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비누는 왜 눈이 더 따가울까요??

[사랑받는 숲속나무]

얼마전에 비누 나눔을 하고 났더니..아가들이 사용할때 눈이 좀 따가운듯 하다는 쪽지를 받았습니다.
천연비누는 자연에 가까운거라는데 눈이 덜따가와야 정상 아닌가요??하는 질문에 대한 제 대답이었다빈다..^^호호..궁금하신 분들 보시라고요^^

질문)

천연비누를 써봤는데요. 눈이 엄청 맵더라구요.. 모든 천연비누는 사용시 이렇게 눈이 매운건가요???



답변)

"일반적으로 비누는 약알카리이므로 눈이나 점막에 닿으면 자극적일수밖에 없습니다."

...라고 말하면 너무 싱거울거같아서요..

풀어서 설명하자면요...



모든 천연비누가  일반비누보다 상대적으로 더 따가운건 아닌데요...

아마도 올리브가 주오일인 레시피를 갖는 비누가 더 따갑게 느껴질수는 있을겁니다.

올리브유의 올레인산은 보습능력만 탁월하므로...거품일기나 거품의 안정성을 기대할순 없죠.

그러니까... 올리브유로 만든 비누(카스틸, 마르세유..)등은 세정을 할때 비누거품이 아니라

비눗물로 세안을 하게 됩니다...그렇죠?

비누거품으로 씻을때는 눈안으로 비누성분이 들어오기 힘들지만, 비눗물로 씻을때는 눈안으로

비누성분(약알카리성)이 침투하게 되어 눈을 따갑게하는거죠.

이제 힌트를 드렸으니 답은 나오죠...

눈이 덜 따가운 비누를 만들려면...올리브유에 코코넛이나 팜등을 적절히 섞어넣으면 OK입니다.

비누거품으로 씻어내는 천연비누를 만들면 눈이 엄청 매운건 피할수도 있다는겁니다..



참...그렇다면....이런 질문도 나오겠죠... 눈이 따가우면 안좋은거 아닙니까?..같은..

결론적으로 비눗물이 눈안에 들어간다고 해될건 없습니다.

인체가 워낙에 똑똑하다보니 이물질에 반응하여 눈물이 나게되고...바로 중화되어버리니까요...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샴푸나 비누중에는 눈이 안따가운 비누라고해서 자극성이 없는 비누라고

선전하는 비누를 볼수 있는데요....중성에 가까운 비누겠죠....

상식적으로 계면활성제덩어리가 눈에 들어갔는데 눈물이 나지 않는다면...

인체를 속였다고밖에 볼수 없습니다.

인체는 다른 물질이 들어오면 내보내려는 반응이 나와야 정상인데...

눈에서 눈물이 안난다면 문제있는겁니다....

계면활성제덩어리가 눈안에 그대로 남던가 침투해서 들어갈테니까요.

(음...여기서 중성비누의 안좋은점도...?...)



결론적으로...따가운게 자연적인 것이고....안따가운게 비정상적이라는거고요..

약간의 수고(레시피를 조정)를 첨가하면 덜 따갑게 할수 있다는겁니다 ^^;

[jk]

일반 비누나 샴푸가 따갑지 않은것은 동물실험을 통해서 되도록 눈가 자극이 없도록 만들기 때문입니다.

근데 이 동물실험이라는게 웃긴게 토끼 수십마리를 잡아놓고는 눈 못감게 하고는 샴푸나 비눗물을 바로 부어댑니다.
동물실험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이 비난하는 실험중 하나죠.

유명하신 P&G의 샴푸들이 수많은 토끼 눈들을 희생해서 만들어진 것들이죠. 팬틴이나 비달 혹은 헤드엔 숄더 등등(대부분의 서구 회사들은 더이상 동물실험은 하지 않지만 P&G계열사는 아직도 꿋꿋하게 동물실험을 계속 하고 있죠)
뭐 그렇다고해서 국내샴푸들은 그런 실험을 안하느냐? 그것도 아니죠.
국내에서는 하는지 안하는지도 신경을 안쓰죠.

[jiyunnuna]

그렇군요..사랑받는 숲속나무님께 항상 좋은 것 배웁니다. 앞으로도 많은 가르침 부탁드려요..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