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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영어교육에 관해서 어머님들께 드리는 조언들..(시간날때 읽어보세요^^, 좀길어요ㅎ)

| 조회수 : 3,774 | 추천수 : 111
작성일 : 2008-12-19 17:18:13
어머님들 아이 영어 공부 시키시는데 많은 고민이 있으리라 생각해요.
그래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도움되시라고 제 생각 몇자 끄적여 봅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제가 경험한 바에 의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지신분들은 그냥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나보다~ 하고 너그러이 읽어주세요^^

1.교육시기-
아이를 언제 영어교육을 시켜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사실 민감한 문제이며 아직도 연구가 계속 이루어 지고 있어요.
어릴 때 시키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아이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을 때 시키면 좋을지 많이 고민되실텐데요..

제가 직접 아이들을 가르켜 보고, 여러 가지 원서책들을 읽고 공부하면서 느낀 것은(제가 영어교육을 전공하여서 원서책으로 공부를 해야되서리 ^^;) 어렸을때에 공부라는 개념으로 시키는 것이 아니라 놀이의 개념으로 영어에 많이 노출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단거에요.
한글도 그렇잖아요..사실 아이의 말을 가르칠 때 학원보내서 가르치는거 아니잖아요^^;
dvd나 노래테잎, 엄마랑 같이 읽는 그림영어책등 이런식으로 많이 노출시켜주세요.
그러면 아이가 학원을 갈때에도 별 거부감 없이 받아드릴수 있어요.
또한 제가 어렸을 때 시키라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어렸을때는 뇌가 아직 분석적으로 사고하는 기능이 덜 발달되어서, 이건 영어! 이건 한국어! 이 단어를 영어로 하면등등의 우리 어른들이 하는 생각이 아이들에게는 들지 않아요.
무비판적으로 그대로 받아드린다는거지요. 그냥 영어 그 자체로 말이에요.
그리고 영어 발음은 사춘기가 지나면 원어민처럼 되지 않으니 명심해주세요^^(이건 연구결과로도 밝혀진 사실이랍니다)

사실..아직 저도 미스라서 제 아이가 태어나면 어떻게 영어공부를 시킬까 하고 생각해봤어요..제 친구들과 한번 그런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전부다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어서 어찌나 많이 웃었는지..
전부 이렇게 말했어요. 태교부터 영어로 할꺼라고 ㅋ

2.교육방법- 피드백의 중요성
교육방법으로 학습지, 학원, 개인과외, 엄마가 개인적으로 하시는 것등등 많은 방법을 이용하실텐데요.. 저는 언어를 배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피드백’ 이라고 봅니다.
아이의 발화에 대한 즉각적인 피드백은 자신이 생성한 발화를 테스트해볼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아이가 그것을 머릿속에 내면화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니깐요.

그래서 저는 저에게 어떤방법으로 공부를 시켜야 할까요? 하고 물어보시면 학원을 보내세요~라고 말씀드립니다. 어떻게 보면 무성의한 대답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훌륭한 선생님 한명에 의한 주도적인 수업보다는 비슷한 수준을 가진 여러명의 또래친구와 정서적으로 교감하면서 다른 친구의 말하는 모습을 보고 자기도 따라하기도 하고, 친구가 틀리는 모습을 보면서 저건 아니구나 하고 자기의 발화를 수정하기도 하고..수많은 상호작용이 일어나지요.
물론 이런 언어를 배우는 것 외에도 사회성과, 대화매너까지 배울수 있어 좋은 거 같아요.
어차피 언어라는 것은 다른사람과의 의사소통을 위한 것이므로 혼자서 책읽고 공부하는 것 보다는 이렇게 친구들과 즐겁게 대화하면서 배울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게 중요하지요.

만약 어머님이 혼자서 아이를 지도하실때도 마찬가지에요.
비디오 하나 틀어주고 나서 이거 보고 있어!하고는 엄마는 다른일 하시는 경우 많으시잖아요.. 그러지마시고 같이 보고 같이 따라부르고 하면서 아이랑 놀아주는 듯이 해주세요. 그리고 반드시 그날 본 내용을 이용해서 아이가 말할수 있도록 엄마랑 대화해주세요.
피드백이 없으면 영어를 배우는데에 속도차가 엄청나게 난답니다.


