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절 고용했대요.

꼬꼬댁 조회수 : 2,855
작성일 : 2011-09-23 20:18:49

결혼 10개월차

결혼하고서 저는 일 안하고 살림만 하고있어요.

남편은 직장인인데 직장 오래 다지 않는다면서

이베이로 물건 판매하고 있어요.

결혼초부터 해서 이제 반찬값 정도 버는 것 같아요.

영어를 정말 못하는 저는 남편이 시키는데로 포장과 가끔 주문만 하다가

얼마전부터 제가 하는 일이 조금씩 늘고있어요.

 

살림하고 하루 2~3시간 그거 일하고 나머지는 제시간이에요..

근데 문제가요.. 얼마전부터 남편이 2시간에 한번씩 꼬박꼬박 전화나 문자로 상황을 체크해요..

오늘도 좀 짜증났지만 참았는데 제품 사진찍어본다고 촬영박스를 사야하는데

뭐가 어떻고 저떻고 전화해서 알아보라고, 오후에 가겠다고.

낼 같이 가자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퇴근하고 가더군요.

그냥 가는게 아니라 자꾸 제 의견을 묻고 마치 제가 못하게 해서 눈치보는 것처럼..

말해도 듣지도 않으면서.. 차라리 묻지를 말던가.

 

제가 자궁내막증으로 수술하고 지금 호르몬 치료를 받고있거든요.

치료받는 동안 생리도 안하고 폐경 상태랑 같아서 갱년기 증상이있어요.

그래서 약도 먹고있어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참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해요.

 게다가 저는 30인데 임신이 안될수도 있다 뭐 이런 스트레스 때문에

마음이 힘들거든요.

제 상태가 그러니 남편이 하는 별거 아닌 일에 자꾸 발끈하게 되는걸 제가 알겠어요..

가슴이 터질것 처럼 억울한 것처럼 그래요.

신랑은 잘 모르는거같아요. 내가 힘드니까 좀 재촉하지 말고 기다려 달라고해도

그때 뿐이고. 남자들 다 그런다 생각할래도..

 

화가나도 이게 제 오버된 감정인것 같아서 긴가민가 하느라 더 힘들어요..

이렇게 말이라도 하고나니 좀 풀리네요.

 

지금 신랑은 시댁 근처에서 촬영박스 사고 거기서 저녁 먹는대요.

시부모님이 좀 유별난 부분 있으셔서 저 안가면 무슨 일있나 하시고..그래서 낼 같이 가자한건데.

제 흉도보시고,.(이건 전하는 신랑 잘못인거죠..) 암튼 급한 성격하며 지금 시댁 혼자가있는 거하며..

짜증이 너무나네요..

IP : 112.159.xxx.1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23 8:27 PM (59.19.xxx.113)

    절대로 하자는대로 하지마세요,,님 상황을 이야기하세요 님을 님이 사랑해야합니다

    말안하면 죽어도 몰라도 남자란 인간들,말해도 모르는데..

  • 2. ...
    '11.9.23 8:31 PM (175.197.xxx.31)

    남편이든 형제든 모든 인간관계는 나만의 "힘"이 있어야해요
    그래야 내가 원하는 삶에 가깝게 살수있어요
    그 기본중의 기본이 돈입니다
    님이 먹고 입고 하는거 주는사람이 갑이예요
    을은 갑이 원하는데로 갈수밖에 없어요

  • 3. 토닥토닥.......
    '11.9.23 8:38 PM (14.52.xxx.65) - 삭제된댓글

    제가 자궁내막증 수술하고 홀몬치료해봐서 알아요.
    강제 폐경기를 가지니까 갱년기증상을 그대로 느끼는건데 너무 힘들지요.
    제가 수술할 때는 의사선생님이 남편과 같이 오라해서
    증세를 얘기해주며 많이 도와줘야한다는 조언도 해주고 그랬었는데요....
    상황이되면 도우미도 쓰고 그러라고....
    무기력감이 들어 많이 함들고 할땐데..남편이랑 대화로 잘 풀어보세요.

