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언 1년여를 살림에서 손떼고 있다 좀 해보려니 이것저것 고장난 것 고치고 (오븐 ㅠㅜ 혹시 집에 안 쓰시는 오븐 있으시면 가끔씩 고구마라도 구워주세요. 한 2,3 년 버려뒀더니 가스 밸브가 막혀서 부품 교체하는데 한 재산 들어갔습니다.) 유통기한 지난 거 처분하는 게 일이네요.
어제는 사촌동생 둘이 와서 조촐하게 오븐스파게티 해먹고 독일빵이라는 것에다 발사믹 식초 찍어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근데 오늘 아침 남은 스파게티 소스 빵에 얹어먹고 식초도 다시 꺼냈는데 그만 조금 나오고는 나머지가 굳어서 안 흘러내리는 게 아니겠어요. ㅠㅜ
삼각뿔 모양에 긴 대롱이 뻗어나온 모양의 용기인데 주둥이쪽만 액체고 아래쪽에 있는 대량의 식초가 젤리 비스무리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거꾸로 기울여보니 약간 흘러내릴 듯하다 마네요.)
음.. 뜨거운 물에 중탕을 해볼까요? 그래도 되려나.. 고민입니다. 흑.
참, 그리고 유통기한 한참 지난 식초 (에다가 간장..) 어디다 써먹으면 되는지 아시는 분? (이건 싱크대 구석탱이에 박혀있던 사과식초입니다. 도대체가 집에서 새콤달콤한 걸 안해먹었던 탓에..;;; 발사믹도 혹시나 싶었지만 그래도 한 열달 더 먹겠던데요.)
언제나 SOS가 아닌 글 한 번 올려보려나.. 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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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믹 식초가 굳었어요!
키리쿠 |
조회수 : 3,450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4-02-01 14:54:1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영희
'04.2.1 6:17 PM그럴때 만만한건 마늘 장아찌요. 깐마늘 식초 붙고 일주일쯤 있다가 따라버리시구 간장 부으시면 끝, 새콤한 장아찌..... 식초에 일주일 삭히는 이유는 지금 마늘이 좀 매운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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