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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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23개월 아이...어린이집 보내야할까요?
다행히 직장내에 어린이집이 있어서 임신중에 등록을 해두었는데 내년 3월이면 입학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아래층에 있는 친정 언니네에서 봐주고 있구요..
직장맘으로써는 아주 환상적인 조건이지요....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를 대충 둘러매고는 아래층 내려다주고 휙 출근해버리니까요..
게다가 아래층엔 아이 사촌누나들이 있어서 심심해 하지 않고 잘 놉니다.
문제는..
마음같아서는 1년 더 데리고 있다가 만 3세되면 어린이집을 보내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그 어린이집에서는 대기자가 많고 초기에 입학한 아이들이 그대로 상위반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중간에 들어가긴 힘들다고... 내년 3월 아니면 입학이 어려울꺼라고 하거든요.
주변에서 워낙에들 직장내 어린이집이 좋다고들 해서 보내고 싶긴한데...
제 생각엔 아이가 두돌이면 넘 어리고... 말도 못하고 기저귀도 못뗐는데..
직장 어린이집을 포기하고 지금 이대로 아이 이모한테 1년 더 맡기고 만 3세가 되면 동네 어린이집에 맡기느냐..
아니면 내년 3월에 23개월에 직장 어린이집으로 보내느냐...
사실 어느 어린이집에 맡기든 아이가 아침에 모든 단장을 다 마치고 밥도 먹고 집을 나서야 하므로 엄청 일찍 일어나야할테고... 엄마가 퇴근할때까지 10시간을 어린이집에서 주구장창 있어야 하는건 변함이 없겠지만..
1년이라도 더 데리고 있다가 좀 더 큰 뒤에 보내는게 아이에게 좋을지..
뭐니뭐니 해도 직장 어린이집에 좋을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육아 선배님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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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델몬트
'08.11.13 5:45 PM저같으면 언니한테 더 맡길것 같아요. 아침에 애데리고 출근하기 참 힘들어요. 더구나 이제 두돌배기를요. 굳이 회사 어린이집을 고집하지 말고 더 큰다음에 반나절만 동네 어린이집에 보내고 언니한테 더 맡기면 좋을것 같아요. 그래도 님은 언니가 가까이 있으니 그것도 님의 복이네요. 그죠?
2. 소안이
'08.11.13 10:06 PM저두 언니분이 가능하시다면 언니한테 1년 더 맡겼다가 보낼것 같아요.
전 전업이지만서두 24개월 아들내미 감당이 안되어서
내년에 보낼까 싶어서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대부분이 36개월까지는 엄마가 끼고 있으라 하더라구요.
그렇지만 제가 너무 힘들어서 기여이 알아 보러 갔다가~
어린이집에 가서 애들이 코 찔찔 흘리고 있고 큰애 작은애 다 섞여서 우르르룩
왔다 갔다하고 아픈애도 있는것 같아서 마음 돌아섰어요.
우리애는 기저귀도 지금은 밤에만 하고 말도 제법 하긴 하지만...
아직은 아닌듯 해요..
더 끼고 계세요...3. 오일렛
'08.11.14 6:04 AM우리아기도 20개월인데,저라도 어린이집...시러요.
여짓껏 언니가 잘 봐주셧다면 언니한테 더 신세좀 지겠어요-.-
애기도 20개월이면 아직 넘 어려요.지금 마음편하게 직장다니시는데
어린이집 보내면 적응하는것부터 애기도 어려서 치일수도 있고
마음 아프실꺼얘요.4. 염소자리
'08.11.14 4:39 PM네... 지금까지는 정말 좋았는데.. 주변에서 언니가 있어서 마음 편하겠다고 했었는데...
아이가 졸려하면 업어서 재워주고.. 아침저녁으로 놀이터 데리고 나가주고..
그래도 우리 아이가 워낙에 당차고 씩씩해서 어린이집에 가면 좋아할지도 모른다 생각했는데.........
소안이님의...큰애 작은애 섞여다니고 아픈애도 있다는 말이...너무 마음아프네요.
갑자기 마음이 약해집니다..
뭐니뭐니해도.. 차선책이 있다면.. 어린이집은 천천히 보내야겠죠?
모두모두 감사합니다~*5. tragatraga
'08.11.14 10:02 PM저는 보낼 것 같습니다. 23개월이면 시기도 딱 좋은 것 같구요.
제가 직장맘이라 저희 아가는 15개월 부터 구립 어린이집을 다녔네요. 12월 생이라 같은 나이 아이중에 많이 어렸죠.
지금 35개월인데, 똘똘하고(^^;;;;) 착하고 유쾌한 어린이에요. 천성도 있겠지만 어린이집 생활에서 얻는 것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라면 만약 둘째가 생기고 사정이 허락하면 20개월 전후해서 어린이집 보낼 것 같습니다. 제가 해줄 수 없는 너무너무 많은 부분들을 어린이집에서 채워주거든요.
주변에 전업주부인 친구들 보면 어린이집 보낼 생각 전혀 없다가 두돌 즈음해서 엄마가 같이 활동해줄 수 있는데 한계를 느끼고 급하게 알아보는 경우가 많더군요. 이때는 워낙 수요가 몰리는 때라 좋다는 보육기관(구립 어린이집)은 1~2년 정도 대기자가 있는 경우가 많구요. 이때문에 구립을 선호하면서도 사설 어린이집을 많이 보내더군요.
제 생각에는 23개월 정도면 어린이집 보내기에는 적절한 나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사촌 누나들도 곧 여러 교육기관을 다닐 것 같은데 이모네집에서는 좀 심심하지 않을까 싶어요.
직장어린이집... 아마도 직장 동료들이 못들어가서 안타까워할 것 같은데... 좋은 직장어린이집이라는 보장만 있으면 저는 보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집 생활하면 자잘한 감기 달고 삽니다. (그런데 그 또래 애들이 어린이집 안다녀도 대부분그런듯..)한 30개월 쯤 되니까 면역이 생겼는지 아픈게 뜸하네요. 그부분은 감안하셔야 할 것 같아요.6. 염소자리
'08.11.19 9:26 AM제가 원래 그런건지.. 엄마의 입장이어서 그런건지..
아이 낳고 절실히 느끼는게... 왜이리 귀가 얇은지..... -.-;;;
tragatraga 님의 얘기를 들으니 또.. 맘이 왔다갔다하네요..
우리 아이도 활달한 편이라 아이 이모도 얘는 어린이집 가도 잘 지낼꺼라고..했었거든요.
일단 23개월때 보내보고... 적응 못하면 그때가서 데리고 와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안그래도 있었던지라... 님의 말에 엄청 솔깃하네요..
어휴...
뭐가 아이를 위한 길인지..정말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