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 <rss version="2.0" xmlns:dc="http://purl.org/dc/elements/1.1/">
	<channel>
		<title>알찬살림 요리정보가득한 82cook.com</title>
		<link>https://www.82cook.com</link>
		<description>알찬살림 요리정보가득한 82cook.com</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copyright>Copyright(c) 82cook.com All rights reserved</copyright>
		<lastBuildDate>Fri, 23 Sep 2005 07:38:10 +0000</lastBuildDate>

		<item>
			<title><![CDATA[ 안녕하세요, 신참 인사드립니다. (사진 드디어 첨부하여 수정합니다.^^) ]]></title>
			<link>https://www.82cook.com/entiz/read.php?num=69925</link>
			<description><![CDATA[ '씨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으로 유명해진 미국 씨애틀에서 좀 떨어진 소도시 타코마에 사는 주부예요.<br />
미국에는 느즈막한 나이에 공부 좀 해볼까 하는 맘에서 왔다가 미국 신랑 만나서 이곳에서 산지 7년쯤 됩니다.&nbsp;&nbsp;이곳에 가입한지는 좀 되었는데, 가끔 글만 읽고 나갔었네요.<br />
미국 오기전에는 집안 식구들 속썩이는 노처녀로 손에 물한방울(?) 안대고 살다가 이곳에 혼자 살다보니 왜 그리 먹고 싶은 것이 많은 것인지. 그래서 신랑 만나기 전 한 2년 가까이는 국제전화비 엄청 들여가면서 엄마에게 레서피 받아서 하나씩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지요. 엄마가 '너 참 간도 크다!'하실만큼 평생 처음으로 김치를 담구는데 배추 12통을 했다는 것 아닙니까. 친하게 지내던 일본 친구들 3명과 함께 나누어 먹으며 힘들면서도 얼마나 즐거웠던지.<br />
<br />
그리고 신랑을 우연찮게 만났는데...<br />
시댁식구들과 주변의 친구들은 음식하는데 목숨들을 건 사람들이었습니다.<br />
제가 부모님처럼, 조부모님처럼 모시는 분이 있는데, 80세의 나이에도 매주 주말에 저녁을 해서 주변에 사는 식구들 불러서 밥 먹입니다.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매주는 좀 귀찮을 때도 있어서 한 주라도 안가면 무척 서운해 하시지요. 그집 식구들, 우리 신랑과 저까지 합하면 한 20여명 쯤 되지요. 매주 20여명의 식구들을 손수 해먹이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할머님.<br />
<br />
그리고 그집 딸은 더합니다.(그분은 우리 시사촌 동서예요)<br />
산부인과 의사인데, 근방에서는 잘 알려진 의사라 늘 바쁘지요. 밤중이고 주말에도 호출이 오면 쫓아가서 애기 받고 와야 하는 그런 분입니다. 그래도 반나절 시간만 나면 식구들 불러다 밥 먹이고, 오늘은 무슨 명절, 내일은 누구 생일, 그리고 새로운 레서피를 발견해서 어쩌구 하면서 사람들 불러다 해먹이는 것이 취미입니다. 어떨 때는 손님 불러서 음식하다가 병원에서 호출와서 쫓아가 2시간 만에 애기 받고, 다시 집에 들어오자 마자 마저 음식 준비 마치고...<br />
<br />
우리 손위 동서는 돌아가신 시부모님 대신에 미국 여기저기 흩어져 사는 3분 시고모님들 각기 때마다 비행기표 보내서 모셔오고, 사촌들 불러서 20여명이 집에서 합숙하듯이 명절을 세면서 삼시세끼 음식 해먹이는 사람이지요.<br />
<br />
이런 가운데 제가 자연히, 그리고 서서히 물이 들어서 일년에 시도 때도 없이 사람들 불러 음식해대며 살고 있습니다. <br />
한국에는 누구 생일이다 하면 나가서 먹고, 돌이나 뭐 그런 것도 나가서 하는 일 많다고 하더군요. 친정에 전화 걸면, "아이고, 복잡하게 무슨 생일 밥상! 그래서 그냥 애들 데리고 나가서 먹었다"하는 친정엄마 말씀에 얼마나 부럽던지.<br />
더군다나 우리 신랑은 사람들 부르는 것이 주특기입니다.<br />
