안하고 쌩~하는 거에요.


그래서 한번은 일부러 제가 티나게 인사를 해봤는데도
인사도 제대로 안하고 다른 볼 일을..


뭐 결혼전부터 시누이가 개념없는 행동 하는 거 한두가지가 아닌 거
알고 있었지만
결혼하고 나면 좀 뭔가 깨닫고 나아지려나 했더니
자기에게 편한 곳으로 시집가더니 눈치 볼 일 없이 생활해서 그런지
결혼전보다 더 개념이 사라진 거 같더군요.


명절이 다가오니
갑자기 생각나서요
그전처럼 나오면  저도 아예 안보이는 척 해버려야 할지
아니면 인사하고 나서 웃으면서  " 아가씨는 인사 할 줄도 모르나봐요? "라고
말해봐야 할지..

하긴  후자의 경우처럼 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긴 해요.
그렇게 웃어가며 상대에게 충고하는 식의 말을 해본 적이 없어서요..ㅠ.ㅠ


근데 뭔가 표현, 방법을 해야겠더라구요.
그냥 괜찮은척 참았더니 아주 사람을...
IP : 112.168.xxx.6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24 10:24 AM (110.13.xxx.156)

    시누가 뭔가 마음 상하는일이 있나봐요
    저도 저희 아버지 칠순에 저녁 7시 넘어 전화 한통하는 올케 미워서
    인사도 하기 싫던데...한번 진지하게 물어 보세요 아가씨 저한데 불만 있어요 ?하고...
    님이 시댁에 기본은 하고 사신다면
    그러던가 말던가 무시하시구요

  • 원글
    '11.8.24 10:29 AM (112.168.xxx.63)

    ...님 제가 글 썼잖아요.
    시어머니랑 시누이땜에 제가 우울증에 홧병까지 있었다고요.
    그것만 봐도 시어머니와 시누이.. 일일이 세세하게 쓰지 않아도 느끼실거라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런게 아니니까 이런 질문 올려본 거랍니다.
    저 결혼하고 시어머니나 시누이한테 당한 것 때무에 우울증에 결혼 생활이 흔들릴 정도였어요.

    무시를 한다는게 진짜 사람이 앞에 있는데도 인사를 하지 말아야 하나. 어째야 하나 싶은거에요.
    정말 전 시어머니나 시누이 보고 싶지도 않은 사람이지만 그래도 사람이 그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마음 잡으면서 사는데 정작 마주치면 되려 자기가 저런 식으로 나와서요.

  • 2. 음...
    '11.8.24 10:29 AM (122.32.xxx.10)

    저희 시누이랑 비슷한 사람이네요. 자기 기분만 중요하고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는...
    전 대놓고 물어봐서 아예 한번 싸웠어요. 설마 제가 대놓고 물어볼 줄은 몰랐나 부더라구요.
    저희는 다행히 시누이의 싸가지 없는 행동에 대해서 어른들이며 남편이 다 알고 있었구요,
    한판 붙었을 때도 제편을 들어주셨어요. 그 뒤로는 그런 행동이 좀 줄어들더라구요.
    지금도 가끔 마음에 안 드는 짓을 할 때가 있는데요, 전 그럼 아예 남편한테 얘기를 해요.
    나중에 어른들 돌아가시면 누가 자기 친정이 될건데 저런 짓을 하고 있다고...
    그럼 얘기를 전하는 건지 아님 나이들면서 정신을 좀 차리는 건지 좀 나아지더라구요.
    솔직히 시누이, 올케가 안 보고 살면 올케 입장에서 손해보는 일은 하나도 없죠.

  • 원글
    '11.8.24 10:33 AM (112.168.xxx.63)

    음님 맞아요.
    근데 문젠 시누이가 싸가지 없이 행동해도 시아버지나 시어머니나 그냥 그러려니~ 하고 맙니다.
    그러니 미치죠..ㅠ.ㅠ
    교육을 그렇게 시켜놔서 모든게 자기 기준이고 자기 기분대로에요.
    오빠를 자기 아랫사람 대하듯, 동생 대하듯 하고요.
    그런데도 뭐라 한마디 안하는 시부모 보면 진짜 기가 막히고요.

