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 <rss version="2.0" xmlns:dc="http://purl.org/dc/elements/1.1/">
	<channel>
		<title>알찬살림 요리정보가득한 82cook.com</title>
		<link>https://www.82cook.com</link>
		<description>알찬살림 요리정보가득한 82cook.com</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copyright>Copyright(c) 82cook.com All rights reserved</copyright>
		<lastBuildDate>Thu, 08 Sep 2011 23:54:48 +0000</lastBuildDate>

		<item>
			<title><![CDATA[ 쪼잔하다 욕해도 어쩔 수 없어 ㅠㅠ ]]></title>
			<link>https://www.82cook.com/entiz/read.php?num=242587</link>
			<description><![CDATA[ 
<P>&nbsp;
</P>

<P>결혼 20주년을 코앞에&nbsp;두고 있으니 저도&nbsp;나이를 먹을만치 먹었군요.
</P>

<P>그렇다면 시집식구들에 대해 초월해야&nbsp;하는 내공이 쌓였어야 할텐데 아직 제 속이 모자라나봐요.
</P>

<P>그냥 이 아침에 저 혼자 마당에 땅 파고 소리지른다 생각해주세요.
</P>

<P>제남편, 시댁 가족들 식사모임에 항상 계산을 합니다.
</P>

<P>그까짓거 하루가 멀다하고 모이지도 않고 어쩌다 한번씩 만나는데 여유가 있으면 낼수도 있지, 
</P>

<P>생판 남인 얼굴 한번 못 본 아이들을&nbsp;후원하기도 하면서 가족에게 내는 밥값이 뭐 그리 아깝다고.....
</P>

<P>그러게나 말입니다.
</P>

<P>그렇다고 매번 기백만원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몇십만원 아까우면 그게 가족이겠어요.
</P>

<P>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면서 20년이 되었네요.
</P>

<P>제남편, 형제들 중에서 막내예요.
</P>

<P>다른 형제들이 어렵게 사느냐.....
</P>

<P>물론 우리보다 좀 어려운 형제도 있죠.
</P>

<P>제가 이해할 수 없는건 우리부부보다 더 나은 형편인 시누이들이예요.
</P>

<P>평소에는 아직 시대가 이래서 아들이기 때문에.....라고&nbsp;애써 자위하는데 그렇다고 결혼할 때 뭐 하나 더 받기는 커녕
</P>

<P>집안이 쫄딱 망해서 간신히 둘의 힘으로 결혼을 했구요. 
</P>

<P>그놈의 '아들'이라는 타이틀은 집안 일에 돈 내는데에만 써먹히더군요.
</P>

<P>결혼할 때 우리 둘이 합쳤던 전세비만큼의 시어머니 병수발 비용부터 시작해서 이렇게 자잘한 밥값까지 말이죠.
</P>

<P>그래도 받은 거 없고 받을 거 없으니 떳떳하고 속 편하다고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P>

<P>아니, 이야기가 빗나갔군요.
</P>

<P>시누이 이야기로 돌아가서 말예요.
</P>

<P>걸핏하면 자기 아이 발표회니 입학식이니 졸업식에 저희를 부릅니다.
</P>

<P>외삼촌이고 외숙모이니 당연히 가야죠.
</P>

<P>문제는 행사 후의 식사비를 항상 저희가 낸다는 거예요.
</P>

<P>그 행사 주인공의 엄마와 아빠인 시누이와 시누이 남편은 '**네가 부자니까 조카한테 한턱 쏴라, 잘 먹었다.' 라고만 해요.
</P>

<P>이제는 우리를 부르는게 바로 그 '한턱 쏴'로 들리는데 그래도 조카를 봐서 '못가겠다'소리가 안 나와요.
</P>

<P>시누이 입에서는 '삼촌한테 용돈 좀 달라고 해라.'는 말도 빠지지 않죠.
</P>

<P>네.......남도 아니고 조카에게 용돈 줘야죠.
</P>

<P>그런데 시누이들에게는 제아이도 조카잖습니까.
</P>

<P>아이가 태어나서 자라는 동안 시누이들이 '조카'인 제아이에게 해준거라고는 
</P>

<P>아이 돌잔치에 돌반지 하나, 5년전 설에 세배돈 3만원,
</P>

<P>2년전 여름에 우리 세식구와 시누이가 먹은 밥값 2만원이 전부예요.
</P>

<P>세배돈 3만원 주던 그 순간에 저는 큰시누이가 미쳤나 싶을 정도로 믿기지가 않더군요.
</P>

<P>돈이 아닌 선물로는큰 시누이가&nbsp;책 세권, 작은 시누이가 색연필 한 다스.
</P>

<P>평생 조카에게 해준 선물이라고는 색연필 한 다스가 전부인 시누이는.....
</P>

<P>(돌이키면 제 속만 괜히 쓰린,&nbsp;시어머니를 졸라 남편몫을 홀랑 가로채버린 위인이라서요.)&nbsp;
</P>

<P>그 색연필을&nbsp;주면서&nbsp;&nbsp;가르치는 학원에서 아이들에게 주고 남은 거라고 킬킬대더군요.
</P>

<P>이런 소소한 것들을 기억하는 제자신이 쪼잔스럽지만 정말로 그게 다예요.
</P>

<P>그렇다고 우리는 시누이 아이들이 커가면서 명절,입학,졸업 때마다 모른척 했느냐.....아니거든요.
</P>

<P>남편이 막내라 시누이 아이들과 제아이의 나이 차이가 좀 있어서 제아이는 이제 고등학생인데 
</P>

<P>그쪽에서는 이미 받을 거 다아 받았으니 아쉬울게 없나보다 생각하면서도 혼자 괜히 약이 올라요.
</P>

<P>그렇다고 또 제가 시누이 아이들에게 해준게 아깝다는건 아녜요.
</P>

<P>지금 칠순,여든을 넘긴 우리 고모들도 어쩌다 만나면 번번히 용돈을 주려고 하시는 통에 실랑이를 해대고
</P>

<P>그러다가 우리 몰래 가방이나 서랍장, 씽크대에 봉투를 숨겨놓고 가셔서는
</P>

<P>'니들이 돈이 없어서 우리가 그러겠냐, 내 조카가 예쁘게 잘살고 있으니 그게 기특하고 고마워서 그런다.'하시고 
</P>

<P>제 동생들 역시 제아이를 예뻐하며 뭐라도 하나 더 해주려고 안달이니 그게 조카를 위한 마음이구나 생각하고
</P>

<P>남편이&nbsp;본가에 잘하는 만큼 처가에도 끔찍하게 잘하니 이래저래 공평한거다 생각하면서도 
</P>

<P>(그래도 이젠 동생들이 '형님! 이젠 우리가 낼 차례다!'며 나서서 계산을 하는데 말이죠.)
</P>

<P>단지...........
</P>

<P>가끔 이렇게 쪼잔해지는 제가 그동안 먹은&nbsp;나이가 아깝다 생각하며&nbsp;혼자 주절거리고 싶어서요.&nbsp;ㅠㅠ
</P>

<P>&nbsp;
</P>

<P>&nbsp;
</P>

<P>&nbsp;
</P>

<P>&nbsp;
</P>

<P>&nbsp;
</P>

<P>&nbsp;
</P>

<P>&nbsp;
</P>

<P>&nbsp;
</P> ]]></description>
			<category>뉴스</category>
			<author>임금님 귀</author>
			<pubDate>Thu, 08 Sep 2011 23:54:48 +0000</pubDate>
		   <category>자유게시판</category>
		   <rating>1</rating>
		</item>
		
	</channel>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