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월 아기 손목뼈가 부러졌대요 ㅠㅠ

[지야]

어제밤 침대에서 놀다가 쿵!
머리를 벽에 부딪혔답니다.
머리만 부딪혔는줄 알고있었는데
꼭 안아주고 달래고 달래줘도 계속 울다가 그냥 잠을 자더군요.
그러다 밤에 또 깨고, 새벽에도 또 깨서 울더라구요..
배고파서 그런가 하면서 먹을것을 챙겨주었는데..
아침부터 뭔가 이상해요.. 왼쪽 팔이 축 쳐져 있는것이..
물건을 잡고 팔을 휘두르고 그런것을 하긴 하는데..힘이 없고 영 예전같지 않더군요.

정형외과로 달려갔습니다.
의사 왈, 팔도 들고, 물건도 잡으려고 하는걸 보니 뼈가 부러진건 아니다.. 딱잘라 말하더군요.-.-
그래서.. 팔 딛고 일어나거나 할때 아파한다고 , 손목 만지면 운다고 그랬더니 X레이 찍자로 하네요.
역시나.. 손목 뼈가 부러졌어요.......-.-
어른같으면 최소 4~6주 깁스해야하는데, 요만한 아가들은 최소 2-3주라고 하네요.
엄청나게 활동적인 울아이.. 그동안 답답해서 어쩌나 마구마구 걱정이 되요...
앞으로 닥칠일들이 머리속으로 휘리리 지나가면서 한숨만.. 휴~~~
일단 손목이 부을지도 모르니 반깁스만 하고 왔고, 담주에는 어깨까지 완전히 다 깁스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팔을 돌리면 안되기땜에..)
요만할때 깁스했던 아가 또 있나요? 있다고 해주세요..ㅠㅠ

[미스퍼플]

얼마나 아팠을까요....

병원갈때 아주 조그만 엄마품에안긴 아기들 기브스한거 본적있어요..넘 걱정마세요.

[꼬마하마]

힘내라~ 아가야~
에구 마음이 쨘 하네요

[민성맘]

제 가슴이 아파요....흑
아기가 한동안 고생하겠네요.
엄마도 힘내세요...

[보광맘]

에고.. 울아들 7개월때 침대에서 떨어져서 입술이하고 입몸하고 이어있는살이쬬.. 그걸뭐라고 하나..

그게 찢어지는바람에ㅡ.ㅡ 생각도 하기싫네..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울아들은 지금 정수기에 손데어서 붕대감고있눈디..ㅡ.ㅡ

[맛이좋아]

저 지금 40대 초반인데요, 제가 그 월령때보다도 훨~씬 전에
다리 깁스했었다고 들었습니다.
저희 엄마가 두고두고 얘기하셨어요.
제가 아기때 워낙 활동적이었다고도 하네요. 긴 책장 위로 기어올라가다가
책장이랑 같이 방바닥으로 와르르...
용변보는 부분( 부끄~~) 만 동그랗게 자르고 두 다리를
통으로 깁스했었는데 안고다니기 힘들어서 쩔쩔매셨다고도 하셨고,
애가 하도 나대서 깁스 풀때쯤에는 그 석고깁스가 다 깨져버렸다고 하시던데요~
걱정마세요~~

[사랑나무]

제 딸도 11개월때 쇠골(어깨뼈) 골절되서 2달동안 깁스했어요.
손목이면 성장판에 지장없는지 꼼꼼히 확인하세요.
지장이 없다면 한 번 골절된 뼈는 더 튼튼해진다는군요.

[후니처]

그러게요...얼마나 아팠을까요...제가 다 맘이 짠하네요...
관절부분은 성장판에 이상없는지 꼭 확인하셔야해요...

[꿈의대화]

재작년 넘어져서 엉덩이뼈에 금이 갔을때도 엄청 아팠는데 부러졌으니 얼마나 아팠겠어요...말도 못하고.. 홍화씨 가루를 우유에 타먹여보시믄 어떨런지요...홍화씨가 뼈에 좋대요..
빠른 쾌유 빌께요...

[풍경소리]

어머 방어진휘발유님 저랑 상황이 비슷하시네요.... ^^ 저도 초등학교때 남자애가 발을 걸어 넘어져서 턱 찢어지고 팔둑에 금이가서 가슴전체를 깁스한적이 있었네요....
저도 그 이후 지금까지도 오른쪽팔보다는 힘이 없어요.... ^^

[미누]

저희아이는 돌때 골절상을 입었었는데요. 위쪽 팔뼈라서 성장점이나 그런데는 피해갔었어요.
기브스 푸는데까지 5주, 3개월정도 병원다녔었구요. 다행히 바르게 잘 붙어서 크게 문제가 되진 않을것 같아요. 아이라서 고정을 못시킬것 같아 저희도 어깨까지 기브스했구요.
그덕에 반쯤 걷던 아이가 기질 못하니 무조건 걸어만 다녔었지요. 노는건 생각보다 큰 문제는 없는데,
아직 여름전이라 덜하겠지만, 땀이 차요. 어깨까지 통으로 기브스 묶어버리면 군데군데 헐기도 하구요.
그거 잘 봐주세요. 개인적으로는 소아정형외과로 다니시는거 추천하구 싶구요.
혹시나 해서 사골한번 고아먹였었지요. ^^;;;;;; 한창 성장할때라서 팔길이가 양쪽 틀려질까봐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그렇진 않았구요. 작년까진 부러진쪽이 약간더 통통해 보였었는데, 지금은 같아요.

[쿠아]

아기가 많이 놀랐을 것 같아여...
엄마분도 많이 놀라셨을 것 같네요..
애들 키우는게 그래서 보통일이 아니라자나요..
아무탈없이 잘 나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