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관계 (감정) 정리를 잘 못해서 힘들어요..

에휴 조회수 : 5,128
작성일 : 2016-08-05 12:02:39

 
사이좋게 지내다가 어떤 이유로든 멀어지고 또 헤어지기도 하고 그런게
인간관계인데...
나랑 어긋나고 관계가 끝난 사람들에 대한 정리를 잘 못해요.. ㅠㅠ
어제도 연락 끊은 (안좋게) 동네엄마 두명을 만났었는데..
면전에 대고 싸우진 않았지만 웃으면서 할말은 하고 왔는데..
내가 이게 잘한건가 싶고..
속으론 부글부글하는데 겉으로는 언니 연락 왜 안받았냐고 웃으며 이야기했어요.
그랬더니 어.. 몸이 많이 안좋았다나 ^^;;

 

이럴때 쌩 무시하지 못하고 저자세로 웃으며 아는척하는 자신도 싫구요..

 

생각해보면 성향도 그 둘이 비슷하고 전 다르고

저는 문자대화도 좋아하고 감정공유 중요하게 여기고 미주알고주알 수다 좋아하는 성격인데

그 둘은 좀 무미건조하고 뭔가 나랑 다른 부류구나 느껴지긴 했었어요.

그럼 아 그런가보다 하고 잊어야하는데 그걸 잘 못해요.

연락해봐야 씹히고 또 답장도 안 올거 아는데

그전에 잘지냈던 기억 계속 생각하고..
 
나 싫다고 끊은 사람들에게 왜 이리 집착하고 있을까요

결혼전에 연애때도 이런 패턴은 이어졌었는데...
지금은 또 동네엄마들, 관계 끊어진 친구들에 대해 이렇게 감정정리를 못하네요..
 
이 성격 어쩌면 고칠 수 있을까요...
제가 아기때 엄마랑 헤어져서 지금까지도 영향을 받는 것 같아요.

 

이 문제 때문에 정말 힘든데 정말 안 고쳐지네요..

IP : 182.227.xxx.12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5 12:04 PM (1.229.xxx.4)

    잘하고 계신듯해요,
    면전에 대고 싸우진 않았지만 웃으면서 할말은 하고 왔는데..-->이거 대단한 스킬이걸랑요
    감정정리는 대부분 그렇답니다. 칼같이 싹뚝 자르고 후회하지 않는 사람은 별로 없어요

  • 2. ??
    '16.8.5 12:07 PM (160.13.xxx.213)

    면전에 대고 싸우진 않았지만 웃으면서 할말은 하고 왔는데..

    >>
    이게 뭔말인가요? 인연 끊어진 사람들하고
    웃으면서 무슨 말을 하셨다는 거예요?
    따금하게 말을 해줬다는 건지 아니면
    그냥 담소를 나눴다는 건지
    후자 같은데.. 이상한거 아닌가요

  • 3. 원글
    '16.8.5 12:10 PM (182.227.xxx.121)

    웃으면서. 사람이 연락을 왜 안받냐 오해풀 기회는 줘야하지 않냐 이랬더니 얼버무리더라구요. 아예 모른척하고 갈까 하다가 말걸었네요.. 갑자기 연락 안받고 아예 씹더라구요.

  • 4. ㅂㅈㄷ
    '16.8.5 12:22 PM (120.50.xxx.29)

    헐....

  • 5. 참나~
    '16.8.5 12:25 PM (221.159.xxx.205)

    연락을 안받는 사람에게 뭐하러 그런말을 했어요?
    내가 더 화가나네요

    어짜피 인생은 혼자예요
    다음에 그분을 다시 보거들랑
    고개도 돌리지 말고 그냥 가세요

  • 6. ㅇㅇ
    '16.8.5 12:26 PM (14.33.xxx.206) - 삭제된댓글

    전 잘하고계신것같은데요? 쌩한것보다 낫지않나..

  • 7. ....
    '16.8.5 12:29 PM (211.36.xxx.92)

    어제 글올리신 분이시네요
    서로 죽을죄 지은거 아닌데
    상대방 의사가 그렇다면
    어차피 이 관계는 잘 안될거고
    그냥 서로 말 안하면 되지않나 라고
    저는 생각하기는 해요

  • 8. ㅇㅇ
    '16.8.5 12:31 PM (223.62.xxx.219)

    상대가 충분히 눈치를 줬는데도
    굳이 또 말로 명명백백 결론 지으셔야겠어요?

