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을 이번 주 일요일까지는 떼야 하는데 안 먹이기만 하면 그냥 사그라드나요?

[준준맘]

이번  주부터 젖을 떼고 있어요. 사정상 일요일까지는 꼭 떼야하는데 지금 상태 그대로 놔두면 될지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여쭤봅니다.

지난 주부터  먹이는 횟수를 줄이면서  분유를 먹였습니다.  다행이  아기가  잘 먹네요.  그리고 월요일엔 참다 참다 넘 아파서 2번 먹이고, 화요일부터  지금 한 번도 안 먹이고 있어요.

그랬더니 지금은 딴딴하게  부은 상태구요. 넘 아파서  못 참을 정도는 아니지만 만지면 괴롭네요. 애가 먹어버리면 넘 시원할 텐데 그 생각만 납니다.

들은 기억이 나서 양배추라도 붙이려고 봤더니 제가 다 삶아놔서 아쉬운대로 이거라도 붙이니  시원하긴 한데  삶은 건 효과가 없겠죠?

그냥 이 딴딴한 상태로 견디면 그냥 사그라드나요? 아니면 약국가서 약이라도 먹어야   하나요?

되도록 약 안 먹고 떼고 싶은데 얼마정도 이렇게 있어야  하는지, 계속 놔두면 되는 건지? 아니면 짜주기라도 해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손으로 짜긴 넘 아파서 엄두가 안나긴 하네요.

경험있으신  분 꼭 좀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쏨]

홍삼차를 자주 드시고요.-홍삼 한뿌리 음료라도.
엿기름물을 마시면 좋다는데 엿기름물이 없으면 식혜라도 좀 많이 드세요.

[영어시러]

조금씩이라도 짜 주어야 합니다
안 짜면 아파서 못견딜텐데요...
아기한테도 점점 간격을 둬서 조금씩 먹이세요
그러다 서서히 줄어야지 갑자기 딱 안먹이고 짜지도 않고 약도 안 먹으면 엄마가 아파서 죽습니다

[준준맘]

내일 식혜라도 만들어서 먹고, 조금 짜야겠네요. 두 분 너무 감사합니다.

[버피]

조금이 아니예요.. 저도 책을 보고 약 없이 젖을 뗐는데요.. 그 책이름이 정확히 기억나질 않네요.. 아무튼 제가 한 방법은 젖을 떼고 3일 정도 지난 후 젖이 꽉 차서 단단해지면(이 때가 제일 힘들죠.. 너무 아프고..) 모조리 짜 내는 거예요.. 손으로 짜고 좀 말랑해지면 유축기로 남김없이 짜내세요.. 그리고 나서 5일 정도 후에 한 번, 일주일 후에, 그리고 한 달 후에.. 이런 식으로 젖을 말리는 겁니다.. 아기가 빨지 않으면 젖은 급속히 줄기 때문에 처음 짜 낼때만 아파요..

이렇게 젖이 남아있지 않도록 짜 내야 나중에 탈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약 없이 저와 제 동생은 이 방법으로 젖 뗐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