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지하는 월세비로 낼수 있는 돈이 얼마까지라고 생각하세요?

... 조회수 : 2,098
작성일 : 2012-04-14 13:08:47

다세대 주택에 세를 놓고 있는데요

오래사시던 분이 집을 나가게 되서 집수리를 하기로 했어요

화장실 공사를 해야하는데 400정도 들것 같아요

휴 여기 월세 받아봤자 얼마 못받는 반지하인데

저렇게 큰 돈 들여 공사를 해야하나 싶고..

싱크랑, 장판, 벽, 몰딩, 주방의 타일, 화장실 타일, 방문 손잡이, 현관 벽 페인트 칠..전기 공사까지 완전 새집처럼 공사할려고 하거든요. 화장실 공사만 사람 불러서 하고 나머지는 제가 할려구요 ㅜ_ㅜ

어제는 엄마한테.. xxx(성함)엄마 딸로 태어나는 바람에 이 나이에 집까지 고치며 고생하고 산다며 신세한탄 했어요

아직 미혼에 나이 30 겨우 넘었는데 엄마가 사놓은 다세대주택이 오래되어서 집 나가면 제가 햄머드릴, 패인트칠, 타일질,전기질까지 다 하고 있네요. 
인테리어 블로그들 보고 깨끗한집에 덧발라 하는거야 쉽지만 몇년 살다가 짐 다 뺀 집이 얼마나 먼지가 많고 지저분한지 아시죠? 마스크 쓰고 미쟁이처럼 페인트칠하고 드릴 박고... 이런거 할줄 몰라야 편한건데
나름 변하는 집 보고 재미있어 도와드리는 거지만 드러운 집에서 청소하고 페인트 칠하고 스트래스가 와요........

아 그래서 지금 화장실이 엉망이라 새로 공사해야하는데 공사비용 400 +_ 정도 든다고 하더라구요

반지하는 삐까뻔쩍 고쳐나도 월세 얼마 못받을텐데 (방 두개 거실 화장실 한 17평정도 되는 것 같아요) 저렇게 비싼 돈 들여 공사할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주말오전부터 알아볼 생각에 힘빠집니다...

반지하 깨끗하게 새 오피스텔 처럼 고쳐 놓으면 반지하 방2개17평 1000에 50정도 받을 수 있을까요? 위치는 신도림역 걸어서 5분정도 거리구요. 신도림역 근처에 백화점에 마트에 다 있으니 교통이나 생활은 편한 곳인데..
IP : 112.158.xxx.11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4 1:28 PM (211.208.xxx.149)

    저 업자 말구요 도기욕실 자재상 이런 전문 판매상이 있고 거기에 인부들을 붙여줘요
    작년에 서울 화장실 두개 (욕조 1 변기2 세면대 두개천장은 안했고 타일 덧방 자잘한 악세사리 해바라기수전 뭐 이런거해서 보통 욕실 하나 안방화장실 가격 철거비 포함 250 들었어요 신랑이 나중에 한 십만원 더 드렸던듯 .400은 너무 비싸네요
    그리고 주방 타일은 화장실할때 같이 해 달라고 하시면 해 줘요 .저도 부엌 타일도 포함했네요 생각해 보니
    위치는 상봉쪽이구요 전화 번호 알려 드릴테니 한번 견적이라도 받아 보세요 .씽크대는 인터넷에서 통으로 파는거 사다 하셔도 될거 같구요 .아니면 제가 씽크대 한곳도 알려 드릴까요.덧들 달아 주시면 연락처 적어드릴께요

  • 2. ....
    '12.4.14 1:36 PM (112.158.xxx.111)

    리플 감사드려요~

    근데 화장실을 그냥 리모델링만 할려는게 아니라 변기가 없던 욕실이라서 변기를 넣을려고 하는거거든요(원래 욕실만 집안에 있고 화장실은 밖에 있는 그런 집이였어요)
    그래서 양변기 놓고 정화조 연결시킬려면 공사비용이 많이 들더라구요. 정화조가 양변기 보다 위에 있어서 오수펌프도 달아야하고 땅 파서 연결시키고 등등 공사가 많은가봐요. 그래서 이런쪽에 대해선 잘 몰라서 인터넷에 물어봤더니 정화조가 양변기보다 위에 위치하고 있으면 맥심엄 400잡으라고 하더라구요.

