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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명절때 제발 일만했으면 좋겠어요..

.. 조회수 : 2,661
작성일 : 2011-09-09 15:52:00

벌써부터 시댁갈 생각을 하니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네요.

결혼 2년차밖에 안되었지만 시댁식구에게서 말들로 받은 상처들이 너무 많아서 그들과는 말만 안섞어도 행복할 것 같아요.

몸이 좀 힘들더라도 남의집 잔치에 무료봉사 한다고 생각하고 하루종일 일만하면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을것 같은데

가장 힘든건 교감이 되지 않는 사람들과 어색하게 있기싫어서 대화할거리를 찾아야하고

때로는 뒷목잡게하는 질문들에 대답을 해야 한다는거 같아요.

몇번 어이없는 질문에는 대응을 해봤지만 이제는 벽보고 얘기하는것같고, 대답조차 부질없는 짓인것 같아

그냥 네~ 그래요~ 맞는 말씀이세요~ 하고 말아요.

상처받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한번 들은말은 쉽게 잊혀지지는 않더라구요.

시댁가서 이어폰끼고 음악들으면서 일만하고 있으면 참 웃기겠죠?

잠시나마 이런 즐거운 상상을 해봅니다 ㅜㅜ

IP : 211.178.xxx.10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1.9.9 3:55 PM (125.128.xxx.121)

    전 일만 죽어라 하니 너무 힘들던데요.. 외며느리ㅠㅠ

    허리 못펴고 온종일 전 냄새 맡고 당일날부터는 설거지에 커피타임 갖기도 힘들 정도로

    손님들 계속 들이닥치고 상 준비하고 치우고 설거지하고...

    그냥 저도 옆에 끼어서 얘기 좀 듣고 싶은데 (물론 제가 대답해야하는 상황은 싫긴 하지만..)

    원글님의 심정도 이해돼요 ㅎㅎ

  • 원글이
    '11.9.9 3:59 PM (211.178.xxx.100)

    저도 외며느리에요 헤헤..

    외며느리라 시댁가면 의지할곳은 남편밖에 없고

    그나마 남편도 쇼파에서 뒹굴다 자고있으면 무방비상태로 여기저기서 기관총을 쏘네요 ^^;;

    성격이 좋은 분이신가봐요~ 전 약간 소심한 성격이라 그냥 혼자 일하는게 편하고 좋네요 ㅎㅎ

  • 흠..
    '11.9.9 4:09 PM (125.128.xxx.121)

    반가와요 ㅎㅎ

    성격도 안좋은데.. 시어머니랑 단 둘이 있는 상황은 절대 일이 훨 좋구요..

    아닌 경우엔 그냥 저냥 듣고 있는 걸로 ㅋㅋ

  • 2. 동감
    '11.9.9 3:56 PM (14.35.xxx.129)

    시댁 몇몇때문에 말섞기 정말 싫어요.
    오는정이 있어야 가는정도 있겠지요.
    어색하고도 불편한 한공간에서의 동침..

  • 3. ..
    '11.9.9 4:01 PM (110.12.xxx.230)

    저도 말안하고 일만 하는게 나아요..
    저녁때 몸이 천근만근인데 하지도 못하는 고스톱치자고 끌어들이면 정말 열이 확나요..
    또 안하면 시어머니 분위기 못맞춘다고 심술..
    아 진짜 그냥 앉아서 테레비나 보자구요!!!!!

  • 4. 저도...
    '11.9.9 4:05 PM (14.47.xxx.160)

    항상 말에 상처 받고 옵니다.
    한동안 생각나서 힘들어요.

    정말 일만 하다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 5. ^^
    '11.9.9 4:58 PM (124.51.xxx.115)

    저는 시가에서 식사 후 여자들이 과일, 커피 마시며 수다떨때 방에 들어가 있어요..
    설겆이 다 한 후 그냥 곧장 빈방으로 들어가 있어요.
    친척들 갈때는 나와서 인사하고 그냥 방에 들어가 있어요.
    그게 정신건강에 좋더라고요 남이야 뭐라 생각하던 말던..

  • ,,,
    '11.9.9 5:24 PM (14.45.xxx.96) - 삭제된댓글

    저도요.제가 왕따를 선택했어요.
    참고로 동서만 셋인 집.누군가 따가 되어야 하기에 제가 희생 정신을 발휘하야 ㅠㅠㅠㅠㅠㅠ

  • 6. ..
    '11.9.9 8:26 PM (59.27.xxx.60)

    저역시 그렇습니다.그냥 일만 하면 좋겠어요.하지만 밥 먹고 싶지 않아도 먹을때까지 왜 안 먹니,,좀 먹지..(식구들 한마디씩 하셔요 식구 엄청 많음 계속 전 부치고 일해보세요.진짜 안 먹고 싶거든요) 먹을려고 자리에 앉으면 숙모 물~하는 어린 조카들부터 떨어진 반찬 계속 더 리필 요구하는 시엄니까지..그냥 부엌에 있는게 편해요.일 할때 그냥 시간은 흘러가니깐요..그래서 계속 일거리를 만들어 갑니다.그냥 뭐라도 더해서 부엌에 좀 남고 싶어서....

  • 7. 명절증후군
    '11.9.9 9:36 PM (222.233.xxx.26)

    요즘 때가 때이니만큼 라디오에서도 명절증후군에 대해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데
    주부의 명절증후군이 단지 일을 많이 해서 힘들다는 식으로 말을 하면 그게 아닌데.....싶어요.
    물론 음식장만도 힘들지만 오가는 시댁식구들의 한두마디와 행동에 마음 상해서 만남 자체가 고달프게 느껴지는게 저만의 느낌일까요?
    차라리 잡담이 오갈 새 없이 부엌일만 하는게 속편하겠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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