3.학원을 선택하실 때-

이 부분은 조금 민감할수도 있어요^^;
왜냐면 사실 좋은 학원을 보낼려고 하니 그학원들은 어느정도의 인지도를 쌓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다보니 수강료가 좀 부담스러우실수도 있거든요.
그렇지만 학원계의 생리를 아는 저로서는 솔직한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어요.
수강료 싸고 좋은 학원은 없어요. 제 이말에 반감을 가지시는분들도 계실꺼에요..
저는 수강료가 어느정도 있는 학원을 보내세요 라고 말씀드리는데, 이것은 사실 경제적인 부분이라서 넘 민감해서 제가 머라 할 수가 없어요..
그냥 이것은 학원을 보내실 때 어느학원이 괜찮을까요? 라는 물음에 대한 답으로 받아드려주세요..
수강료가 비싼 학원이 반드시 좋다는 말이 아니라, 비싼 학원일수도 자신들의 유지비가 그만큼 많이 든다는 것이고 자기 학원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한다는 가능성이 다른학원보다 크다는 것이지요.

아시다시피 요즘 외국인강사의 학력논란과 더불어 과연 이 선생님이 내 아이를 맡아서 잘 케어 해줄수 있을까 하는 의문감이 커지고 있잖아요.
좋은 학원은 정원이 8명내외지요. 한 클래스에 외국인 선생님, 한국인 선생님 투입해서 수업을 했을때에 자신들도 이윤을 내야 함으로 수강료가 비싸질 수밖에 없겠죠.
또한 외국인강사같은 경우 학력과 능력에 따라 페이가 천차만별이에요. 좋은 강사를 영입할려면 당연히 돈이 많이 들겠죠.
한국인 선생님도 마찬가지구요.. 사실 학벌이 다는 아니에요.
그렇지만 학벌을 무시할 수는 없을거에요. 좋은 학원일수록 선생님을 고용할때에 정말 꼼꼼하게 면접을 봅니다.
면접보는 사람 입장에선 가끔 기분이 상할정도로^^;
사실 영어학원계가 그래요.. 영어라는게 가장 만만한 과목이에요.
영어 비전공자라도 어학연수 잠깐 다녀오고, 영어로 기본적인 회화되고 하면 누구나 영어선생님 될수 있기도 하거든요..
좋은 선생님 고용할려면 학원에서도 많이 노력해야해요.
학벌과 경험과 노하우를 겸비하면서도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가지신분을 구하기란 쉽지가 않고 그런분들은 페이가 굉장히 비싸요^^;
학원계에서는 정말 강사들의 몸값이 천차만별이거든요..

그리고 수많은 자본을 들여서 커리큘럼을 짜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가르칠수 있구요.
좋은 학원일수록 분점을 내줄 때 심사가 까다로와요.
엄격한 심사를 거쳐서 자신들의 분점을 낼수 있게 하기 때문에 저는 수강료비 약간 비싸다 싶은 이름있는 학원에 보내시라고 권유해요.

만약 이 글을 읽고 그러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어도 꼭 보내야 하나요? 경제적으로 힘들면 아이 영어 교육도 시키지 말란 말인가요? 라고 감정적으로 받아드리시면 정말 곤란해요..ㅠ
어느 부모님이 자식 교육을 위해서 다 해주고 싶지 않겠어요.. 다만 여건이 힘들어 그렇게 못해주시니 더욱 마음이 아프시겠죠.
저도 그런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그냥 이 글은 학원을 보낼려고 하는데 어떤 학원이 좋을까? 하는 물음에 대한 답이라는거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다음에는 집에서는 어떤식으로 공부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한번 써볼께요^-^

