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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찬살림 요리정보가득한 82cook.com</title>
		<link>https://www.82cook.com</link>
		<description>알찬살림 요리정보가득한 82cook.com</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copyright>Copyright(c) 82cook.com All rights reserved</copyright>
		<lastBuildDate>Wed, 12 Nov 2014 10:06:37 +0000</lastBuild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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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모처럼 시어머님께  전화드렸더니.. ]]></title>
			<link>https://www.82cook.com/entiz/read.php?num=1903582</link>
			<description><![CDATA[ 
<P>&nbsp;날씨가 너무 추워서 지난 여름 폐가 안좋아 입원하셨던 어머님이 걱정돼 
</P>

<P>&nbsp;감기 걸릴까봐 모처럼 전화를 드렸어요. 
</P>

<P>&nbsp;점심때.... 
</P>

<P>시누이네 애봐주시느라 합가하신지 10여년이 되었지만&nbsp; 80 이 낼모레라 점점 쇄약해지셔서 
</P>

<P>은근히 신경 쓰이는 중입니다. 
</P>

<P>&nbsp;양가 이제 다 돌아가시고 한분 남아계셔서 그동안&nbsp;가난한 시댁때문에 맘고생 좀 하고 살았다고 은근히 
</P>

<P>&nbsp;불만이었는데,이젠 어른 한분 남아 계시니 점점 짠해지는것이 저도 나이 먹은걸 느낍니다. 
</P>

<P> 
</P>

<P>전화 목소리가 톤이 낮아 또 뭔일 있나 싶어 순간 긴장했었는데, 
</P>

<P>&nbsp;손뜨게질 하고 계신중이었다고 ..절에 좀 열심히 다니셨는데 지금은 기운이 딸려서 시누이가 차로 모시고 
</P>

<P>&nbsp;가느라 몇번 못가시는데, 얼마전 절에 갔더니 스님이 목도리를&nbsp; 허연 광목으로 
</P>

<P>싸늘하게 감고 계셔서 아주 좋은 스님인데 춥겠다 싶어 실을 사다가 목도리를 뜨고 계시고 있었다네요. 
</P>

<P> 
</P>

<P>&nbsp;울어머님, 지금 제나이때인 48세에&nbsp;대학 2학년인 남편과&nbsp; 그위 병치레중인 장남인 아주버님과 &nbsp;그 아래 한참 어린&nbsp; 
</P>

<P>&nbsp; 시누이를 남겨두고 갑자기 시아버님이 
</P>

<P>&nbsp;&nbsp; 돌아가셔서 혼자 되신분이라 맘이 힘들때마다 절에 다니시며 의지를 하셨답니다. 
</P>

<P>&nbsp;제가 아는 몇년전 까지만해도 절벽같은 꼭대기 암자까지 새벽에 기어 올라가셔서 기도하시고 
</P>

<P>&nbsp;자손들을 위해 정성을 들인분이고 덕분에 지금은 자녀들 원만하게 다 잘 풀려서 
</P>

<P>&nbsp;옛날 얘기하며 사십니다. 
</P>

<P>&nbsp; 어머님 친정도 잘 살았는데 남은 다른 형제들끼리 재산 나눠갖고 어머님은 무시를 당하고&nbsp;도움한푼 못받고 
</P>

<P>&nbsp;고생하셨대요.그럼에도 그중에 제남편처럼 잘난 아들덕에 어디가서 돈은 없을지언정 자존심은&nbsp;&nbsp;성성했고&nbsp;
</P>

<P>&nbsp;&nbsp; 나쁜 짓 안하고 식당,공장,남의일 별별일 다하시며 열심히 사셨어요.&nbsp;&nbsp;
</P>

<P>&nbsp;대신 없는 이들한테는 어머님께서 하실수 있는&nbsp;모든걸 다 해주시기도 하고.... 
</P>

<P>&nbsp;&nbsp; 
</P>

<P>&nbsp;어머님 재능으로 어려운 이들 반찬 담가주시고&nbsp;객지에 와서 학교 다니는 시집조카애들 밥해주시기도 하고... 
</P>

<P>&nbsp; 덕분에 어머님 주변에 사람들이 좀 많고 지금도 어머님 밥 얻어 먹은 사촌형제 들한테는 대접을&nbsp; 
</P>

<P>잘받고 계시고,그런분이 저 결혼할 즈음엔 잘난 아들 며느리가 빼앗아가는 줄 감정조절이 안되는지 
</P>

<P>&nbsp;&nbsp; 시집살이는 좀 시키셨더랬지요. 
</P>

<P>&nbsp; 중간에 저랑 트러블도 더러 있었지만 대체로&nbsp; 이정도면 서로 잘 지내왔다고 생각했는데, 
</P>

<P>&nbsp;&nbsp; 이젠 형님네나 시누이네나 아쉬운게 없으니 너무 감사하고 꿈만 같아 늘&nbsp;여기저기 베풀고 다니십니다. 
</P>

<P> 
</P>

<P>&nbsp;&nbsp; 뜨게실이 너무 좋아 다 완성된것 보니 너무 행복하다고 이거 두르고 다닐 사람 생각하면 기분 좋다고 
</P>

<P>하시며 저한테도 감기 조심하라고 이런저런 칭찬을 해주시네요. 
</P>

<P>&nbsp; 날 추우니 경로당 가시지 말고 집에서 노시라고 했더니 그럴거라고... 
</P>

<P>&nbsp;전화줘서 고마워 하시네요. 
</P>

<P> 
</P>

<P>&nbsp; 갈수록 시어머님의 긍정의 힘,남을 배려하는 마음,화를 낼때 내더라도 젊은 우리랑 
</P>

<P>소통할려고 애쓰시는 모습을 보며 남편의 푸근하고 넉넉한 품성이 시어머님으로부터 나왔나 싶게 
</P>

<P>&nbsp;전화를 끊고 나니 여운이 쉽게 가시지 않고 오랫만에&nbsp;돌아가신 친정어머님 같은&nbsp;정을 느끼게 되네요. 
</P>

<P>&nbsp;&nbsp;&nbsp;&nbsp; 형님과 저한테도 이젠 알뜰해라 ,뭐해라 가르침보다는&nbsp; 어느새 뭔 얘기하면 
</P>

<P>늬들이 잘알아서 하고 있는데..뭘..늬들같이 알뜰한 애들 없지...내가 복이 많아 며느리들한테 
</P>

<P>&nbsp; 대접 잘받고&nbsp; 늦복이 터졌다라고 칭찬만 해주십니다. 
</P>

<P>&nbsp; 원래 상대방입장에서 좋은 말씀만 하실려고 하는편이라 저도 어느새 어머님 화법을 닮아가고 있음을 느끼고 
</P>

<P>&nbsp;늘 말에 독과 칼이 배어 있으면 안된다. 라고 하셨는데 아이들이 자랄수록 점점 더 어른다운 기품이 
</P>

<P>&nbsp;느껴져서 저 또한 감사하고 남편한테도 고마움이 느껴집니다. 
</P>

<P> 
</P>

<P>&nbsp;스님 드릴려고 뜨게질하시는 80의 할머니.&nbsp;그 정성이 겸허함이 새삼 따뜻하고 
</P>

<P>그 기운으로 우리들이 무탈하게 잘 지낸다고 생각하니 참 감사합니다. 
</P>

<P>
</P> ]]></description>
			<category>뉴스</category>
			<author>며느리</author>
			<pubDate>Wed, 12 Nov 2014 10:06:37 +0000</pubDate>
		   <category>자유게시판</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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