    그냥 멀어지세요 자연스럽게

    연락을 안받을땐 굳이 말섞기도 싫다는 뜻이에요ㅠㅠ

  • 9. 원글
    '16.8.5 12:37 PM (182.227.xxx.121)

    차단당하기 며칠전날에도 그집에 아이 데리고 놀러갔다왔었어요. 그때도 별일 없었고. 갑자기 그런식으로 정리를 당하니까 너무 어이없고 열받고.. 몇개월째 맘고생중이네요..

    돌이켜보면 제 잘못도 있다 싶지만, 이런 식으로 정리당하니 정말 기분이..

  • 10. 에궁
    '16.8.5 12:43 PM (168.126.xxx.112)

    속감정 드러내지 않고 웃으면서 말 한 건 참 잘하신 일인데...
    그냥 안부 인사만 하고 우아하게 싹 돌아서 오시지

    내 연락 왜 안 받았냐~~ 그런말은 하지 말지 그랬어요.
    어차피 좋은 대답 나올거 아니고, 이유 말하고 예전처럼 관계가 돌아올것도 아니잖아요.

    앞으론 그런 자존감 갉아 먹는 확인 사살은 절대 하지 마시고, 니들이 연락 안 해도 난 즐겁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척이라도 하셔야해요.

    아무렇지도 않아! 라고 셀프 세뇌라도 계속하다보면 뇌는 착각을 잘 해서 그걸 팩트로 믿게 된대요ㅎㅎ

    어머님 일은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더 이상 사람들에게 상처 받지 않고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

  • 11. ......
    '16.8.5 1:03 PM (222.235.xxx.21) - 삭제된댓글

    어차피 되돌릴 수 없는 관계면 그냥 잊으세요~~잘잘못 따지지 마시구요~~오해를 푼다고 다시 예전 관계로 돌아갈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그렇더라구요~~어릴 때야 학교 다니면서 매일 얼굴보니 친구들 사이에 오해가 생겨도 다시 풀고 친해지지만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은 멀어지면 그만이더라구요~

  • 12.
    '16.8.5 1:03 PM (117.123.xxx.19)

    사람사이의 관계라는게 더 좋아하는 사람이 집착해요
    냉정하게 상대가 왜 그랫는지 생각해보면
    마음이 접힐 거에요
    그다음 내가 행복해질 일을 만드세요

  • 13. ..
    '16.8.5 1:19 PM (1.243.xxx.44)

    저 아는 동네 동생도 원글님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겁니다.
    진상짓도 나름인데, 이 친구는, 자기가 친해진 사람들을
    제가 자기 대하듯 밥사고 호구짓 해주길 바라더군요.
    자기가 친한 사람들이니 제가 대접해줘야 한다라는 생각.
    몇번 제가 밥산다면 델고 나와 같이 얻어먹더니,
    그들과 식사할때 저를 부르는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보자보자 하니, 진상도 개진상을 떨더라구요.

    제가 필요할때 아니면 놀러오지도 않더군요.
    그들과 놀지요.

    아는 세월이 4년이라 저도 그냥 아는 엄마로 관계를 가져갈까 했는데, 이건 계속 퍼줄때만 만나는 관계라
    더 이상 안만나고 싶어져서, 그냥 끊었어요.
    오다가다 마주쳐도 모른체 지나갑니다.

    말해봐야 구차하니까요.
    카톡 다 차단. 연락처 삭제했구요.
    저는 그냥 아웃 시킵니다.
    아쉬울것도 없구요.

  • 14. ...
    '16.8.5 1:21 PM (124.61.xxx.210)

    어릴때 그런걸 보고 자라거나, 직접 당한 경우 확실히 트라우마가 있는것같아요. 제 친구도 그런 케이스인데.. 남들한테 관계 정리당하는 것에 민감하고.. 두려워합니다.

    근데 그건 관계 정리시 문제니까 만나고 있을땐
    문제가 크게 안되죠. 지금 누가 잘못한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식의 차단을 몇번 당해왔다면 분명 님의 잘못일거예요. 상대방이 더 참아줄수없는. 지인이 그래도 괜찮았던 사람이면 궁금하면 얘기는 해주겠죠. 고치고 싶다면 물어보세요.

    그리고 님이 크게 잘못이 없는데 저렇게 웃으며
    아는척하는건 굉장히 자존심없는 행동이예요.
    웃는게 아니라 화날 상황인데요.

  • 15. ...
    '16.8.5 1:38 PM (175.223.xxx.188)

    그리고 님이 크게 잘못이 없는데 저렇게 웃으며
    아는척하는건 굉장히 자존심없는 행동이예요.
    웃는게 아니라 화날 상황인데요. 2222
    더 우습게 봅니다..