달랑 2개에 대해서 썼는데 A4 3장이 되었어요^^;; 말이 넘 많아서 걱정이에요 ㅎ
오늘은 여기까지만 쓸께요.
다음에는 오늘쓰지 않았던 내용으로 한번 더 쓸께요.
요즘은 제가 시간이 좀 많아서 82cook에도 자주 들어오는데, 꼭 전공티를 낸다고 영어교육에 관한 글을 읽어보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런저런 말씀 많이 해드리고 싶은데 하다보면 똑같은 말 계속 하게 되는거 같아서 이렇게 한번 써볼려고 했는데 생각대로 잘 안써지네요..ㅎ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하니 그냥 쓰윽 한번 읽고 넘어가시면 될거게요.
그리고 사실 다 알고 계시는 내용이구요..ㅠㅠ
다들 아는 내용인데 넘 구차하게 길게 써버렸네요. 이해해주세요^-^
다음에 다시 찾아뵐께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니스
    '08.12.19 6:37 PM

    정직먹거리님 글 잘 읽었습니다. 도움 많이 됐어요. 그런데 질문 하나 드려도 될까요?
    내년 입학하는 7세 아이 둔 엄만데요, 아이가 다닐 학교에서 파닉스를 미리 준비시켜서 보내라는데요... 학원을 보내야할까요, 아니면 윤선생영어교실에서 하는 파닉스 프로그램 같은 걸 시키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집에서 엄마가 공부시킬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제가 그다지 영어를 잘하지 못하고 파닉스라는 것도 배우지 못한 세대이기 때문에 직접 가르치는 건 솔직히 자신 없구요. 저희 아이는 튼튼영어 2년째인데 별로 영어에 흥미가 없어한답니다. 알파벳도 잘 몰라요. 학원 다니는 것도 아마 무척 싫어할듯합니다.
    조언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어요~

  • 2. 상구맘
    '08.12.19 8:20 PM

    글 잘 보았습니다.
    다음편 기다릴게요.

  • 3. 다현맘
    '08.12.20 12:05 AM

    4살 공주를 둔맘인데 사실 지금부터 많이 고민하고 생각중인데 좋은정보네요~
    영어유치원을 무리해서라도 보내야하는건지 아님 그냥일반유치원을 보내야 할지 아직까지 판단이 서질 않네요~ 다음에도 좋은정보 꼬~옥 부탁해요....

  • 4. 정직먹거리
    '08.12.20 1:58 AM

    다현맘님, 내일이나 모레쯤 제 생각을 정리해서 올리도록 할께요^^
    오늘 넘 길게 글들을 썼더니..ㅎ
    이해해주세요^-^

  • 5. 우짱맘
    '08.12.22 12:44 AM

    좋은글 감사해요,,저도 내일이나 모레 올릴 글 기대합니다,,ㅋㅋ

  • 6. 형제맘
    '08.12.22 4:05 PM

    내년에 6살되는 남자아이 유치원 결정을 놓고 참 고민 많이하다
    부담이 되더라고 일단 보내놓고 보자하고 11월에 등록해두고도
    3월달 입학을 앞두고 하루에도 몇번씩 갈등을 반복하였는데
    이제 고민 해결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7. 너꿀
    '08.12.24 10:31 AM

    긴 얘기 고맙습니다.^^
    근데 궁금한 점이 있어요...
    요즘 전문가들 얘기를 보면, 영어는 6살, 7살 이후에 해라. 우리말 먼저 하고 나서 해라. 이런 말이 많거든요.
    하지만 제 주위엔 돌부터 마더구스 하면서 하는 사람들도 많구요...
    어느 쪽이 맞는 걸까요?

  • 8. 정직먹거리
    '08.12.26 11:07 PM

    너꿀님..글쎄요, 제개인적인 생각은 그래요.
    너무 어린나이에 영어를 공부처럼 주입해서 가르친다는건 문제가 있지만,
    어렸을때 영어 동요를 틀어준다더지 책을 읽어준다든지 하면서 영어에 노출시키는거는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저도 만약 아이가 있다면 저는 그런식으로 해서어렸을때부터 영어와 친숙하게 할 생각이에요.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9. dhoiash
    '16.2.7 5:24 PM - 삭제된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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