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봉봉 조회수 : 2,074
작성일 : 2011-08-31 20:47:42

공무원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직장을 다니다가, 오랜 기간 힘들게 공부를 해서 필기에 붙었습니다.

요즈음 공무원 시험은 필기에서 130~140%를 합격시키고 면접에서 30~40%를 불합격 시켜서

면접의 비중이 매우 커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면접관 2인과 저 혼자서 25분 정도 진행된 개별 면접이었는데,

면접이 끝나 갈 즈음에 면접관 중 한 분이 저에게

" 면접관에게 잘 보이려는 말만 골라서 하면 거짓으로 꾸며서 말하는 느낌이 들어서 정직해 보이지 않아요."

 라고 말씀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너무 당황하여 수습도 못하고 면접을 끝내고 나왔습니다.

아침에 면접이 끝났는데, 지금까지 너무 속상합니다. 눈물도 나오구요..

거짓말을 잘 안하는..거의 안하는 사람이고 면접 볼때도 사실에 입각하여 말을 했는데,

면접관이 보시기에는 제가 정직해 보이지 않았나봅니다.

거의 떨어진 느낌이 드는데..

제가 궁금한 것은 면접관이 저 말을 한 의도는 무엇이었을까요?

혹시 게시판을 보는 분들 중에 면접관을 해보시거나 면접을 받아 보신 경험이 있으신 분은

불쌍한 사람 하나 구한다고 생각하시고 조언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면접관의 마지막 말이 뇌리에 박혀서 점심, 저녁도 못 먹고, 망연자실 컴퓨터만 보고 있습니다.

IP : 175.193.xxx.10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능직이다가
    '11.8.31 8:56 PM (1.251.xxx.58)

    얼마전 간단한 시험을 쳐서(기능직끼리) 공무원된 사람의 말에 따르면
    조직생활에 적응하는지, 조직을 위해 본인을 희생할 각오가 돼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묻더래요.
    그리고 거짓을 방지하기 위해 교차질문? 아마...이렇게도 묻고 저렇게도 묻고..그래서 거짓말하면 들통나게..
    그렇게 해서 거짓말을 하기가 어렵고, 거짓말을 할수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질문에 좀 무방비로(개인적인 성향을 많이 나타내면..예를들어 잔업인데 일찍가겠다..)대답을 하면
    그런사람들은 다 떨어뜨렸대요.

  • 원글
    '11.8.31 9:03 PM (175.193.xxx.100)

    그렇군요. 나름 개인적인 성향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희생을 할 각오가 되어 있다는 것을 많이 피력했었는데..정직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들으니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소중한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 ..
    '11.8.31 10:22 PM (220.78.xxx.171)

    기다려 보세요
    전 일반회사 면접에서 정말 별소리 다 들었는데 합격 시키더라고요

  • 2. 어쩌면
    '11.9.1 1:40 AM (211.230.xxx.149)

    그 질문은 툭 던져봐서 그런 질문에 대처하는 지원자의 자세나 성향을 보려고한 것일 수도 있겠네요.
    사실 면접 보러온 사람이 면접관에 잘 보이려고 하는 것이 정직성을 의심받을 일인가 싶네요.
    차분히 결과를 기다려 보세요...

  • 3. 낙담
    '11.9.1 9:10 AM (61.79.xxx.52)

    저는 면접 보는데..
    학굔데 교장샘부터 한 대 여섯 사람 앉아서 관찰하더라구요.
    그런데 싱글벙글 너무 편하게 해 주고 동감해주시고 분위기 너무 좋았거든요.
    그런데 떨어졌어요. 떨어진것도 첨이고 너무 황당했어요.
    물론 붙어도 하기 힘든 상황이긴 했지만 분위기상 절대 예상못할 일이었거든요.
    그래서..분위기로 파악하긴 힘들거 같단 생각이에요.

  • 4. 원글
    '11.9.1 9:41 PM (116.84.xxx.73)

    답글 달아주신 분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너무 실망하지 말고 기다려 봐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47 올해햇고추아닌거 사도 괜찮겠죠? 4 고춧가루 2011/09/18 1,589
13846 대리점서 베가x로 바꾸었는데요 5 하늘 2011/09/18 1,944
13845 이렇게 살 자격밖에 없는 국민들, 정말 노통령님 마지막 떠올리면.. 13 맹꽁이국민 2011/09/18 1,821
13844 며칠전부터 남편한테 담배찌든냄새가 나요. 1 킁킁. 2011/09/18 1,920
13843 부부간의 불화 -어제 신랑이랑 얘기좀 했어요 12 .. 2011/09/18 6,440
13842 맛없는 시골고추장 10 고추장 2011/09/18 3,998
13841 택배가 안왔는데 어떡해야 할까요? 3 속상해요 2011/09/18 1,526
13840 부모가 아이를 자퇴시켜 세계여행떠난이유 2 삼땡이 2011/09/18 3,094
13839 냉장고 패킹에 검은 곰팡이가 쫙~ 9 어느날 갑자.. 2011/09/18 4,939
13838 남편의 천 만 원 못 찾을 것 같네요. 6 바보 2011/09/18 5,212
13837 지금 일하고 있는 가사도우미 인데요 도우미쓰시는 집에 여쭤볼것이.. 18 .. 2011/09/18 6,198
13836 수강료가 비싼건 아닌지 2 ... 2011/09/18 1,234
13835 남자가 여자외모보는 비중보다 여자가 남자외모보는비중이 훨씬 덜한.. 10 야당까면알바.. 2011/09/18 3,886
13834 영어토론할 수 있는 책 좀 추천해주세요 영어공부 2011/09/18 1,501
13833 중국콩이 생겼는데요, 어떻게 요리하죠? 2 미즈박 2011/09/18 1,792
13832 요즘 중학생 커피 마시나요? 12 기억이 안나.. 2011/09/18 5,314
13831 아이폰은 음악 들을때 바로 다운받는거 안되나요? 1 ㄱㄱ 2011/09/18 1,197
13830 전 근데 그래도 정부가 가끔 좋을떄도 있습니다 38 그래도 2011/09/18 3,042
13829 고추간장장아찌를 만드는데요, 간장 뜨거울때 붓나요? 6 미즈박 2011/09/18 3,072
13828 오늘 드디어 남편이 폭발했어요 17 병원 2011/09/18 12,564
13827 토마토-서울이면 인천은 괜찮나요? 1 토마토저축은.. 2011/09/18 1,684
13826 김경호 너무 멋쪄요!!! 8 나무안녕 2011/09/18 3,290
13825 수영을 배우는데 탐폰이나 플레이텍스 써보신분.. 14 포도송이 2011/09/18 9,369
13824 토마토 물렸는데요...질문..? 5 고민녀 2011/09/18 2,418
13823 생리 2 모여성 2011/09/18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