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나 두유 안마시는 13개월 아기, 그냥 젖끊어도 될까요?

[나무늘보]

저희 아들 이제 14개월 다되가는데요.
젖에 너무 집착을 하네요. 밤중수유는 아직도 하고있구요. 어제는 한 5번깬거같아요. 이제 먹을만큼 먹은거같아서(제기준으로..^^;;, 아들도 그런지는 모르겠네요.ㅎㅎ)젖떼려는데, 생우유나 두유같은걸 안먹어서요.

밥이 주식이라 우유는 하루 한두컵만 먹으면 된다는데, 한두컵도 안먹어요. 우유를 좋아하는 빵에 적셔서도 줘보고 빨대고 꽂아줘보고 배고플때 기다렸다가 줘봤는데도 안먹네요. 두유는 우유보다 더싫어하는거같아요.

더 커서 우유를 먹을때까지 젖을 먹여야 할지, 아님 그냥 젖끊으면 아쉬워서 우유 먹을까요?
젖병은 물려본적이 없어서 몇번 시도해봤는데, 물지도않고 괜히 지금 젖병 물리면 나중에 젖병뗄일도 생겨서 분유는 제외시키고 있어요.

도움좀 주세용..

[홍홍]

젖을 먹는 아이는 두유나 ㅇ우유를 잘 안마시는거 같아요.
우리 둘째도 그랬어요.
전 아기 13개월에 젖 끊었는데
그이유가 잠을 깊게 못자고 밤에 7번씩 깨는 거였어요.
물론 밥을 잘 먹는 아이라서 젖을 습관적으로 먹는다는걸 알기도 했구요.

님 아기가 밥을 잘 먹는 아가라면 젖을 끊어도 괜찮아요.
젖 끊고 나면 우유를 먹기 시작할거에요.
하지만 밥양이 적어 젖을 많이 먹는 아이가 젖 끊고 생우유를 많이 먹으면
변비 생기기 쉬워요.

[민성맘]

저도 그랬어요.
저희 애는 이유식도 거의....패스였답니다.
하도 답답해서 맨밥 주니깐 잘 먹데요.
모유와 맨밥 병행하다 밥을 어느 정도 먹는 시점에서 모유 끊고(17개월 꽉 채우고..) 밥 먹였어요.
반찬은 거의 생선위주 였고요.
우유, 두유 거의 안 먹었답니다....
4살까지 입 짧아 고생했는데 5살 어린이집 다니면서 어느 정도 골고루 잘 먹어서 이젠 안심이예요.
저희 애는 먹는데 관심 자체가 없는 것 같아요.

[나무늘보]

두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저희 아들도 입이짧은지, 저렇게 안먹는데도 활동하는거보면 신기할 정도예요.

[행복한나날]

우리애도 그랬어요..
우유 두유 정말 한모금먹으면 절대 안먹었어요..분유도.....마찬가지구요
전 젖을끊을려다가 애가 저체중이라 젖끊어도 우유 안먹을거 같아서
그냥 맘편히 모유먹이기로 했어요..3일 있음 20개월 입니다.
양땜에 먹는것 같진않고 습관적으로 먹는것 같은데 엄마가 좀 힘들어요 ㅠ.ㅠ
전 두돌까지 쭉 먹일생각이예요.

[트리안]

도움 글은 아니고요.
울아기 내일이면 만 15개월인데 비슷해서요.
울 애는 우유. 두유도 안먹지만. 이유식도 안먹습니다.
기껏 해주면 3숟가락(티스픈) 먹고 맙니다.
생선구워서 밥 주면 생선만 먹을려고 하고 밥은 안먹고..
그러다 보니 배가 고픈지 2시간 마자 젖 찾고..(자기가 신생아인지 아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끊어야겠다는 생각인데....
어느날 갑자기 끊으면 서로 고생한다길래
친구들 보면 하루 5-> 3-> 1번 이런식으로 줄여나가던데..
절대 그런 기미가 안보여서 저도 걱정입니다.

미리 며칠전부터 이제 아기 아니닌깐 며칠까지만 먹고 안먹는거다.. 이런방법도
효과 봤다고 하길래 저도 했더니 오히려 더 집착하고 울고 달라붙네요.
에고....

[시나몬파우더]

둘다 분유수유했구요..
첫째는 돌지나면서 분유 바로 끊고,, 낮에 두유.생우유. 밥세끼 꼬박먹었더니..
또래보다 월등히 컸고,, 지금은 만48개월인데.. 표준이상이에요..

둘째는 지 언니랑 같겠지해서.. 돌지나면서 끊었더니..
두유극구거부.. 생우유 절대거부..
밥세끼.. 달래고달래서 몇숟가락 먹이기..ㅡㅡ;;

지금 만24개월.. 낼모레면 만25개월 들어가는데 10kg겨우넘네요..

지금생각해보면 두유나 우유 입에 안댈때
분유라도 좀더 먹일걸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입이 짧아서 그럴수도 있구요..
두유나 우유 안먹어도 밥만 잘먹어준다면 모유끊으셔도 되는데..

그것도 아니라면 조금더 먹이세요..

[어쩌다가]

저도 만 15개월된 아들녀석이 젖에 부쩍 집착을 하길래 이쯤에서 젖을 떼야하나 걱정하고 고민하고 있답니다...
울 아가도 생우유, 두유 두세모금 먹고나면 안먹고
그나마 밥도 아주 적은양을 먹기에 젖을 안줄수도 없고 해서 계속 먹이고는 있는데
밤중수유가 넘 힘들어 이제 끊을까 하는데 걱정이 되서 쉽게 도전을 못하고 있답니다..
밥이라도 잘 먹음 딱 눈감고 끊어볼까 하는데....
근데..주위에 말들어보니
굳이 억지로 끊지말라 하더라고요~만 두돌까지 먹어도 괜찮다고...
밥도 꾸준히 양을 어느정도 늘려보고 이것저것 간식도 잘 챙겨먹여서 젖을 안먹어도 될때쯤 끊어도 된다하길래 꾸욱~ 참고 좀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심리적 안정적으로도 모유가 좋다길래..ㅠ.ㅠ
잠을 푹 자지 못해서 그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그래도 전 좀더 먹일까해요~
서서히 양을 줄여가는 방법으로 택해야겠네요~
님도......한번에 하기보단 서서히 밥양을 늘리고 아가가 스트레스 받지 않게 잘 해주세요~
모유먹이는 맘들은 밤중수유땜시 넘 힘든거 같아요~

[나무늘보]

아..다들 상황이 비슷하네요. 왠지 힘이..^^;;
저희아들도 그거먹고 움직이는게 신기할정도로 밥을 안먹어요. 그래서 시댁이나 친정에서는 젖끊어야 밥잘먹는다고 하던데, 답글 보니 그건 아기에 따라 다른가보네요.
어제는 소아과간김에 물어봤더니, 우유를 억지로 먹일필요는 없다고 하시는데, 대신!!밥을 골고루 잘먹어야 한다고... ㅡㅠㅡ;; 둘다 안먹는데 흑.

[셔니]

저도 14개월 된 저희 아들이 너무 안먹어서 고민인데...
(어제도 신랑이랑 다투고...ㅜㅜ)
두유만 조금(100 ml-하루)먹고 밥이랑 반찬은 뱉어내버린답니다.
밥먹일때 가끔 너무 속이나서 식은땀이 날 지경이예요.
엄마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