작년 8월 21일. 제 생일이자, 결혼 기념일이라 식구들만 불러다 밥 먹자 했습니다. 그래도 이 친구는 식구 같은데 불러야지. 그러면 아무개는? 이렇게 해서 부르기로 한 손님만 딱 35명. 전 일주일 전부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음식 준비를 했지요. 그런데 손님들 가운데 당일날 전화해서 '누구도 데리고 가도 되?'하는데 어찌하겠습니까? 결국 35명이 45명이 되었고. 저는 샐러드 두 젓가락 먹고 하루 종일 쫄쫄 굶었답니다. 워낙 손이 큰 제가 한 음식도 동이 나서 국물도 안남기고 다 먹어 버리고. 어떤 친구는 그나마 한수저 남아있던 쌈장까지 맛있다고 싸간다고 수선을 떨고...<br />
다시는 이런 고생 안한다 하면서도 또 하고, 또 하고.<br />
친정 엄마가 저보고 독하답니다. 아무도 없는데, 한국 친구들도 없는데서 외롭단 소리 안하고 산다고.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몇십명씩 하루가 멀다하고 손님 치뤄 보라고. 외로울 시간없다고.<br />
<br />
잔소리가 길었지요?<br />
많은 분들이 올려 놓으셨던 밀린 글들 읽느라, 새로운 글들 빼놓지 않으며 읽으면서 마음 속에 담아 두었던 수다가 많았거든요.<br />
<br />
신랑은 미국사람이라고 하면 문화 차이 못느끼느냐는 질문받는데 정확히 뭐가 문화의 차이일까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음식을 예로 든다면, 쌈을 좋아하는 제가 된장찌게에 쌈장만 올리면 밥 세 그릇 뚝딱하는 사람이거든요. 오징어 젖갈도 먹고, 새우젓찌게 먹는 것 보고 제가 질렸다 했습니다. <br />
우리 아들 보배는 이제 3살 하고도 5개월 되었지요. 미역국, 된장국만 먹이면 좋아하는 건강 체질이지요.<br />
결혼하기 전에는 잘 익은 김치 없으면 불안증세까지 보였던 한국 순토종이었던 제가 이제는 김치 없이도 한두달은 넉근히 잊고 사는 아줌마가 되었습니다. 저희 집 음식의 1/3은 미국 음식, 1/3은 하이티 음식, 그리고 나머지는 한국 음식입니다. 남편이 하이티라는 나라에서 14살에 이민을 왔기 때문에 제가 그곳 음식을 시댁 식구들에게 많이 배웠지요.&nbsp;&nbsp;그곳 음식도 매운 고추, 콩밥같은 것들을 많이 먹고, 꼬리찜 같은 것은 한국 것인지, 하이티 것인지 구별이 안갈 정도예요. 기회가 닿으면 하이티 음식 이곳에 소개할께요.<br />
<br />
오늘은 보배 프리스쿨에서 알게 되어서 친하게 지내고 있는 친구의 생일이었습니다. 아이들 둘 챙기랴, 자원봉사 등으로 늘 바쁘게 지내는 친구. 처음으로 간 낯선 미국 학교에서 상냥하게 먼저 다가섰던 친구 '캐라'를 위해서 오늘 제가 그 히트작 '양파빵'을 만들었습니다. 집이 엉망이어도 부끄럽지 않고 마음 편한 친구들이 모여 앉아 양파빵에 스프로 브런치를 하고, 보배를 포함 아이들 4명이 온 집안을 장난감으로 쑥대밭을 만들 동안 느긋히 앉아 티도 마시며 시댁 흉도 좀 보고, 신랑 흉도 좀 보다 헤어졌답니다. 먹고 나서 "아이고, 깜박했네!"했지만, 사진은 다른 것을 올리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겠네요.<br />
<br />
이번 한주 동안은 '빈 샐러드', '삼겹살 파인애플 말이', '토마토 소스 소고기 볶음', 요구르트 케ㅇㅣㅋ', '고구마칩', '마파두부'...&nbsp;&nbsp;정말 많이 해먹었죠? 다 맛있었는데, 사진은 마파두부하고 제 레서피로 만든 초코렛 쿠키 밖에 없네요. 제가 단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그리 달지 않게 호두 넣고 만든 못난이 쿠키예요. 아침 먹고, 보배 만화영화 보느라 넋이 빠져있을 때&nbsp;&nbsp;뒷마당 나무 단풍 드는 것 보면서 커피하고 먹으면 맛있어요. 마파두부는 평소에도 가끔 제맘대로 만들어 먹었는데, 이곳에 올리신 레서피가 더 맛있네요. 저는 그냥 두부를 썼는데, 튀기니까 훨씬 나았어요. 역시 많이 배우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레서피 올리신 분들. 혹, 미국에서도 씨애틀 오실 기회가 있으신 분들은 연락주세요.^^<br />
<br />
그럼 이만 수다는 그만하고 총총총.<br />
새벽 1시가 다 되어 가는데, 부엌에서는 절여놓은 깍두기무가 기다리고 있어서 그만...<br />
<br />
<br />
<br />
<br />
 ]]></description>
			<category>뉴스</category>
			<author>보배엄마</author>
			<pubDate>Fri, 23 Sep 2005 07:38:10 +0000</pubDate>
		   <category>자유게시판</category>
		   <rating>1</rating>
		</item>
		
	</channel>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