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그나마 덜춥다는 아랫지방에 사는 40대 입니다.
올해 1~2월 엄청 추웠는데 뭘 배우러 다닌곳이 집에서 버스로 10분도 안걸릴만큼 가깝고 실내활동이라
바깥이 얼마나 추운지는 출퇴근(?)때 잠깐이라 잘 몰랐어요.
봄되니 롱패딩 저렴하게 팔길래 라*마 롱패딩을 16만원도 안주고 샀어요.
애들이 많이 입었다던데 어른이 입어도 될라나 하는 고민도 조금 했지만 가격이 싸고 차없는 뚜벅이족에
추위도 많이 타서 있어도 손해는 안보겠지 싶어서 구입했죠.
겨울이 다가오면서 작년보다 안추운듯해서 괜히 샀나란 후회도 약간씩 들무렵 아랫지방이지만 급추워지길래
좀만 더추워지면 입어야지 싶어서 안꺼내고 기다렸어요.
그러다가 오늘 애 학원에 같이 걸어가면서 기온이 하루가 다르게 싸늘해진다는 느낌을 받아서
데리러 갈땐 롱패디을 꺼내놓고 한참을 고민했어요.
오늘날씨에 이걸입으면 너무 오버하느거 아닐까, 너무 애들 스타일인가 생각하다가 한번 입어나 보자 싶어서
집에서 입는 얇은 티셔츠위에 롱패딩만 입고 나갔는데....................
무릎아래 롱패딩 안닿은 부분만 싸늘함이 느껴지고 롱패딩으로 덮힌 부분은 바람도 안들고 너무 좋네요 ㅎ
교복입는 아이들에겐 정말 제2의 겨울 교복이 되어야만 할거같은 생각까지 들더군요.
3년전 구입한 패딩이 있는데 몸에 딱붙는 스타일이라서 바람 안들어서 참 따뜻하고 좋다 생각했지만
너무 타이트해서 안에 입는옷이 두꺼우면 입고벗기가 불편하고 길이가 무릎위라서 그게 너무 아쉬웠거든요.
스타일이 너무 학생들 옷같긴 하지만 뭐 추운데 이것저것 따질필요있나요!
나이도 많은데 건강챙길려면 감기부터 안걸려야지요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