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쿼시 알아보다가 정말 허름하고 구석진 곳에
(대체 그런곳에 그런 건물이 있는지도 모를 정도의 위치)
헬스장을 찾았거든요. 이미 전 시설 좋은 곳의 헬스를 다니고 있기도 하고요.
오로지 스쿼시 때문에 상담을 갔다가 알았어요.
전국 체인인데 시설이 너무 엉망이라 회원이 없어서 파견 나왔다고.
제가 살을 빼야하는 급한 이유 만큼이나 코치도 회원동원이 급한 모양.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개인적으로 PT 안해준다는 걸 너무 급한 사정 이야길 하고
일단 5회만 받기로 했어요. 속으로 좀 싸다 싶었는데
뭔가 모를 믿음도 가고 다이어터에 나오는 그 수지에 빙의하여
시작했어요. 오늘 아침에 집에있는 체지방 분석 기계로 30.1 %
눈으로 확인하고 같이 스쿼시 35분 하고 (코치가 이때 제 체력을 체크하는 기분 느꼈음)
PT 수업 40분 받았나
휴...그런데 이 수업 진짜 세상에...
저 태어나서 그 짧은 시간에 그렇게 땀 많이 흘린거 처음이에요
만화에 나오는 땀 흘리는 주인공 같았어요.
저 얼굴이 불나는 줄 알았어요.미친듯이 시키대요 옥황상제랑 하이파이브 하고 왔네요.
물론 제가 견딜 수 있을 것 같으니까 과하게 시키는 눈치고요.
무슨 대화도 절대 없음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시 등산 1시간 15분 입가심으로 하고 집에 왔거든요.
물론 운동하고 체크하면 소용 없는거 아는데 혹시나 궁금하기도 해서
다시 체크 해 보니 제 눈 의심 했습니다.
헉! 26% 체지방 26%
오~~ 트레이너님 트레헬레루아~트레관세음보살
싸고 잘해주고 실력 좋은 후미진 곳에 급 파견된 코치님
제발 오래 계세요~
저 몸짱 아줌마 시켜 주신다 했으니
저 5회 끝나면 더 신청 합니다.
아니 쓰다보니 후기글 되었네요.
암튼 정말 싼거 맞죠?
광고글은 절대 아니니 광고냐는 댓글은 사절
아 배고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