    지금 엄마랑 동네 인테리어집이나 하수구 하는 곳들 돌아다니며 한번 가격 알아볼려구요. 욕실 타일은 따로 안하고 그냥 백시멘트 발라서 깨끗하게 해주고 변기만 하나 놓고 세면대만 놓을려고 해요 그외에는 제가 해볼려구요.
    싱크대도 안은 멀쩡한데 겉이 좀 낡아서 제가 MDF패널 사서 붙이고 페인트 칠하고 주방 타일은 모자이크 타일 해서 붙일려구요, 아니면 타일만 사서 화장실 공사할때 좀 붙여달라고 부탁 할수도 있구요..

    윗님 말씀처럼 자재상에 한번 가볼께요 변기 알아보면서 인부 소개해달라고 그렇게 문의 해봐도 좋을 것 같네요

    감사드립니다~

  • 3. ..
    '12.4.14 1:43 PM (1.225.xxx.3)

    지금 화장실의 위치. 변기를 설치하려는 장소의 모습 등등 사진을 휴대폰이나 디카로 많이 찍어가서 보여주며 상담하세요.
    그래야 견적이 더 구체적으로 나올겁니다.

  • 4. ...
    '12.4.14 1:58 PM (180.70.xxx.242)

    저도 사진찍고 정확하게 견적받는것에 동의해요. 변기 없던데 변기를 넣으려면 아예 배관을 새로해야해서 돈이 좀 들긴 드실꺼에요. 그런데 반대로 생각하시면 변기도 없는 반지하집에 들어오려는 사람 찾기가 앞으로는 점점 더 힘들어질꺼에요(다들 월세내고 살고 어느정도는 당연시하니까 그 다음에 보는건 집의 질이니까요) 미래를 위한 기본투자라고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 5. ...
    '12.4.14 2:00 PM (180.70.xxx.242)

    그리고 이왕이면 주방도 타일사서 화장실공사할떄 같이 붙여달라고 하세요. 인건비는 날짜로 치니까 그정도는 충분히 가능하고 주방타일은 17평이라고 하셨는데 그럼 해봤자 두어박스에요. 셋집에 고급으로 하실꺼 아니고 기본만 하신다하면 5만원도 안들어요. 타일 사놓고 일꾼부르셨을떄 이거까지 같이 해달라고 하심 됩니다.

  • 6. ...
    '12.4.14 2:13 PM (218.236.xxx.183)

    제가 다가구 관리를 해봐서 아는데 반지하 월세는 원글님 말씀대로 맥시멈이 있습니다.
    돈이 얼마간만 있어도 절대로 안살려고 하는....

    실평수 17평에 신도림 역세권이면 그정도는 괜찮을것 같구요.
    화장실 문제는 당장 집을 파실 계획이 아니라면 고치세요.
    밖에 화장실은 생각만 해도 너무 불편해요.

    지난번 글에도 제가 댓글 달았는데 화장실 하나 고치는데 400이라는 건가요?
    그렇다면 오수펌프 넣고 해도 너무 비싸요.
    여러군데 알아보세요..

  • 7. 그래도
    '12.4.14 3:04 PM (110.47.xxx.42)

    돈들지만 그래도 공사하셔 세입자 받을 수 있어요. 초기투자라고 생각하세요.. 원래 주택이 손볼데가 많아서 돈이 많이 들어가요.. 요즘 세입자들 깐깐해서 까다롭게 골라요.. 게다가 월세는 많으니까 더욱 그렇죠..

  • 8. ...........
    '12.4.14 5:14 PM (58.232.xxx.93)

    고치세요.
    그리고 이렇게 생각하세요. 한두달 방 비워 놓는것 보다 고치는게 돈 버는거다.

    지하, 월세, 안깨끗함 ... 이거 잘 안나가는 조합이예요.
    지저분하고 그래서 월세를 못 빼는것보다
    고치고 월세 빨리 받는게 낫죠. 그래야 월세 사는 사람도 오래살고 ... 그래야 복비도 안들고 ㅠㅠ

    요즘 월세가 많아서 세입자들이 골라서 가는데
    고를 때 선택을 받아야 합니다.

