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이 너무 잘 빠져서 약간 걱정되요 (염장글 정말 아님)

살살 조회수 : 4,343
작성일 : 2013-01-26 01:22:51
제목이 너무 그렇죠...

제가 40평생 첨으로 다이어트를 했어요.
의사가 당 수치 높다고 해서 시작했어요. 아마 외모때문에 시작했다면 이렇게 못 했을거예요.

그래서 4개월만에 7~8키로를 뺐어요.

첫 두달은 운동도 열심히 했는데 12월 부터는 감기가 떨어지질 않고 너무 바쁜 일이 있어서 운동을 거의 못하고 있어요.
그런데도 살은 계속 빠지네요.

일단 밥을 무지 조금 먹구요, 간식도 정말 거의 안한다고 말 할 수 있어요.
커피도 무조건 블랙이구요.

제가 어떤 사람이냐면요
정말 식탐녀예요. 게걸스럽게 먹고 그런건 아니지만 먹을걸 일단 워낙 좋아하고 요리도 좋아하고 잘 해요.
고기 좋아하고 밥 좋아하고 대신 군것질은 원래도 별로 안하긴 했어요.
처녀땐 술도 좋아했구요...

그런데 이번에 의사얘길 듣고 그야말로 멘붕이 온거예요..
아~ 나한테도 건강에 문제가 있을 수 있겠구나...하는 맘에..
제가 아빠를 좀 닮았는데 아빠도 정말 골초셨는데 평생피던 담배를 기관지에 문제있단 얘기듣고 바로 그자리에서 병원 문 나오면서 바로 끊고서는 지금껏 십년 넘게 안피세요. 저도 그런면이 아빠를 닮았는지...
진짜 먹을거 좋아하는 사람인데 밥을 거의 1/4 정도만 먹어요. 저도 제가 이럴 줄은 몰랐어요.
독하게 다이어트 잘 하시는 분들은 뭐..그정도야~ 하겠지만 제 수준에선 정말 ... 대단한 일입니다.
근데, 이게 또 제가 밥양을 많이 줄여서 그렇지.. 먹고싶은 종류는 다 챙겨 먹었어요. 햄버거도 먹고싶으면 조금 먹고 피자도 한조각 정도는 몇 번 머겄어요 지난 넉달동안... 맥주도 열댓번 마셨구요 (지금부터 말하는 건 모두 지난 넉달 기준으로) 갑자기 단거 먹고싶을땐 조금이지만 먹었어요. 감자튀김도 치킨도 .. 여튼 먹고싶은건 안참고 먹었어요. 대신 조금 먹긴했죠.
그리고 운동도 지난 두달은 못했는데도 살이 빠져요.. 암것도 안 한 12/1 월 사이 2키로 빠졌어요.

근데 제 마음이... 정말 전 이 다이어트하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 평생 이렇게 살아야겠다 싶구요
이렇게 하나도 힘이 안든데 살은 빠지고..
이게 문제있는거 아냐? 싶은거예요.
중요한건 당수치는 안잡혔어요.,의사가 이상하다며 한 달 후에 다시 보고 그 땐 약먹자고...
다이어트와 운동만으로도 해결 안되는 케이스도 있다네요. 약 먹어야하는...ㅠ.ㅠ
여튼... 티비에서 엊그제 다이어트 스쿨 나왔는데 정말 죽을만큼 힘들게 다이어트 하고 운동해도 살이 되려 막 더 찌는 사람 있던데... 전 정말 이상생활 다 하면서 마음도 안힘들고 살도 빠지니...
이게 이상하다~ 싶은거지요.. 약간 걱정도 되고..

IP : 209.134.xxx.24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6 1:26 AM (121.163.xxx.20)

    당뇨가...원래 살을 빠지게 하는 거 아닌가요? 예전에 방송에서 본 것 같아서요. 약 드시는 게 나아요.

  • 2. cass
    '13.1.26 1:27 AM (220.77.xxx.174)

    당 때문에 빠진거 아닐까요??
    저도 당이 경계성수치로 나왔는데 근래에 갑자기 살이 찐 이유같아요 아 나도 살을 빼야는데 앤날 말로만.....^^

  • 3. ^^
    '13.1.26 1:27 AM (180.69.xxx.179)

    그래두... 부럽습니다....
    전 먹는 행복이 가장 좋아서 살빼고 싶다고 늘 입버릇처럼 말하고 다녀도, 사실 진심 노력할 생각은 없는... 어쩌면 딜레마를 겪으나 식탐이 대놓고 이겨주고 있는 사람이예요.
    님의 의지와 실천을 존경합니다.^^

  • 4. ㅇㅇ
    '13.1.26 1:27 AM (211.237.xxx.204)

    혹시 물이 많이 먹히거나 그런 증상이 있지 않으신가요?
    당뇨라고 하지만 당이 안잡히면 다갈 다뇨로 살이 빠지던데요..

