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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부모에게 ‘원수’처럼 구는 까닭

| 조회수 : 2,633 | 추천수 : 205
작성일 : 2008-07-08 14:44:29
아이들이 부모에게 ‘원수’처럼 구는 까닭

아이가 엄마에게 때를 쓰고, 소리를 지르고, 고집을 피우는 것은 부모와 하는 대화의 한 방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보이는 나쁜 행동을 무조건 금지하고 혼내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그런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부터 생각해야 한다.

즉, 아이들이 엄마에게 못되게 구는 이유는 첫째로 필요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서툴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 마지막 경우일 때가 많다. 바로 아이 스스로도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을 때가 많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서툰 대화의 창을 여는 것에서부터 아이의 행동을 바로잡을 수 있다. ‘도대체 우리 아이는 나한테 왜 이럴까’ 라는 생각 대신 ‘우리 아이에게 뭔가 문제가 있구나. 내가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까’ 라는 생각으로 전환해보자. 지금까지 악마처럼 보였던 아이의 문제점이 새롭게 드러날 것이다.



부모들의 잘못된 편견


아이에게 화를 내지 않으려면, 우선 부모의 생각부터 바뀌어야 한다. 부모에게도 어린 시절이 있었고, 성인이 되어 부모가 되기까지 수많은 생각과 교육과 신념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부모와 아이는 엄연히 다르다.

부모의 신념과 가치대로 아이의 특성을 무시한 육아는 아이를 망칠 뿐이다. 올바른 육아를 위해서는 ‘부모의 생각대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성격과 특성에 맞춰 육아를 해야 한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부모들이 흔히 오류를 범하는 잘못된 생각 8가지에 대해 알아보자.


많은 부모들이 자식이 곧 자신의 얼굴이라고 믿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밖에 나가서 혹은 다른 사람들이 아이를 보고 있을 때, 아이가 실수를 하거나 버릇없이 굴면 마치 자기 자신이 실수를 하고 버릇없는 사람인 것처럼 느끼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는 아이일 뿐이다. 부모 같은 ‘어른’이 아니기 때문에 서투를 수 있고,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이들에게 조금 더 너그러워야 한다. 아이의 잘못을 지켜만 보고, 무조건 칭찬하는 방임이 아니라, 아이의 작은 실수에 길길이 날뛰는 ‘오버형 부모’가 되지 말라는 것이다.

혼내고, 가르치려 드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이해하고, 아이의 관점에서 교육해야 한다.


부모들은 아이가 커갈수록 부모의 말을 안 들을까봐 걱정한다. 지금도 이렇게 말을 안 듣는데. 조금 더 크면 어떻게 될까. 지금부터 애들을 바로 잡지 않으면, 아이를 영영 통제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기준에 아이가 들어맞지 않으면 불안해진다. 아이를 따라다니면 잔소리를 퍼붓게 되는 것이다.

아이들의 가능성은 무한이지만, 부모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잘할 수는 없게 마련이다. 만약 우리 아이가 내가 원하는 틀에 꼭 들어맞으면 천만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거기서 그 가정의 비극이 시작되는 것이다.

자신의 기준에 부족하다고 아이들을 다그치고, 통제하기 시작하면, 부모의 인정을 받지 못한 아이들은 자신이 형편없고, 정말 자신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사실은 그렇지 않은데 말이다. 엄마 말을 듣지 않는다고, 그 아이가 부족하거나 말 안 듣는 나쁜 아이는 아니다. 단지, 엄마와 아이가 원하는 것이 다를 뿐이다.


내리사랑이라고 했던가. 세상의 모든 부모와 자식 관계가 실로 그렇다 해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우리는 부모에게 받은 사랑과 희생을 자식에게 퍼붓지만, 부모의 반만큼이라도 하면 세기의 효자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어쩌랴. 나 역시 우리 부모님에게 그러했을 텐데. 그렇지만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희생에 대해 보상받고 싶어한다. ‘내가 이렇게까지 해줬는데, 너는 감사할 줄도 모르고.’ 라는 생각이 시작되면, 거기서부터 아이의 인생에 일부분 권리가 있다는 믿음이 생기는 것이다.