  • 9. .....
    '12.4.14 7:59 PM (112.158.xxx.111)

    리플 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어보고 많은 힘이 되었어요.

    오늘 하루종일 엄마랑 주변 설비업체, 인테리어 업체 돌아다니고

    공사하는 아저씨 불러서 견적 받고... 아저씨들 마다 공사 방법이 다 틀리고, 견적이 틀리고..

    변기 놓기 어렵다고 공사가 커질것 같다는 분들도 있고, 가능하다는 분도 있는데 이 분은 오수펌프를 30만원 정도 하는것을 150만원 한다고 부풀어 견적 내시고..

    이거 알아보는것도 너무 힘드네요. 몸도 힘들도 정신적으로도 힘들고..휴..

    내일까지 몇집 더 알아보고 공사 맡겨야 할것 같아요. 정화조가 높고 멀어서 땅파서 파이프 연결하고 하면 200이상 300정도는 드는 것 같더라구요. 400까지는 잘 모르겠구요

    이 오래된 고물 주택을 사서 딸까지 고생시키는 엄마땜에 아주 죽갔지만..원래 주택이 다 그렇다고 하시니 응원 받고 갑니다.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0044 경주날씨? .. 2012/04/25 459
100043 어린시절 독서광과 사회성 적당히 2012/04/25 1,123
100042 회사통장을 직원이 인터넷뱅킹할때요. 13 스노피 2012/04/25 1,793
100041 제가 아들 여자친구를 질투하는거 같네요.. 18 친숙한엄마 2012/04/25 8,269
100040 국내 해외 근무 번갈아하시는 분,, 도움 청합니다. 2 아이 학교 2012/04/25 526
100039 사랑비에 협찬하는 저 핸드폰의 이름은 뭘까요? 3 원조뒷북 2012/04/25 1,367
100038 김문수, 종이 아끼려다 '불법 대선준비' 들통? 3 세우실 2012/04/25 1,384
100037 건대 더샵스타시티랑 반포자이 어디가 더 주거환경이 좋을까요? 9 .... 2012/04/25 10,471
100036 중2 여학생 얼굴에 뭐 바르나요? 1 화장품 2012/04/25 524
100035 김여사 사건 딸 아주 맹랑한 기집애네요 39 어이없는 세.. 2012/04/25 18,089
100034 대학생,, 친구 데려오는거 이제 싫은데요 4 친구 데려오.. 2012/04/25 1,999
100033 경포대 근처 맛집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1 강릉맛집 2012/04/25 1,765
100032 화장 안하고 회사 다니신는 분들 9 제시 2012/04/25 3,150
100031 인간관계 정리 1 봄비 2012/04/25 2,398
100030 지금 7세 나라에서 교육비 잘 나오나요? 1 2012/04/25 678
100029 중국어 잘하시는분,, 속담 번역 부탁해요~~~ 2 중국어 2012/04/25 574
100028 만추 보다가... 6 2012/04/25 1,777
100027 6세 남아 선물.. 인라인 사이즈 궁금해요~ 4 뜻대로하자 2012/04/25 1,214
100026 박원순 시장, 서울시 회의 전면 공개…투명행정 구현! 6 참맛 2012/04/25 1,204
100025 아이허브 물건 2 궁금이 2012/04/25 1,277
100024 불교이시거나, 절에 다니시는 분 이것 좀 알려주세요~ 5 불교 2012/04/25 1,414
100023 칠레산포도 글읽고요.시장에서 2000원에 한보따리 오렌지.. 3 오렌지 2012/04/25 2,108
100022 시험은 애가 보는데 엄마가 점점 똑똑해지고 있어요ㅠ불편한 진실... 51 불편해 2012/04/25 10,400
100021 “또 광우병 발발, 이래도 PD수첩이 틀렸다고 할 건가” 5 참맛 2012/04/25 1,436
100020 미드 리벤지... 보시는 분 있으신가요?^^(스포도 있을수 있어.. 8 미드사랑 2012/04/25 3,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