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을 먹고 있어요

[웃음보따리]

저는 올해 30살 미혼 처자 입니다  
작년부터 몸이 너무 너무 힘들어 뭘 하긴 해야 겠다 생각했죠
운동은 지금은 쉬고 있지만 꾸준히 했어요
수영, 헬스..
근데 운동을 하면 몸이 개운해지기보다 더 피곤해지더라구요
지난달 어느 금요일 저녁 퇴근하고 집에 있는데
정말 그렇게 몸이 힘들 수가 없더라구요
무겁고 피곤하고..
다음날 큰 맘 먹고 한의원을 찾았습니다.
아.. 피부도 아~주 안 좋아졌고.. 원래 그닥 좋은 피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쁘진 않았는데
요즘은 얼굴의 붉은 기와 여드름 자국들로 흉해졌어요 ㅠㅠ

한의원에 갔는데 이런 저런 증상들을 얘기하니
약을 써보자 하데요...
피부가 안 좋은건 자궁이 안 좋을 경우에 생기는 거고..
장도 별로 안 좋은 거라고..
그래서 자궁이 좋아지는 약을 기본으로 하고 장 약도 좀 쓴다고
3재는 먹어야 할 거라더군요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의원을 찾은거니
별 의심없이 약 먹기로 생각했는데
집에 오니 뭔가 지울 수 없는 찝찝함이란~

저는 구체적인 제 몸상태를 알고 싶어서 찾은 거거든요
근데 저한테 이것 저것 물어만 보고 별로 얘기를 안해주시더라구요~

이제 약 먹은지 보름정도 돼가나 봅니다.

몸이 덜 피곤해진 건 맞는데 다른 건 별로 좋아진건지 모르겠어요

피부도 여전하고~ 장은 더 안 좋아졌어요

설사를 너무 자주 해서 오늘 다시 한의원을 찾았더니
오늘은 위와 장이 안 좋아다하데요

이 한약 계속 먹어야 할까요??
더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입니다.

약 값은 한재에 18만원 ㅠㅠ
먹어서 좋아지면 돈이 안 아까운데 별 효과가 없으니...
한의원에서는 한재 먹어보면 좋아서 두재째는 자기가 알아서 온다 하더라구요

저한테 조언 좀 해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