    결혼하고 나서 시댁 마주치면서 분위기를 보니 시누이는 지멋대로
    시부모님은 그런 시누이를 그냥 그렇게 계속 놔둔거고
    오빠인 제 남편도 그냥 그렇게 커왔고요..

  • 3. 먼저 쌩까세요.
    '11.8.24 10:31 AM (211.245.xxx.100)

    뭐라고 하면 아가씨가 인사를 전혀 안 하고 인사해도 안 받길래 그랬는데...
    그럼 받아주지도 않는 인사를 계속해야 하냐고...
    어머님이 뭐라고 하심..
    아가씨가 안 할때 한마디도 안 하시더니 저한테만 왜 그러시냐고 대놓고 말씀하세요.

  • 원글
    '11.8.24 10:36 AM (112.168.xxx.63)

    저 이번엔 맘 굳게 먹고 (참..이런 일도 맘 굳게 먹고 해야 하는 일이다니..ㅠ.ㅠ)
    그렇게 해보려고요.
    근데 또 제가 먼저 인사 할지도 몰라요. ㅜ.ㅜ
    아니..좀 참아볼래요. 같이 마주치거나 아니면 제가 집 안에 있든 시누이가 어찌 나오는지
    가만히 있다가 그렇게 해보겠어요. 하긴 그래도 시누이는 그러던지 말던지 무시하고 그럴거에요.
    그런거 신경쓰지 말고 저도 그냥 시누이 없는 것처럼 도 닦는 노력을 해야겠어요..ㅠ.ㅠ

  • 4. 인사를
    '11.8.24 10:39 AM (124.51.xxx.115)

    꼭 받고 싶으세요? 차라리 지금처럼 지내시는게 편할 수도 있어요.
    제 경우 손아래 시누가 저보다 나이가 많아요.
    이혼해서 시가에서 애랑 같이 살아서 제사, 명절에 가면 어쩔수없이 한집에 있어야 하죠.
    그렇지만 서로 말 안하고 눈도 안마주춰요. 제가 갔을때 자기가 설겆이하고 있었으면 그냥 계속 등돌리고 설겆이 하다가 방으로 휙 들어가더라구요.
    저는 시누와 말 섞기 싫고 인사 주고받고 하기도 싫던데.. 모든게 남자같고 목소리도 쩌렁쩌렁해서 다른 사람과 얘기하는 목소리도 듣기 싫거든요.
    시가 가면 그냥 모든 면에서 미친듯이 도 닦는거예요..

  • 원글
    '11.8.24 10:45 AM (112.168.xxx.63)

    설마 인사를 꼭 받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잖아요~
    시어머니나 시누이가 개념없이 행동하고 저에게 상처 줬던 일들 엄청 많지만
    그렇다고 그때 폭발해서 대판 싸워서 터진 것도 아니고
    그러니 명절때나 보면 대면대면 해도 아예 투명인간 처럼 취급하고 지낸 것도 아닌데
    어찌 마주치면 없는 사람처럼 행동을 하겠어요~
    그러다 보니 시누이가 하는 행동에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까 하는거죠 뭐.

    근데 인사를 님도 정말 답답하시겠네요.
    그래도 사람이 같이 있는데 어떻게 한마디도 안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낼 수가 있어요? ㅠ.ㅠ
    사실 그게 나에게도 편하고 좋으면 좋은 건데
    전 아직 그렇게 못해봤어요. 너무 불편하고요.
    근데 제가 불편한 감정땜에 숙이고 들어가니까 더 당당하듯 행동하는 게 문제같아요.