  • 5. 34
    '13.1.26 1:29 AM (209.134.xxx.245)

    이주전에 의사랑 만났는데 당때문에 빠진 그런 상황은 아니예요.
    당이 심각하면 살이 빠진다고 하더라구요..
    전 그냥 경계수치구요 심각한 상황은 아니고 조심할 상황이예요.

  • 6. 저혈당 주의
    '13.1.26 1:30 AM (118.220.xxx.74)

    사탕 꼭 지참하세요.
    지인분이 운전하다 저혈당쇼크와서 사고날뻔

  • 7. 34
    '13.1.26 1:38 AM (209.134.xxx.245)

    제 말이요... 저도 초콜렛 사탕 꼭 갖고다녀요

  • 8. 경계수치라도
    '13.1.26 1:47 AM (118.216.xxx.135)

    빠지는 사람은 빠져요.

  • 9. ......
    '13.1.26 2:02 AM (112.104.xxx.39) - 삭제된댓글

    당뇨때문 같은데요.
    제 어머니가 약으로만 조절하는 정도의 당뇨인데
    초반에 살이 너무 빠지셔서 의사가 적정수준까지 살찌우라고 했었어요.

  • 10. ..
    '13.1.26 2:05 AM (119.202.xxx.99)

    당뇨에서 중요한건 체중조절보다도 절대적으로 운동이라던데요
    운동하시면 수치가 금방 좋아진데요

  • 11. ..
    '13.1.26 7:32 AM (223.33.xxx.50)

    저도 그렇게 살빠졌다가 인슐린 투여하고 조절 잘못하니
    한순간에 다시 살찌더라구요.
    저처럼 되지않게 조절 잘하시고....
    화이팅하세요~~~!!!

  • 12. Dd
    '13.1.26 9:27 AM (117.53.xxx.164)

    갑상선에 문제잇으신곤아닐까요
    갑상선항진증이요
    제주변에 아는분이 살이급격허게빠져서보니 갑상선항진증이었거든요

  • 13. ...
    '13.1.26 11:30 AM (180.70.xxx.173)

    아아...당뇨예요.
    당뇨가 심하지 않아도 조절조금만 한다고 하면 그리 빠져요.

    오죽하면 당뇨병환자보고 부러운적이 있었다니깐요.

    다이어트가 중요한게 아닌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5346 공무원한테 멱살잡혀 끌려나왔습니다. 10 충북 청원군.. 2013/02/06 3,660
215345 설차례상좀....알려주세요 1 헷갈려 2013/02/06 504
215344 장터 양가죽 부츠 구매하신분... 9 고민 2013/02/06 1,380
215343 김치냉장고 베란다에 두고 쓰면 어떤가요? 7 집이 좁아 2013/02/06 9,606
215342 SBS 가족의탄생이 궁금합니다. 4 드라마 2013/02/06 871
215341 남편과 불륜이라는 소리 들었어요. 30 아줌마 2013/02/06 20,370
215340 헬러모바일 15요금제 1 급질 2013/02/06 526
215339 명절맞이 피부관리 3일째 .. 2013/02/06 615
215338 g마켓 10% 할인 쿠폰은 겨우 5천원 할인인가요? 3 .. 2013/02/06 644
215337 길냥이들 5 어쩌지? 2013/02/06 565
215336 안재욱 여행자 보험 들엇을까요? 5 생강 2013/02/06 3,670
215335 직구관세 내셨으면 왠만하면 환불 안하시나요? 6 직구족 2013/02/06 1,382
215334 지방가야하는데 제사랑 생일 간격이 5일차이면 제사 챙기는게 맞나.. 4 제사 2013/02/06 822
215333 지점장 파워면 무리한 대출이 가능한가요?? 2 그런가 2013/02/06 1,424
215332 박근혜 10조 국채발행 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걸까요? 7 2013/02/06 1,290
215331 졸업식 안갔네요 7 꽃다발 2013/02/06 1,675
215330 중학교 교복은 몇 벌을 8 cleo51.. 2013/02/06 1,954
215329 택배왔습니다~ 84 2013/02/06 16,298
215328 간단한 아침메뉴 책 알려주세요 1 배고파 2013/02/06 1,351
215327 '박근혜 아바타' 이한구, 유신의 부활 꿈꾸나? 1 샬랄라 2013/02/06 447
215326 조카 방학을 즐겁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14 저번에..... 2013/02/06 2,163
215325 마른새우 요리 설날 2013/02/06 822
215324 저희 올케도 대학원 준비한다는데요 32 ... 2013/02/06 5,399
215323 버릴까요? 2 장농프레임 2013/02/06 548
215322 꼬치전에 스팸햄 으로 하면 어때요? 5 코스모스 2013/02/06 1,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