  • 원글
    '11.9.23 8:46 PM (112.159.xxx.116)

    무기력함을 많이 느끼는게 맞나요?
    제가 하던 공부가 있는데 너무 하기 싫어서 미칠것 같거든요.
    공부가 안되고 자꾸 딴짓하고 그런 자신이 싫고, 공부안하고 있다가 울고..
    그럼에도 또 안하고..
    내가 원래 이정도 밖에 안되던 사람인가..자책하고
    남편은 제가 겉보기에는 괜찮으니 괜찮은 줄 알아요..
    아니면 그냥 이상한 애로 생각하던가..
    표가 안나니.. 그래서 지금이 더 힘든거 같아요..

  • 4. 플럼스카페
    '11.9.23 10:42 PM (122.32.xxx.11)

    남자들은 말 안 하면 모르고요, 한 번 말해도 모르고
    여러 번 말해야 기억하더군요.
    꾀병 아니고 남자들은 알 수 없는 병 겪고 계시니까
    여러 번 그때그때 말씀하시고 병원도 데리고 가셔요.
    쾌유하시고 임신도 하시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200 다이어트 시작했어요 5 나와의 싸움.. 2011/10/17 1,968
24199 숙면베게 추천해주세요 3 사랑이 2011/10/17 1,734
24198 극세사 이불? 11 뽀순이 2011/10/17 2,888
24197 전세집인데 빌트인된 가스렌지를 전기렌지로 바꾸려고요.. 5 oo 2011/10/17 2,175
24196 할머니들 패딩 몸빼바지 사려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2 ........ 2011/10/17 2,037
24195 양떼목장VS삼양목장 어디가 좋은가요? 11 강쥐 2011/10/17 20,576
24194 너무 너무 맛있는 빵을 먹고싶어요 5 빵순이 2011/10/17 2,706
24193 필리핀어학연수에 관해서 여쭈어 봅니다. 2 코스모스 2011/10/17 1,870
24192 자동차보험 비교견적 어떻게 하세요? 2 갈아탈까 2011/10/17 1,034
24191 국공립 어린이집 내년 2학기 부터 보내고 싶은데 지금 접수하면 .. 아기엄마 2011/10/17 1,160
24190 박원순, 런던대 디폴로마 증명서 공개 33 참맛 2011/10/17 2,857
24189 바디오일 .. 은새엄마 2011/10/17 1,209
24188 이 패딩코트 어떤가요? 8 패딩 2011/10/17 2,720
24187 중이염 수술 잘하는 곳 알려주세요~~ 1 행복한 나를.. 2011/10/17 2,317
24186 이래서 차를 사는 구나 싶네요. 5 sibwon.. 2011/10/17 3,258
24185 플릇 얼마나 배워야.. 3 초3 2011/10/17 2,209
24184 저처럼 귀구멍이 작으신분? 14 2011/10/17 2,828
24183 11월초 여행하기좋은곳 추천해주세요.. 3 222 2011/10/17 1,567
24182 집수리 중인데 욕실 천정을 뜯으니 배관에서 물이 방울 맺혀 떨어.. 리모델링 2011/10/17 1,535
24181 그리고 여론조사를 못믿으시겠다고 하지만 8 현실그대로 2011/10/17 1,261
24180 혹시 리솜리조트 회원권 가지고 계신 분 안계세요? ㅜ.ㅜ 4 필요해요 ㅜ.. 2011/10/17 3,990
24179 어른들도 자궁경부암 주사 맞는게 좋은건가요? 3 ... 2011/10/17 2,170
24178 박원순이 밀리는 객관적인 이유 4가지 25 현실그대로 2011/10/17 2,314
24177 첫임신 5주... 맘이 이상해요... 3 ... 2011/10/17 2,004
24176 수능 보기 전 찹쌀떡 선물 어떻게 하나요? 4 ?? 2011/10/17 1,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