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놀이터에서 동생들과 노는 3학년 남자아이

ㅇㄴㄹㅇ 조회수 : 1,649
작성일 : 2013-07-21 08:05:02

3학년 아이가 제 아이에요.

반에서는 절친이 없다고 해요.

그냥 두루두루 지내지만 단짝이 없나봐요.

작년 같은반 아이, 태권도장 친구들이랑은 여전히 친해서 쉬는 시간에도 만나지만요.

 

덩치 큰 아이들은 운동장서 뛰놀고, 장난도 치는 모양인데,

저희 아이는 키가 아주 작거든요. 공부도 별로에요.

아이가 자신감이 없는 모습이 언뜻언뜻 보여서 걱정하고 있어요.

귀여운 강아지 같은 스타일이 이젠 친구들한테 안먹히는 나이인가 싶어요.

아이들은 커서 사춘기 모습도 나타나려고 하는데

아직 체구며 표정이며 어린느낌이 나거든요.

 

점심시간에 밖에 나가서 왜 안노냐고 하면

담임선생님이 3학년이 놀다가 다치는 게 젤 많다고 했대요.

그리고 뛰어 노는거 귀찮다고...교실서 논대요.

자기가 부족한 매력??을 다른것으로 메꾸려는 것은 보여요.

자기가 재미있게 읽은 책을 애들한테 빌려준다던가 집에 초대해서 같이 놀자고 한다든가..

저희 집은 많이 개방해 놓는 편인데,

요즘에 애들이 바빠져서 학년이 올라갈 수록 놀러오는 애가 줄어들더라고요.

같이 놀 기회가 줄어드니 절친 만들기도 힘들고요.

학교시간만으로 친구들이 줄줄이 좋다하는 것도 아니고요.

트러블을 일으키는 애가 아니라 친구들과 싸우는 일도 거의 없어요.

무엇때문인지 한명이랑 한달쯤 사이가 틀어진 적이 있었는데,

자기가 먼저 " 이제 다시 잘 지내보자," 이렇게 먼저 풀었다더라고요

 

놀이터에서 노는 시간도 또래에 비하면 많아요.

아파트 놀이시설이 잘되어 있는데도 애들 별로 없어요.

어쩌다 놀이터 나오는 형이나 친구들과도 놀지만

주로 나오는 애들은 부모 관리 안되는 동생들이에요.

동네에 사고뭉치 1학년들이 있는데 걔네들의 왕초에요.

애들 때리고 욕하고 부모가 잘못키운게 아닌가싶은 애들이 있는데

우리애만 따라요.

그집부모가 자기집에 맨날 놀러오라 했대요.

자기도 감당안되는 애들을 잘 델고 노니까요.

우리애도 틈만 나면 1학년 아이를 찾아요. 밖에서 놀애들은 걔네들 밖에 없다고.

그래서 학년도 어린데 왜 재미있냐고 했더니

자기가 시키는대로 한대요.

또래에서 못해보는 리더역할을 동생들 모아놓고 하는 것 같아요.

 

이런 상황인데,

그냥 놔두면 되는 건가요?

친구들이랑 잘 못지내고 동생들만 찾게 되는게 아닌가 해서 좀 걱정됩니다.

 

 

 

 

 

 

 

IP : 121.161.xxx.14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남자
    '13.7.21 8:21 AM (219.255.xxx.51)

    부모 관리 안되는 동생들이라고 하셨지만 님 자식도 안그런가요?

  • 2. 코알라
    '13.7.21 8:33 AM (121.161.xxx.141)

    친구가 없는 건 아니잖아요.. 좀 지켜보세요..저희 아이는 1학년이지만 요즘 아이들은 나대고 주장이 확실한 아이보다는 양보할 줄도 알고 무난한 아이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교우관계는 자주 변하니 좀 지켜보세요..

  • 3. --;
    '13.7.21 8:48 AM (180.229.xxx.173)

    저희 아이도 그런 아이인데 성향이 너무 거친 아이들과 하루에 2 시간 이상 놀게 하지 마세요. 좀 물들긴 하더라고요. 4학년 가면 머리가 커져서 딴 애들도 그런다고 부모말 안 들어서 좀 그래요...그래도 그렇게라도 놀 아이가 있다면 놀면서 배우는 게 있으니까 크게 걱정은 하지 마세요. ..1년이건 얼마지나면 또 괜찮은 아이가 나타나요.

  • 4. 샤베트맘
    '13.7.21 10:09 AM (58.142.xxx.239)

    ㅋㅋㅋ 그게 사회성이에요. 동생들 왕초 노릇하는 것도 괜찮아요. 두고 보세요.

  • 5. --
    '13.7.21 2:45 PM (110.70.xxx.10)

    커가는 과정이예요. 남자아이들은 작은 조직의 리더가 되는 경험을 할 필요도 있고요. 거친1학년에게 영향받는거 아니라면 놔두세요. 사실 나중에 보면 2-3살 차이는 다 친구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2545 다다음주에 암수술 앞두고 있는데, 암보험 가입힘들까요? 7 암환자 2013/08/06 2,414
282544 남편입맛이 까다로운줄 알았더니... 8 ~_~ 2013/08/06 3,306
282543 감동코메디 로맨틱코메디 말고, 막 웃긴 코메디영화 뭐있나요 ㅋ 10 .. 2013/08/06 1,449
282542 서울 무지개란 영화 보신 분 줄거리 좀 부탁드려요~~ 4 ///// 2013/08/06 3,696
282541 황금의 제국 끝내주네요~ 19 흠흠 2013/08/06 6,210
282540 보그리빙 이라는 잡지 어디서 살 수 있나요? 2 찾아주세요... 2013/08/06 1,095
282539 내일 갑자기 거제에 가게 됐는데 파도잔잔한 바닷가 추천해주세요 4 몽돌해수욕장.. 2013/08/06 797
282538 위대한 개츠비 영화나 소설 보신분께 질문 좀... 26 자하리 2013/08/06 3,132
282537 제주도 술 중에 감귤한잔이라는 소주이요. 2 제주러버 2013/08/06 1,190
282536 실외기 소음 13 안도라 2013/08/06 2,704
282535 거절하는 생활 3 나는 2013/08/06 1,525
282534 스포ㅡ설국열차 궁금한점 17 에베레스트 2013/08/06 2,168
282533 17살 딸아이가 채식을 해요.... 21 팔랑엄마 2013/08/06 3,839
282532 이혼으로 인한 상처 힐링중입니다. 피아노곡 추천 부탁드려요 33 ... 2013/08/06 3,481
282531 제가 많이 당황하셨어요. 28 .. 2013/08/06 13,672
282530 미국에서 피아노와 수영 레슨 4 궁긍 2013/08/06 2,279
282529 분당 서현역 근처 피부과 추천 부탁드려요 여울 2013/08/06 1,848
282528 불의 여신 정이에서 이상윤 ㅋㅋ 8 2013/08/06 3,438
282527 지금 저희동네에 소간지랑 공효진 쵤영중이예요~ㅋㅋㅋ 6 2013/08/06 3,522
282526 섬유선종으로 수술받아보신분 질문드립니다 3 2013/08/06 2,573
282525 영문장 해석이요 쉬운건데 잘 이해가 안되네요. 2 영어 2013/08/06 779
282524 책, 잡지 등 보기에 아이패드 어떤가요? 책 잡지.... 2013/08/06 684
282523 칵톡이요... 2 초롱이 2013/08/06 1,038
282522 82쿡 중독이예요 14 중독 2013/08/06 1,470
282521 모기에만 물리면 병원에 바로 가야합니다. 16 풍경 2013/08/06 5,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