아이가 바란 것도 아닌데,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부모는 아이가 좋아할 것이라고 믿는다. 무턱대고 뿐만 아니라 감사해야 한다고도 생각한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부모의 생각이고 욕심일 뿐이다.

내가 갖지 못했던 것을 아이가 갖는다고 내가 즐거워지는 것도 아니고, 아이가 자신처럼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단지 이상적인 바람일 뿐이다. 설령 자신과 내 아이가 빼다 박았다 해도, 아이는 아이일 뿐, 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 부모들은 내 아이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모두 해치워야 직성이 풀린다. 아이의 문제를 해결해주면, 아이들이 부모를 더욱 믿고 사랑할 것이라고 믿는다. 반대로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을 경우, 속상해하고 불같이 화를 낸다.

그렇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오랜 격언처럼 아이들에게도 실패하고 좌절하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 그래서 성인이 된 뒤에도 문제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할 수도 있다. 평생 아이 곁에서 지켜줄 수는 없지 않은가.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켜 보아야 한다.


흔히 과잉보호를 하는 부모들은 자신의 육아방침이 ‘과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신들이 아이가 무엇을 언제 어떻게 해야 한다고 세심하게 일러주지 않으면, 아이가 제대로 해낼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이의 인생이 잘되고, 그렇지 않고는 부모의 손에 달렸다고 믿는다. 물론 그것은 사실이다. 아이의 인생에서 부모는 절대적인 존재다. 하지만 아이를 언제까지나 품안에서 키울 수는 없지 않은가.

감시하지 말고, 잔소리하지 말고, 과보호하지 말라. 스스로 내버려두고, 자신의 방식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내버려 두라. 아이가 ‘마마키즈’가 되거나, 부모의 사랑에 저항하지 않도록 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가끔 자신이 무능력하다고 자책하는 부모들이 있다. 그들은 자신이 부모로서 자격미달이기 때문에, 아이가 잘못을 저질러도 바로잡지 못하고, 자신이 아이에게 부족하다고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사소한 문제도 스스로 해결하기보다 주위에 의지하기를 좋아한다.

또 부모가 해야 할 일을 아이에게 미루기도 하고, 자신의 아이가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주기를 바란다. 아이는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 아니다. 만약 부모로서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아이와 대화를 하며 함께 채워나가면 되는 것이다. 주위의 조언에 급급해서 줏대 없는 육아방침을 행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자신보다 아이의 욕구를 중시하는 부모들이 있다. 언제나 아이를 위해 자신의 감정은 억눌러야 한다고, 자신들이 희생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은 지나치게 자신의 잘못에 집착해 죄책감에 시달린다.

이런 부모들은 항상 더 좋은 부모가 되기를 꿈꾼다. 그래서 참회하기 위해 좋은 선물을 하고, 여행을 가는 등의 깜짝 이벤트로 아이에게 점수를 따려고 한다. 하지만 부모의 기대만큼 아이가 기뻐하지 않으면, 마구 화를 낸다. 아이들은 부모가 언제는 잘해두고, 언제는 화를 낼지 몰라 불안감을 느끼고, 거칠게 행동하기도 한다.


많은 부모들이 화가 났을 때 가장 쉽게 내뱉는 말이다. 내 아이는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데, 반에게 꼴지를 했거나 다른 아이들처럼 착하게 굴지 않을 때 부모는 화가 나기 마련이다. 아이가 부족한 면이 마치 자신의 단점과 부족을 지적하는 것 같아 불안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를 혼내고 탓하면서,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을 감추는 것이다. 이런 다그침 속에서 자란 아이는 부모에게 부당하게 혼나는 것 같아 억울한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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