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연산을 외워서 한다면?????

[다니엘맘]

어린 자녀를 키우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서 몇 자 적어봅니다.





아기곰 동호회에서 도움을 받는 것에 대해 달리 보답할 길은 없고(재테크엔 젠벵이라..ㅠㅠ)


제 과거경험이라도 나눌까 해서요.





초등 저학년 수학교과서를 보면 연산영역이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엄마들은 연산에 과도한 집착을 하게 되지요.


속도도 문제다 싶고.....(물론 고학년이 되어서도 시험을 볼 때 시간이 부족하다면 안되겠죠)





그러나 연산영역을 지도함에 있어서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과도하게 시간을 재촉하거나 원리 이해의 과정없이 결과를 재촉한다면


아이들은 연산조차도 암기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적지 않은 녀석들이 연산을 외워서 합니다.





엄마들이 교과서를 볼 때 황당한 경우가 있는데


연산과정을 말로, 그림으로 장황하게 풀어놓고는


왜 그랬을까? 는 질문이 교과서에 떡허니 있는 경우입니다.





이에 대한 아이들의 답도 참.......


부모도 막막한데 아이들이야 오죽하겠습니까?





1+1은  당연히 2인데 뭐라고 답해야 하나?????  그쵸?


그런데 교과서에선 그런 질문이 나옵니다. 왜 일까요?





게다가 엄마들이 불만인 또 다른 하나는 연산문제를 말로 빙빙 꼬아 놓았다는 점입니다.


새가 몇 마리 있었는데 몇 마리 날아왔다. 모두 몇 마리일까? 등등.....





이는 모두 수학이라는 것이 문제해결력을 키우기 위한 학문이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는 사회적 필요성에 의해


아이들이


글로 된 상황을 머릿속에 이미지화하고


또 이를 머릿 속에서 그림을 그려 추상화된 수라는 것의 개념을 적립하도록하기 위해


실생활 속 수를 수학문제로 만드는 것입니다.





1+1=2를 아무리 빨리, 기계적으로 계산한다고 해서 문제해결력이 키워지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연산의 기초 없이 문제해결을 마지막단계까지 해낼 수도 없겠지요.





그럼 과연 어떻게 연산력을 키워야 하는가???????





일단은 아이의 공부과정을 지켜봐야합니다.





연산 문제집을 풀 때 어떤 아이들은 앞페이지를 다시 펼쳐서 봅니다.


7+9=?   라는 문제를 접한 순간 이 아이는 전에 풀었던 7+9  또는 9+7이 떠오릅니다.


이 아이에게는 머릿속에서 7+9의 양을 그리는 것보다  


전에 풀었던 것을 찾아서 옮겨적는 편이 쉽게 느껴지기 때문에 그러는 거죠.





이런 아이들은 체계적으로 분석적으로 공부하는 좌뇌의 능력보다


한 눈에 파악하는 우뇌의 능력이 발달되었기 때문에 그러는 거라고 하더군ㄴ요.





그럼, 이런 아이들은 어떻게 해 주어야 할까요?





구체적물건( 크기와 모양이 같은)을 가지고 일정한 수의 크기를 채워가는 것을 손으로 눈으로 직접 확인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수는 추상적인 것이라서 먼저 구체적인 실체를 가지고 충분히 익혀야 받아들어지거든요.





그러고 7+9의 계산 방법이 여러가지임을 알게 해 주어야 합니다.





첫째 방법


7은 5와 2


9는 5와 4로 이루어집니다.


7의 5와 9의 5를 합쳐서 10을 만들고


7의 2와  9의 4를 합쳐서 6을 만들게 합니다. 그리고 10짜리 하나, 1짜리 6이면 모두 몇 이냐고 물어봅니다.





둘째 방법


큰 수에 얼마를 채워 10을 만드는 거죠.


9가 크니까 9에 칠에서 1을 떼어 9에 붙입니다. 10 이 됩니다.


이제 남은 것은 6개 입니다. 이 때 모두 몇 이냐고 물어봅니다.





셋째 방법


작은 수에 얼마를 채워 10을 만드는 거죠. (비효율적이기는해도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7 에다가 9의 3을 떼어다 붙입니다.





넷째 방법


앞 수에다가 뒷 수의 일부를 떼어 10을 채우는 겁니다.





다섯째


뒷 수에다 앞 수의 일부를 떼어 10을 채우는 겁니다.





오잉?  넷째 다섯째와 둘째 셋째가 같다고요?


아뇨......다릅니다.





아이들은


17+5보다 5+17이 더 어렵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위의 훈련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어릴때부터 숫자만 빼곡히 쓰인 연산문제집을 풀게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일부에서는 그런 훈련이 꼭 필요하다고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아이들 중에는 적지 않은 아이들이 문제해결력 측면에서 떨어집니다.


왜일까요?





수의 이해과정을 무시하고 숫자만 암기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입으로는 만 단위를 말해도 아이들의 머릿속에는 그만한 수의 크기가 자리잡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세 살 정도의 아이들이 1~100까지를 예쁘게 세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87이 많아? 78이 많아? 라고 물으면 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도 1000평? 하면 그 크기가 얼마나되는지 감 잡기 힘듭니다.


실제로 1000평을 보았거나 그와 가늠이 되는 10000평 혹은 500평을 보았을 때만 가능하지요.

[소금별]

제게 도움이 되네요. ㅋㅋ

여러가기 구체적인 연산의 방법

[한나]

우리애도 한때는 연산을 외워서 하더라구요...공감이 많이 되네요..^^

[허니]

음 간단한 연산은 하다보면 외워지는거 아닐까요 그래서 속도도 빨라지고
구구단도 외우는거 처럼요
수학원리도 아니고 한두자라 더하기 빼기는 저절로 떠오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