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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응모>고맙다 칭구야~

| 조회수 : 3,297 | 추천수 : 47
작성일 : 2006-09-29 17:27:04
학교 같이 다니던 일본인 새댁하고 주방용품 상가를 돌던 중 일식 찜기란 걸 발견하게 됐어요.
이건 뭐래? 신기한 눈으로 위아래 살피고 있자니 그 친구가,짜왕무시(일본식 계란찜)만드는 깊은 찜기라고 가르쳐 주더라구요.
며칠 뒤엔가 우리식(사실은 중국산) 나즈막한 찜기로 떡을 조금 쪄서 선물할 일이 있었는데,
그 떡에 무척 관심있어하며 어떻게 만드냐 뭘로 만드냐 묻던 끝에 그럼 층층이로도 하면 예쁘겠네?까지 하는 거예요.
"당근이지,원래 우리나라엔 층층이 시루떡이란 게 있거든~하지만 보통 가정집 찜기로는 이것밖에..^^;;"
하는 제 궁색한 대답에 일본사람 특유의 "아~~그래???"하는 표정을 짓고 갔던 친구가
며칠뒤에 짠 들고 나타난 게 맨윗사진 짜왕무시 찜기랍니다.
저 아이가 들어온 다음부턴 삼층시루떡도 사층시루떡도 문제없게 됐다지요..

아래 두사진,삼단 쿠키랙은 20킬로로 한정돼 있는 항공수하물의 한계를 딛고
다른 친구가 미국에서 사다준,좁은집 특히 좁은 부엌에 필수불가결한 살림이지요.
말이 이십킬로지,옷몇벌 책몇권 넣고 나면 금방 오버차지 물어야 하는게 뱅기건만,
저 애물을 제손에까지 상자 하나 안구겨지게 가져다 준 친구에게 그저 감사할 따름이지요.
접어넣으면 납작상자에 쏙 들어가긴 하지만 저라면 그자리에 제 물건 하나를 더 넣어올 거 같은데 말이죠^^;;

늘상 부엌에서 노는 걸 아는 친구들은 제게 선물할 일이 있어도 죄다 부엌살림..
마당에서 기른 거라며 가까운 분이 주신 호박을 말릴 때 정말 요긴하게 잘 썼어요.
직전에 위아래 바꿔가며 열심히 말린 고추부각의 매운내가 채 가시지 않은 상태였지만
잡지만한 면적 석장이 어찌나 알차게 활약하는지 몰라요.

낼모레쯤엔 다시 꺼내서 전 부쳐 올려야겠죠..?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y
    '06.9.30 12:29 PM

    둘다 넘 탐나네요.
    떡 초보인 저에게는 너무나 좋아보이는 자왕무시 찜기!!!
    언젠가 일본에 가게되면 저도 사오고 싶네요.
    언젠가부터 우리나라 떡이 중국산 대나무 찜기로 쪄지기 시작하더니
    이젠 일본산 계란찜 용기에까지...^^
    좋은 것은 취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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