    미친듯이 도 닦는거 저도 하고 싶은데 정말 힘드네요..ㅠ.ㅠ

  • 5. 말씀하세요..
    '11.8.24 10:57 AM (14.47.xxx.160)

    그런 시누이라면 님께서 쌩까면 아마 사람보고 아는척도 안한다고 적반하장으로
    나올수 있습니다.

    명절때 평소보다 더 밝고 큰 소리로 시누이한테 인사하세요.
    다른 사람들한테 들리고 보이도록...
    이번에도 인사 안받으면 그때 확실히 말씀하세요.

    " 아가씨... 뭐 저한테 기분 안좋은일 있나봐요..
    매번 인사를 해도 아는척을 안해서,,, 제가 인사하는게 불편한것 같으니
    다음부터는 저도 인사하지 말아야겠네요! '

    그리고는 그 시누이 대답 기다리지 마시고 돌아서서 화장실이나 다른곳으로 가세요
    (전 화장실 강추요)
    살짝 운듯한 모습으로 나타나심 됩니다^^

  • 원글
    '11.8.24 11:04 AM (112.168.xxx.63)

    말씀님 저 그런거 못해요..ㅠ.ㅠ
    그렇게 연기하고 하는 걸 잘 못해서..
    제가 거짓말 하는 거 못하고 상대방한테 부담주는 거 못하는 좀 그런 성격이라서
    막 속과 다르게 겉으로 그러는 걸 잘 못해요..
    아 진짜 제가 답답할때도 있어요.ㅎㅎ

    평소 먼저 인사 크게 잘 해도 직접적으로 저한테 인사는 잘 안하고 그냥 다른 사람들한테
    말을 하거나 했던 싸가지 시누에요.
    이번에도 인사해보고 인사 그딴식으로 하면 한마디 할까봐요.

  • 6. 그냥
    '11.8.24 11:18 AM (175.114.xxx.63)

    냅두세요. 저도 저 할 도리 한다고 생각했고
    시누나 시어머니때문에 홧병생긴 사람인데
    그들 나름의 생각이 있더라구요(그게 옳다는 것은 아님)

    제 경우는 전 아무렇지도 않은데
    시어머니나 시누 둘이서
    제가 사람을 업수이 여긴다 뭐 그런 식으로 이야길 했더라구요.

    자기들끼리 이야기 하고 전혀 저는 모르는 일인데도
    시누가 시어머니한테 말하길 올케(저)가 아는 거 싫으니까 말하지 말라 가 아니고
    올케가 알면 자기 무시한다 말하지 말라 .. 이런 식이었어요. 이런 말을 저한테 전합니다 제 시어머니란 분은.. -_-

    나중에 보니 시누랑 저랑 동갑인데 저는 대학을 나왔고 자기는 여상을 나와서 열등감의 폭발이었요.
    가만있는 저를 괜히 잘난 척하고 사람 무시하는 그런 인간으로 만들어버리는..
    그러다 시누 시어머니가 쌍으로 제 친정 어머니한테 아아주 막 되먹은 실수를 저질렀는데
    자긴 잘못했다고 말하기 싫다더군요. 심지어 뻔뻔하게 미안하다고 말할 수도 있는데 내가 자기한테 기분나쁘게 말해서(언성을 높여서) 사과하기 싫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래라 하고 3년? 인가 왕래 안했더니
    3년 지난 이후에 전화로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하더군요. 그때도 그래라 했습니다. 사람 본성이 변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사과 한번 받았다고 그 사람과 하하호호 지내고 싶지도 않구요.,

    시집식구들이랑 잘 어울려야 지 뭐 그런 환상과 환상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초창기엔 했었는데
    지금은 안합니다. 그래봤자 소용도 없고 사고방식이 그런 걸 부모도 못고치는데 제가 어떻게 고치나요.

  • 원글
    '11.8.24 11:23 AM (112.168.xxx.63)

    ^^님 말씀대로라면 안심이구요.
    저 수치가 정확하다면 좀 놀랍기는 해요. 생각보다 높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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