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무역의존도가 110.3%라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1990년대까지는 50% 정도였는데 반도체-조선-자동차 등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2006년 78%를 거처 2010년엔 급기야 100%를 넘었다고 하네요.
그만큼 내수시장의 비율에 비해 수출-수입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뜻이고, 수입과 수출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많다는 의미겠죠.
이걸 보면 우리 경제는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대외 변수에 의해 근본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 같습니다. 미국이나 일본처럼 대외의존도가 20%대에 불과한 내수 초강국들은 내수정책의 성공 여부에 따라서는 자가발전이 가능하지만, 우리는 주요 무역대상국인 미국-유럽-중국 등이 불경기에 빠지면 딱히 해볼 것도 없이 주저앉는 구조인 것 같네요.
그마나 97년 IMF 금융위기때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가 좋았기 때문에 거기다가 수출량을 증가시키면서 급속히 회복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유럽이 사상 최악의 불황인데다가 미국도 썩 좋은 상태는 아니라서 더 절망적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