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너무 독하죠....

독한애미 조회수 : 1,942
작성일 : 2011-08-22 21:11:08

6살 아이가...

요즘들어..밥을 잘 안먹을려고 하더라구요...

자기 말로는...입맛이.. 없데요....

그냥 자기 입맛에 맞는 반찬 있으면..먹고...

아니면... 안 먹을려고 하고..이런 식이고...

또 간식류를 너무 먹을려고 하고..그래서...

요즘 제가 조절을 막 하는 중이구요...

 

오늘도..

점심을 너무 안먹을려고 해서....

그럼 샌드위치라도 먹자고 해서...

샌드위치로 떼우고...

중간에..과일로 배 좀 채운뒤엔...

 

저녁 밥으로...

포스트라고..하죠..

우유에 타 먹는거..

 

그걸로 저녁 먹겠다라는거...

그건 아침에 먹고..

저녁은 밥을 먹으라고 하니...

그럼 아예 밥을 안 먹겠데요...

 

그래서 제가..몇번을 설명하고..(그럼 내일 아침 까지.. 다른 간식부터 밥절대 없고... 내일 아침 까지 굶는거라구요...)

몇번을 같이 먹자고 했는데도...

싫다구요...

그래서 제가..몇번을 다짐을 받았어요..(끝까지 안 먹는다고..안 먹어도 된다고 하네요..)

 

그리곤... 다 저녁에 애 아빠가 빵이라도 사갈까 하는거...

사오지 말라고 했어요..(애는 사오라고 난리였지만..제가 아까 엄마랑 약속 하지 않았냐고 하면서...그랬구요..)

 

그리곤 자러 들어 갔는데요...

 

정말 잘하는 건지..잘 모르겠어요...

 

평소에도 정말 음식투정 반찬 투정 없이 키울려고 하는데...

6살 들어서...

정말 얼마나 뺀질 뺀질 거리는지....

청개구리 같아요....

엄마가 밥에 목숨 건다는거 알아서 그런지....

밥 가지고 아이가 자꾸 협상 비스무리 하게 할려고 해서...

 

아예 그냥 제가 먹지 말라고 해 버렸는데...

전화로...

진짜..독한 애미라고..남편은..난리구요...

 

그냥...

아이가 정말 몇번을 안 먹겠다고 했으니..

약속대로 이리 하는것 맞겠죠.. 선배님....

너무 가혹한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요...

IP : 1.251.xxx.1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규칙
    '11.8.22 9:16 PM (120.23.xxx.2)

    규칙을 알게 하는게 중요해요.. discipline 이라고 하죠.
    설명을 충분히 하셨고 몇번이나 다짐을 받으셨고 이제 아이가 직접 입 밖으로 낸걸 지키게 도와주시는 거잖아요. 막구가내로 홧김에 그러려면 먹지마! 하고 애를 굶긴게 아니라요.
    전 잘 하셨다고 보는데... 누울 자리를 알고 눕는 다 라고 하나요? 그런 비슷한 말이 있었던것 같은데.. 어쨌던
    아무리 어려도 규칙을 알게 하는건 중요하다 믿습니다!!

  • 2. 완스
    '11.8.22 9:20 PM (121.131.xxx.173)

    독한거 아니세요. 잘하고 계신거 같고요.
    밥 안먹는 아이에게 간식 절대 주지마세요.
    전...실컷 차려놨더니 안먹는다고, 징징 울면서 깨작거리길래 싹 두번 정도 치우고,
    간식 안주고, 우유도 안줬더니 아침점심 그리 넘어가더니 저녁땐 배고픈지 막 먹고
    다음날 아침되니까 지가 먼저와서 식탁에 앉아서 밥달라하던데요....

    아빠도 도와주셔야겠지요. 빵이니 과자같은 간식 사오지말라하시고 이틀정도만 믿고 맡겨달라고 하세요...

  • 3.
    '11.8.22 9:28 PM (112.144.xxx.54)

    독한게 아니라 너무 무른데요.
    말이 너무 많고 길어요.
    짧고 강하게! 가 원칙입니다.
    이해시킬려고 하지 말아요.
    그 나이면 이해가 아니라 어른 갖고 노는 수준의 머리회전력이니까요.
    지금처럼 물렁하게 하면 20살 전에 애한테 치여 애도 버리고 부모노릇도 그만두게 될걸요~!

  • 4. ..
    '11.8.22 9:50 PM (211.208.xxx.201)

    저도 그랬어요.
    2끼 굶긴 적도 있었어요.
    저희는 남편도 굶기라고해요.
    결론은 음식 투정 없구요
    먹기 싫다고하면 먹지말라고하고 안먹으면 자기 손해인거
    이젠 확실히 알아요.
    그런 거 보면 다른집 엄마들이 신기하다고하며 부러워해요.
    저는 일체 군것질거리 안먹였어요.
    저희 큰애가 햄버거를 초1 학교 들어가서 먹었구요
    콜라도 그쯤...
    빵, 과자 일체 집에 두지마세요. 아이들 밥맛 떨어트리더라구요.

