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의처증

..... 조회수 : 2,514
작성일 : 2012-09-14 12:31:43

저 밑에 의처증 얘기가 나와서 말이죠.

의처증은요..정말 나이가 들어도 고쳐지지도 않고요..여자가 무쟈게 미인이거나 그래서도 아니예요.

돌아가신 시아버지께서 의처증이었는데요..

전 의처증걸린 사람 첨봤어요.

친정 아버지는 전혀 그러지 않으셔서 정말 놀랬고 평생 그러고 사신 시어머니가 불쌍해 보이던데요..

시아버지 돌아가실때까지 그러셨어요.

 

시댁에 다니러갔을때 보면요..

어머니께서 시장가셨는데 아버님한테 전화가 옵니다.

그때는 핸펀이 없을때라 집전화밖에 없으니...

어머니 시장가셨다고 대답하면...십분마다 전화옵니다.

어머니 오셨는지.. 

어찌됐든 출근하시면 하루 10통은 하시는같아요.

 

그리고 방은 남고 돈이 필요하구 해서 대학생을 세를 줬어요.

자취도 아니고 그냥 잠만 자고 씻기만 하는 걸로요.

거의 아침 일찍 나가고 저녁 늦게 들어오고 ...현관문과 욕실만 같이 쓴다 뿐이지

거의 얼굴 볼일도 없는 정도였는데도..

그때 칠십이 넘은 시어머니한테 아버님이 한다는 소리가..

젊은 놈이 왔다갔다 하니 좋냐? 였어요.

 

저 그소리 듣고 오만정이 다 떨어져서..

저같음 당장 이혼했을거 같고,,,진작에 안 살았을거같아요.

저희 아버님도 월급 꼬박꼬박 갖다 주셨고 회사-집 도돌이표처럼 왔다갔다 하셨구요.

술도 집에 와서 드셨고 당신은 엄청 절약하셨지만 어머니꺼 사는건 좋아하셨어요.

단 옷은 터치가 심했어요.

치마 안되고 긴바지만 입게 했어요.

청소등 집안일도 잘 도와주셨어요.

 

지금 제 남편은 아버님만큼은 집안일 안도와주지만

전혀 의처증없어요. 그러니 살지요..

전 어머님처럼은 죽어도 못살거 같아요.

 

아마 아버님 살아계실때 지금처럼 휴대폰이 대중화 되었다면...

생각만 해도 한숨입니다..

아마 수시로 전화해서 어머니 위치 확인하고 전화하고 ...

 

IP : 175.124.xxx.15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14 12:32 PM (119.67.xxx.202)

    의처증 그거 사람 말려죽입니다.

  • 2. 어머니
    '12.9.14 1:08 PM (1.229.xxx.12)

    정신 온전하신가요?
    저라면 미쳤을텐데...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724 어떤 마음이라 이렇게 행동하는걸까요? 7 고민 2012/09/25 925
156723 이별이 이렇게 죽고 싶은만큼 힘든건가요 7 딸기800 2012/09/25 3,686
156722 입시 갖고 엉터리로 이야기좀 안했으면 합니다. 스카이 정원 변화.. 45 가짜 수학강.. 2012/09/25 8,242
156721 9월 2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9/25 780
156720 전남 광주에서 김치 잘 담구는곳 있을까요 .. 2012/09/25 957
156719 현금영수증 미발급 신고하면... 1 부자살림 2012/09/25 1,229
156718 도움요청,(초6)수학문제 풀어주세요. 저는 돌인가봐요.당췌 모르.. 10 휴지좋아요 2012/09/25 1,380
156717 통신요금 할인되는 카드 추천좀 해주세요 2 **** 2012/09/25 1,246
156716 태권도 검은띠에 집착 5 질문 2012/09/25 2,034
156715 1년안에 토플55점에서 90점 받는거 가능할까요? 3 초딩6 2012/09/25 3,913
156714 박근혜가 과거사 사과 기자회견 하는동안 새누리당은.... 욕나와 2012/09/25 1,186
156713 문재인 "그럼에도…" 안철수 "이제 .. 41 차이 2012/09/25 3,704
156712 대추나무 사서 심으려고 하는데 정보 부탁드립니다. 6 릴리안 2012/09/25 2,481
156711 코수술 예약했어요 2 샬를루 2012/09/25 1,862
156710 애니팡~사람이 다시보여요 29 궁디팡팡~ 2012/09/25 9,626
156709 해독주스 먹는데 유기농브로콜리 구하기가 쉽지않네요 먹다말다가~ 2 브로콜리귀해.. 2012/09/25 2,260
156708 곽노현 이제 무상급식 먹을려면 이틀 남았네요... 7 근조 2012/09/25 1,880
156707 걸을때 앞사람 밀고 다니는 것 5 지하철 2012/09/25 1,266
156706 정성껏 댓글 달다가도 원글 쏙 삭제 하는 글 보면 화나요 4 좀 그래 2012/09/25 1,030
156705 일리 프란시스7 석회질제거 아시는분 1 캡슐머신 2012/09/25 2,283
156704 강아지키우는분들 질문이요 ㅜㅜ 5 ........ 2012/09/25 1,461
156703 코피가 "자주"난다의 "자주".. 8 혈소판 걱정.. 2012/09/25 1,751
156702 82쿡 내용 저장하려면 ? 3 chemin.. 2012/09/25 1,227
156701 중딩 남자애가 발이 얼음장이예요.. 16 ㅠ.ㅠ 2012/09/25 2,616
156700 9월 2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09/25 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