  • 16. 음.
    '16.8.5 2:00 PM (112.150.xxx.194)

    어떤것도 영원한건 없더라구요.
    결혼전 친구나 연애하던남친. 동네 아줌마.
    결국 다 끝이 있던대요.
    그걸 너무 원글님ㅈ탓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다른 사람들도 다 그래요.

  • 17. .,
    '16.8.5 2:31 PM (211.203.xxx.83)

    그사람들이 갑자기 연락 끊은건 뭔가 이유가 있겠죠.
    저같음 모른척 쌩했을텐데 대단하시네요

  • 18. ...
    '16.8.5 3:00 PM (125.186.xxx.13) - 삭제된댓글

    님 인생에서 하등 쓰잘데기 없는 인간들을 왜 집착을 하나요
    저는 데면데면 하면 저도 똑같이
    제게 살갑게 하면 저도 살갑게 해줘요
    친구라는게 언제 적이 될지도 모르고
    세상에 내속마음 다줄 사람은 없거든요
    사람들은 자기가 필요하면 살랑거리고 달겨들고
    필요치 않으면 데면거리니 그런가보다 하고 대하면 된답니다
    님과 같은 경우를 겪고 지나다보면 터득하게 되고 그렇지요
    배포크게 눈아래 보이는 것들인데 이런 마음 한번 못쓸까
    싶은 심정으로 말했다면 돌아서서 후회도 않되지만
    현재 님은 그런 입장도 배포도 없어뵈니까요
    다음부턴 그들에게 그렇게 대하지 않으면 되겠지요

  • 19. 에구
    '16.8.5 4:30 PM (119.194.xxx.144)

    이유도 모른채 그런 상황을 만들면 한동안 괴롭지요
    내가 무슨 실수를 했을까 자꾸 생각해보게 되고 인간에 대한 환멸이 느껴지기도 하죠
    하지만 그간 어떤 관계를 이어 왔는지 모르지만 대체로 이런 사람들은 자기 안에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건강한 사람이라면, 엊그제 만났을때 어떠한 일도 없었는데 갑자기 돌변하는 태도를 보인다는것도
    성숙한 인간으론 그러지 못해요
    그냥 불쌍히 여기는수밖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1866 사망, 암보험 문의 10 보험 2016/08/31 1,332
591865 월세문의요 월세 2016/08/31 362
591864 가지덮밥 맛있는 레서피 있을까요? 2 저녁 2016/08/31 1,595
591863 울분에도 정신과 약이 효과가 있을까요? 4 더이상 2016/08/31 1,207
591862 당근정말시러님 떡갈비 레시피 9 레시피 2016/08/31 8,747
591861 예전장터가 그립네요. 전자렌지 사고픈데.. 10 00 2016/08/31 2,468
591860 배추 야채가격이 난리도 아니네요 10 배추 2016/08/31 3,612
591859 기초대사량 1030을 올리는 방법이 뭘까요? 6 잘될거야 2016/08/31 2,153
591858 부담스러운 학부모모임 5 선선한날씨 2016/08/31 3,474
591857 이런거 어떻게 재발방지책 없나요 인생 어떻하죠 3 답답 2016/08/31 711
591856 상중 씻으면 안되나요? 14 ?? 2016/08/31 11,510
591855 주치의 있는분 계세요? 3 2016/08/31 820
591854 친척할머니가 이해가 안되요. 당하는 부모님이 안쓰러워요. 12 진상친척 2016/08/31 3,790
591853 부동산 분들.. 대하기가 넘 어렵네요 13 독립여성 2016/08/31 4,114
591852 엄마때문에 속상해요 6 .. 2016/08/31 1,802
591851 7세 14세 아이들 지카바이러스 위험할까요? 7 궁금이 2016/08/31 1,260
591850 아세요 2018년부터 이민을 적극적으로 받는다네요. 4 자~알한다 2016/08/31 2,636
591849 한고은 머리 12 ... 2016/08/31 14,305
591848 어느 정신과의사가 결혼을 학교다니는 것에 비유한 글을 읽고 12 컴플렉스 2016/08/31 5,502
591847 엄마가 허리가 안좋으신데 흙침대 좋을까요? 2 아델 2016/08/31 1,598
591846 아...수시!!! 머리아파요~~ 24 고3맘 2016/08/31 5,351
591845 빨리~가을옷 꺼내세요~ haniha.. 2016/08/31 866
591844 연명치료 못하게할려면 7 ... 2016/08/31 2,315
591843 쌀에 먼지다듬이가생겼어요. ... 2016/08/31 2,751
591842 감기 기운이 있는데 운동갈까요 1 말까요 2016/08/31 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