  • 5. 근데
    '11.8.22 10:11 PM (218.39.xxx.15)

    원글님 저도 많이 키운건 아닌데요. 초등학생이지만... 어린아이들도 입맛이 없을때가 있더라구요. 아기때 특히 여름에 덥다 뭐다 해서 입맛없을때 그래도 세끼 밥 꼬박먹고 간식이 밥되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서 굶겨가면서 먹였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입맛이 없어서 안먹었던것 같아요. 저희둘째가 유독 여름에는 안먹었거든요. 나중에 큰애 유치원쯤에 와서야 깨달았던건데 적절히 조절해가면서 먹이는건 괜찮은것같아요. 물론 전후사정도 있을거고 청개구리처럼 뺸질거리는거 한번씩 잡아야 하는것도 맞는데 저희아이들 가리는거 크게 없이 잘먹고 정크푸드 크게 안찾고 잘크고 있지만 밥은 편하게 먹어요. 지금처럼 이미 벌어진 상황에서는 짧고 강하게가 맞지만 어느정도는 타협해가면서 키우세요. 저는 큰애를 독하게 키웠더니 많이 아쉬운 점이 있어서 쓰는 글이예요.

  • 6. .....
    '11.8.22 10:20 PM (58.227.xxx.181)

    빵,과자,포스트,샌드위치..등등의 간식은 잠든사이 싹~치우세요..

    아이가 협상을 시작했으면..거기서 지시면 안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32 하는 것도 없는데 늘 시간이 없는 아이 조언 부탁 2011/09/02 769
8731 안쓰는 가습기도 쓰레기 봉투에 버려야 하나요? 6 ........ 2011/09/02 2,001
8730 수지침 배워보신 분 계신지요? 1 수지침 2011/09/02 1,238
8729 중매 서 준 사람이 양쪽 집 오가며 말 옮기는거 어때요? 2 수다쟁이 2011/09/02 1,256
8728 부탁을 거절하고 싶은데 도와주세요ㅠㅠ바보ㅠㅠㅠ . 2011/09/02 962
8727 강경선 "2억 대가성 시인 보도? 터무니 없다" 파문 6 베리떼 2011/09/02 1,476
8726 "한국 기부문화 문제점은 부자들 태도" 세우실 2011/09/02 701
8725 원목 실로폰은 어떻게 버리나요? 2 아기엄마 2011/09/02 1,014
8724 영양제 드시는분들 진짜 효과 있나요 1 나무 2011/09/02 1,290
8723 용인에서 소개팅을 하는데.. 괜찮은 곳 알려주세요.. 8 . 2011/09/02 2,278
8722 저는 고대 출신 의사에게 겁나서 진료를 못 받겠어요. 7 손석희 시선.. 2011/09/02 1,511
8721 서울에 전세로 20평대 2억 이내, 학군 괜찮은 곳....지역 .. 6 도와주세요... 2011/09/02 2,481
8720 업둥이 콩이 요즘 근황 입니다~ 8 콩이네~ 2011/09/02 1,749
8719 제사 시부모님들에게 이런 감정 가지는 거 잘못된 건가요? 서럽습.. 77 누누엄마 2011/09/02 13,441
8718 부산 지리 잘 아시는 분 4 안나 2011/09/02 1,369
8717 안철수씨 시장출마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9 두아이맘 2011/09/02 1,819
8716 남편의 분노발작...힘들어요 13 나팔꽃 2011/09/02 3,039
8715 박원순, 박경철, 안철수 등에 대한 잡담 11 인터넷 구석.. 2011/09/02 2,131
8714 혹시 봉하햅쌀 판매기다리고 계신분있는지요? .. 2011/09/02 772
8713 오토바이를 산다는 남편. 5 써글,, 2011/09/02 1,597
8712 명절 선물로 시어머님께 한소리 들었다던 그 분, 또 글 남기셨네.. 8 .. 2011/09/02 2,500
8711 얼마 전 호텔에서 잔 느낌을 잊지 못한다는 글 찾아요. 2 댓글 2011/09/02 1,706
8710 형제들끼리 결혼순서 꼭 지키나요? 11 궁금해요 2011/09/02 3,816
8709 윈도XP CD 인터넷서 복사해서 쓸수 있는건가요? 2 컴맹 2011/09/02 977
8708 머쓱해진 경찰…'구타추방' 선언했지만 전의경 폭행 여전 세우실 2011/09/02 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