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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변비...그후

| 조회수 : 2,358 | 추천수 : 44
작성일 : 2008-09-25 19:09:59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이 변비가 심했답니다.
거의 보름넘게 화장실볼일을 못보았구요.
급기야는 82쿡에 많은 조언을 들었구요.

딸의 배가 급기야는 임산부처럼 빵빵하고 얼굴은 핏기가 없고...
안타깝고 해서  급한대로 변비약을 먹였답니다.
밤새 소변만 나오고 설사도 안나오고 애만 고생시키는가 싶어
항문외과라는 병원에 갔답니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가슴밑에서부터 아랫배까지 똥(죄송)으로 가득차 있었답니다
장세척하고 내시경,그리고 그외 여러가지 검사를 해야 된대서
일단 장세척액을 받아와서 저녁에 먹었는데,
세척액이 40미리 용액에 물을 10컵을 먹어야 되는데,
우리애가 물을 먹지를 못하는거예요.
5컵을 먹고 도저히 사람할일이 아니다라며.
내시경이니 모든걸 안하겠다하더라구요.
아뭏튼 그날 거의 딸이 먹은 물만 나왔구요.
장세척액 버리라해서 버리고 말았답니다.

계속 그 상태로 한 이틀정도 지냈답니다.
그래도 여러분들의 말대로 물과 채소 야쿠르트,샐러드, 두유등 좋다는건 다먹이구요.
추석에도 나물만 먹고요.
그뒤로 질릴정도로 나물을 해먹였어요.
생채소는 하루에 한가지씩 꼭 먹이고,물을 한 2리터정도 먹고요.
이십여일후  화장실을 갔다 나오더니,
그동안 먹은거 다 해결했다고 너무 좋아합니다.
제가 다 좋아했네요.
딸의 변비원인은,
물을 적게 먹었고,채소를 적게먹고, 학교급식의 인스턴트 음식이 주 원인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나물이 많은 공헌을 했습니다.

이후 저희딸은 채소를 좋아하게 되었고,
물을 의도적으로 많이 먹습니다.
이틀에 한번씩은 화장실볼일 보구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보새댁
    '08.9.26 5:28 PM

    와~ 축하드려요!
    제 장이 다 뻥~ 뚤리는 기분 ^-^

  • 2. 양초
    '08.9.27 10:11 AM

    ㅋ 축하드립니다.
    역시 엄마가 최고예요.

  • 3. 몽실이
    '08.9.30 10:58 AM

    제가 속이다 후련하네요.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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