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사마귀 제거 팁(?)

[바라스비다히]

미신이라고 생각들을 하실까봐 이 얘기를 할까말까 망설이다가 해봅니다. ^^;;

제 얼굴에, 특히 눈 주위로 물사마귀가 많았었거든요.
처음에 눈꺼풀에 생기더니 조금씩 늘어나 코 주변까지..
그렇게 7년여를 지냈는데 제 남편이 계속 이상한 얘기를 했더랬죠. 그당시엔 남자친구..

남편이 고등학교때부터 손등에 큰 사마귀가 많아서 다른 사람들에게 손을 잘 보여주지 않을 정도였는데
대학교 방학때 집에서 어머님이 해주신 뒤로 사라졌다구요.

그게 뭐냐면..
복날(초,중,말복중 아무때나)에 참외꼬다리?를 잘라서 사마귀 난 곳들을 문지르는것. --;;
그러고는 싹 없어졌다고 몇년동안 여름마다 저에게 해보라고 잔소릴 하더군요.

말도안된다고 생각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물사마귀가 점점 얼굴 전체로 퍼지고 손에도 몇개씩 생기는걸보고 밑져야본전.. 이라고 생각하고 작년에 했답니다.
초복땐 참외가 없어서 패스.. 중복땐 아가낳느라 패스..(중복날 한낮에 낳았거든요)
드뎌 말복날 남편이 안되겠는지 참외를 사와서 직접 꼬다리를 잘라 제 얼굴이랑 손을 문질러주더군요.

잔뜩 기대했었는데 그 다음날 멀쩡히 있는 물사마귀를 보고 남편한테 투덜거렸더니 예전에 자기도 그러다 어느 순간에 사라졌다고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
그냥 우연이었겠지~ 하면서 잊고있었는데 어느날 제 동생이 피부가 좋아진것 같다고 하길래 거울을 봤더니 정말로 물사마귀가 하나도 없는거에요. 손에도.
그동안 애낳아 몸조리하고 키우느라 거울볼 정신도 없어서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감쪽같이 매끈해졌더라구요.
이렇게 쉽게 없어질껄(한달도 안걸린것 같아요) 몇년씩이나 칙칙하게 지냈다니.. ^^

제 생각으론 굳이 복날에 안해도 될것 같기고 하구요,,
정말로 밑져야본전이니 물사마귀있는 분들은 함 해보세요.

[프리치로]

복날에 함 해봐야겠네요.. 즈이 둘째놈 몸땡이가 물사마귀 밭이랍니다..
병원가서 해치워주고 해치워주고 계속 해치워줘도....ㅠ.ㅠ
해봐서 손해보는거 없으니 살포시 또 올라오는 무릎위의 물사마귀 두개.. 함 해보렵니다..ㅠ.ㅠ

[핫핑크가 좋아]

참외꼬다리를 잘라서 어떻게 문질러요?

[김영자]

저 이번 복날 꼭 해보고야 말겠습니다.

[바라스비다히]

쓰고나서 혹시 남편과 저.. 둘다 우연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어 괜히 긴장되네요. ^^
그래도 둘다 그렇게해서 없어졌으니 함 해보시구요,
보통 참외 먹을때 양쪽끝을 잘라내잖아요.
어떤 부분일지 몰라 둘다 썼는데, 화장솜으로 얼굴 닦아내듯이 닦으시면 될껍니다.
전 남편이 풀칠하듯이 꼭꼭 눌러가면서 바르더군요.

[오드리]

얼굴 전체를 다 문지르는건가요? 아님 물사마귀가 있는 부분에만 하는건가여?
저도 함 해봐야겠어여. 물사마귀는 아닌거 같은데 눈 밑에 하얀 여드름도 아닌 것이 좁쌀만한 게 몇개 있는데 말이져...아, 그리고 어느날 보니까 울 딸래미도 무릎에 한개 생겼더라구여...
꼭 효과 있었음 좋겠다...^^

[i.s.]

한번만해도 없어진다는건가요?
초복부터 말복까지 계속하면 효과가 더 빠르려나요..아님 많이하면 안좋은건 아닐까 걱정도 되고..
암튼 꼭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