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절친아버지 부고장을 받았어요.

눈물 조회수 : 3,348
작성일 : 2024-05-21 13:41:27

눈물만 흐르네요.  어릴적부터 친했던 친구예요.

우리 둘다 부모님 연세가 많으셔서, 부모님 돌봐드리는 문제로 서로 상의하며 통화 많이해왔어요.

친구부모님들이 먼저 아프셔서, 요양등급 받는법, 요양센타, 요양사소개등등 친구 통해서 도움 많이 받았고요.

저도 친구에게 이런저런 조언 많이 해주고요. 저는 몇년전에 시아버지상 치뤘었습니다.

얼마전 요양원에 들어가신 아버지가 입소 며칠 안됐는데 안좋아지셨다고 집으로 모셔오고 싶다고 했어요. 

친구가 울면서 전화왔더라구요.

보호자로 되어있는 오빠가 반대해서 못 모시고 온다고요. 친구 어머니도 병원에 입원중이시거든요.

제가 혹시 나중에 후회할수도 있으니 오빠 반대 무시하고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아버지 몇일이라도 모셔보고 싶다면 모시고 오라는 조언 해줬었습니다.

요양원측에서 신경써서 돌봐드리겠다고 했다며 며칠 지켜보자고 해서 자기도 일단 오빠가 하자는대로 해야할거 같다고요.

아무때나 면회가 안되고, 다시 아버지를 면회하려면 일주일 기다려야 한다고 했어요.

그 얘기 듣고 촉이 안좋았지만 친구에게 더 이상 아무말 못했습니다.

그리고 몇일만에 부고장을 받았습니다.

친구에게 뭐라고 위로의 말을 전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얼른 친구 위로하러 가야하는데, 발걸음이 안떨어지네요.

댓글,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18.48.xxx.14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서
    '24.5.21 1:43 PM (203.142.xxx.241) - 삭제된댓글

    엃마전 절친 엄마 부고에 다녀왔죠
    제가 더 울어서모르는 남이 보면 딸중 한 명인가 했을 거에요
    친구는 아무말도 안하고 안아줬어요.
    그리고 같이 울었어요.

  • 2. 상가집
    '24.5.21 2:30 PM (211.36.xxx.22)

    가는데 무슨 댓글 조언이 필요한가요?
    이렇게 길게 글쓸동안 그렇게 친한친구면
    얼른 다녀오세요

  • 3.
    '24.5.21 2:44 PM (112.153.xxx.65)

    가서 위로해주고 오세요 대신 너무 상주보다 더 울진 마세요 그게 참 마음대로 안되시겠으나 저도 부모상 치를때 와서 나보다 더 오바하고 머리풀고 엄청나게 울어대는 사람을 보면 " 저 사람이 왜...?"싶더라구요

  • 4.
    '24.5.21 2:59 PM (223.62.xxx.167)

    몇일, 여러 번 쓰셨는데
    며칠 입니다.

  • 5. dd
    '24.5.21 4:00 PM (61.254.xxx.88)

    같이 울어주세요.
    머리풀고 오바할일이야 없겠지만
    같은 무게로 슬퍼하면 누가 이상하게 보겠나요..
    잘 다녀오세요
    마음복잡하셔서 쓴글에 댓글들이 너무 타박스럽네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2598 골프 80대 친다는 사람 13 ㅎㅎ 2024/06/14 3,822
1602597 대단한 구청 공무원 납셨네요 뉴스 영상 보니 2 혹시부산인가.. 2024/06/14 2,388
1602596 검사가 검찰청 민원실에다 똥 싸고... 9 2024/06/14 2,683
1602595 아이유다이어트 어떤가요 3 다이어트고민.. 2024/06/14 1,930
1602594 Adhd 나이 들어서 후천적으로 생길 수 있나요? 7 ... 2024/06/14 1,703
1602593 다이소에서 있던 일 8 .... 2024/06/14 4,638
1602592 카페인 끊고 두통 얼마나 가요? 13 ㅡㅡ 2024/06/14 2,076
1602591 호주여행 고민 - 시드니 or 퍼스 5 123 2024/06/14 840
1602590 미세먼지 보통인데 창문 1 ㅅㄴ 2024/06/14 432
1602589 말끝마다 교회가야 한다고 말하는 친구. 9 무교 2024/06/14 1,693
1602588 먹방 유튜버들이나 요즘 젊은애들 건강 괜찮나요 7 ... 2024/06/14 1,908
1602587 중학생 아이들 방문닫고 안나오나요? 26 ㅇㅇ 2024/06/14 2,751
1602586 경도인지장애- 공격성이 있나요? 6 -- 2024/06/14 1,266
1602585 말 막 하는 친구와는..역시 오래가기는힘드네요 (좀길어요) 6 유통기한 2024/06/14 1,870
1602584 저희 동네 귀여운 치매 할머니 있으세요 11 . 2024/06/14 4,543
1602583 개 오줌 냄새 정말 지독한데 왜 똥만 치우나요? 83 .. 2024/06/14 6,225
1602582 동네 치매 걸린 할머니한테 7 .. 2024/06/14 2,655
1602581 “미쳤다“라는 표현 왜 이렇게 싫죠?? 15 2024/06/14 2,334
1602580 복이 정해져 있는가 봐요. 2024/06/14 1,975
1602579 치명적 양준일 37 2024/06/14 8,171
1602578 에어프라이어 통삼겹 남았을 경우 3 2024/06/14 624
1602577 아주대에서 대중교통으로 편한 지하철은 어디.. 6 아주대 2024/06/14 727
1602576 "알리, 홈플러스 인수하나"…中 본사 수뇌부 .. 12 .. 2024/06/14 2,942
1602575 스스로 봐도 목소리에, 표정에 생기가 없어요 운동 2024/06/14 656
1602574 오목천역에서 8472번 탈려고 합니다 4 수인선 2024/06/14 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