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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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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으로 본 자녀 교육

| 조회수 : 1,959 | 추천수 : 107
작성일 : 2008-12-08 12:12:43
어떤 아이가 남의 집 유리창을 깨서 주인이 그 어린이를 꾸짖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때 어린이의 엄마가 나타나 소리쳤습니다.
"돈 물어주면 될 거 아니요! 그까짓 것 가지고 남의 아이 기죽일 게 뭐 있어요!"
이 엄마는 자신의 아들에게 남의 집 유리창을 깨뜨려도 좋고 돈으로 해결하면 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고 나아가서 부정적이며 반사회적인 행위를 조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을 부모 자식간의 관계로 바꾸면 부모의 행실이나 마음 씀씀이가 고와야 자녀의 행실이 착해지며, 자녀의 잘못은 부모에서 비롯된다는 뜻입니다.

전철안에서 엄마품에 안긴 아기의 예쁜 얼굴을 보고 웃어주면 방긋 되웃어줄 때 기분이 무척 좋습니다. 슬며시 엄마의 얼굴을 보면 너그럽고 편안한 모습입니다. 반대로 아기가 고개를 쌀쌀맞게 확 돌리면 틀림없이 엄마도 어질지 않고 불편한 표정입니다.

위의 속담을 따져볼 때 거의 맞아 떨어집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말은 두 가지 의미인데, 하나는 부모의 씨알이 중요하다는 말로 부모의 유전적 요인이 자녀에게 그대로 이어진다는 뜻이고, 다른 하나는 부모가 행한대로 거둔다는 뜻입니다. 부모가 콩이도록 행동하였으니까 자녀가 콩이 되었으며 팥이도록 행동했으니 그렇게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모의 씨알보다 부모의 행동을 모범으로 삼아 자식이 그대로 본받아 배우는 점을 더 중요시 하는 해석은, 사람의 행동은 유전적일 수도 있으나 만일 사람의 행동이 유전적이라면 부모의 책임이 아니므로 교육적 대상은 아닙니다. 따라서 우리의 행동을 우리가 다룰 수 있는 후천적 학습의 면으로 해석하여 다루는 것이 마땅합니다.

사람들의 행동은 남의 행동을 보고 본따서  배우게 되듯이 자녀들은 가장 가까이서 부모의 행동을 닮게 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남편 덕 못 본 여자는 자식 덕도 못 본다.'는 속담을 생각해 보면 행실이 곱지 않은 아버지 때문에 고생하는 어머니를 보아온 아들은 아버지를 미워한 나머지 아버지처럼 되지 않을 것처럼 보이지만, 아들이 아버지의 행동을 그대로 배울 수 있다는 조상들의 경험을 통해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지요.

모든 아이들은 부모의 행동을 본받고 기성세대을 닮아갑니다. 대학생들은 말할 것도 없고 초등학생들까지도 회장 선거에서 선심과 뇌물이 오가는 것은 어른들의 타락한 선거가 만들어 놓은 결과이며, 청소년들의 비행 증가 추세도 기성세대의 범죄행위를 모방한 것입니다. 청소년들의 성범죄 행위와 도덕적 타락도 어른들이 만든 퇴폐적인 만화와 성적 충동을 일으키는 비디오, 상업주의에 빠진 작가들이 부도덕하고 호색적인 장면들을 소설, 연극, TV 드라마 속에 엮어놓은 것에 원인이 있습니다.

부모는 자식의 모범이며 자녀의 거울입니다. 자녀를 건강하고 예의 바르고 품성 곱게 기르려면 부모가 먼저 실천에 옮겨야 합니다.

아기가 걷다가 넘어지면 큰 일날세라 황급히 달려가 일으켜 세우고, "엄마! 쉬!"하면 길거리에다 오줌을 뉘우는 것도, 부모는 자신의 귀여운 자식의 나약한 성격을 키워주고 공중도덕을 무시하는 사람으로 자라는 것을 미쳐 깨닫지 못하는 행위입니다.

혼자 일어나게 합시다. 지정된 곳에 용변을 보게 합시다.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 하게 가르칩시다. 건실하고 올바른 사고와 판단으로 품위있는 자녀가 되도록 일깨웁시다.

자녀가 그렇게 하도록 부모가 모범이 되어야 하고, 결코 부모가 자녀가 저지르는 비행의 모범이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종달새 (worknhappy)

공평한 경쟁과 품격 높은 교육만이 공정한 사회를 이룬다. 부모의 힘에 의해 자녀의 장래가 결정되는 교육은 바뀌어야 하고 정책은 투명하고 일관성이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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