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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와 딸

초겨울눈사람 조회수 : 5,128
작성일 : 2018-12-13 16:38:21

"이제 너도 내년이면 45살 되어가니~~??언제 그렇게 되었니? 오년만 지나면 너도 오십나이니?"


조용한 저녁에  엄마가 생각난듯이 언성이 높아졌어요.

그저 언성만 높을뿐인데 움찔 놀라서 잠시 엄마얼굴을 보았어요.

"나는 이제 그만 죽고싶은데 왜 안죽어지냐~ 허리도 어깨도 다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눈도 잘안보이고

귀도 안들리고, 이빨도 아프고...하이고, 이겨울 지나고 또 사는거냐??"


엄마는 좀처럼 그래도 생각보단

신세한탄을 많이 하진 않는편이에요.

누구보다도 엄마의 인생을 잘 알고있는 저라서

어떤 말도 전 해줄 수가 없지만 이미 제 머리속으로는

힘들고 불우했던 어린시절,유년시절, 청소년시절등등이

주마등처럼 순식간에 흘러가고있지요.


그 영화필름같은 지난날들은

이미 희끗희끗해진 하얀 머리칼의 엄마에게도

읽혀지고 있는중이었는지

"그땐 정말 힘들었어."

깊이 고랑진 주름살로 뒤덮인 엄마의 입술은

그렇게 후미진 기억 어느 골짜기주변을 헤아리고 있더라구요.


술집주방에서, 공장에서, 식당에서, 파출부로

온갖 막일을 하러 다니며 온전히 쉬어보지 못하고 살았으면서

알코올중독자였던 남편에게 구박당하고 머리채와 돈을 뜯겨가면서

글씨한번 온전히 자신있게 써보지못하고 살아왔던 지난날들.


그렇게 힘들고 피곤한 삶을 살아야했던 엄마를 둔저도

정말 막막할정도로 힘들었어요.

상상도 못할 정도의 욕이 가난한 우리집에 늘 뜨거운 냄비처럼 들끓고

새벽늦게까지 마당에서 싸우고 엎어지고 칼까지 엄마품으로 넘나드는

그런 환경속에서

저는 무서운 허기까지 견뎌야했거든요.

짐짝쳐다보듯이 흘겨보는 부모님덕분에 제 존재가 정말

스스로도 치사하고 싫었어요.

세명의 자식들중, 두살 많았던 제가 집안일을 다하고

심부름도 다 도맡아하고, 시킬려면 한꺼번에 시키지

몇번을 골목길을 뛰어다니다보면 숨이 차서 쓰러질것같았던

그 헛헛했던 유년시절들.

-저질이라는둥, 똥만 든 머리라는 욕을 늘 받고 살았어요.

그 욕이 사정없이 제 머리위로 떨어지는데

사람들은 깔깔대고 허리를 쥐며 웃었어요.


그런 힘들었던 것을 저도 엄마에게도 이야기했는데

엄마는 전혀 공감하지 않아요.

"그땐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오로지 그때 힘들었던 엄마의 모습만 있고

그 힘들었던 엄마에게서 상처받았던 저는 전혀 기억에 없어요.

그게 내심 서운해지면서도

뭔가 엄마와 내가 건널수없는 강이 사이에 있는것같은

아득함이 느껴져서 전 그저 엄마얼굴만 잠시 바라볼뿐.


그러면서도 또 이번겨울이

지나고 또 새로운 봄이 찾아와

쓸쓸한 엄마의 창문에 햇살만 무지개빛으로 어룽대는날

엄마는 또 얼마나 이 생을 힘들어할까

안타까워져요..

그러면서 더 쓸쓸한 엄마의 말


애지중지 오냐오냐 귀엽다고 쓰다듬고 키운 애는

내가 늙고 병들었다고 쳐다도 안보고,

식모노릇도 못할것같은 애한테 이제와서 내가

도움을 받는구나.

야야, 난 너를 사랑한다~~

너무 맘에 와닿지않아요.

그냥 제가 어느덧 엄마를 이해할수있는 여자라는것만

깨닫는것 같아요.





IP : 220.89.xxx.192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13 4:43 PM (211.250.xxx.45)

    그고단함에 대한 댓글이 뻘줌하기는한데
    원글님 글솜씨가 좋으세요

    그시대는 왜 그런일들이 많았는지....
    사는게 고역이란말이 생각나네요

  • 2. 영양주부
    '18.12.13 4:45 PM (121.253.xxx.126)

    글을 잘쓰시네요..
    글을 예쁘게 적으셔서 아픔이 추억처럼 느껴져요

  • 3. 저도요
    '18.12.13 4:46 PM (175.209.xxx.224)

    내용은 참 쓸쓸한데 원글님 글솜씨가 좋아서 정신 없이 읽다가 댓글 달아요.
    지금은 편안하시길. 원글님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이번 생의 짐이 다소 불공평하다 생각하는 중이라 더 원글님 글이 눈에 들어왔는지도 모르겠어요. 에효... 뭔가 기운나실만한 말씀드리고 싶은데 생각이 부족해서 죄송합니다.

  • 4. 판다
    '18.12.13 4:47 PM (109.205.xxx.14)

    이런 댓글 쓸 분위기가 아닌 것은 알겠는데,,,

    문학작품을 보는 듯 하네요.

    '그렇게 후미진 기억 어느 골짜기주변을 헤아리고 있더라구요.'
    '새벽늦게까지 마당에서 싸우고 엎어지고 칼까지 엄마품으로 넘나드는'

    죄송...

  • 5. 자신의
    '18.12.13 4:47 PM (119.205.xxx.192)

    상황을 객관화 시킬 줄 아는 분이네요
    고생 하셨어요

  • 6. 원글
    '18.12.13 4:51 PM (220.89.xxx.192)

    엄마는 예전 오래된 기억을 떠올릴때면 정말 골골이 주름지고 주름진 뇌의 이랑들을 헤매는것 같아요.
    그 골똘해지는 표정,
    그리고 이젠 낡아지고 변색된 그런 스웨터자락같은 그런 기억들을 떠올릴때 아련해지는 그런표정.
    표현은 안되고 머리속에선 분명 그 흔적의 깃발은 나부끼는데 힘들었던 기억은 분명 있는데 오래된
    에이스과자를 입에 넣고 먹어보는 그런 표정.

    그에 비해 저는 너무 기억이 또렷하게 떠오르는데 말이에요..

  • 7.
    '18.12.13 4:52 PM (121.168.xxx.242)

    표현력이 너무 좋아서 유명작가에 글을 읽은듯한 착각에 빠졌어요 힘든환경에서도 원글님은 책을 많이 읽으셨나 봅니다ㆍ

    나를 죽일 수 없는 고통이 나를 강하게 한답니다ㆍ저는 이 말은 부여잡고 살고 있어요 ㅠ

  • 8. 판다
    '18.12.13 4:57 PM (109.205.xxx.1)

    댓글까지...

    ' 주름진 뇌의 이랑들을 헤매는것 같아요'

    뇌의 주름을 이랑에 비유할 수 있는 원글님은 분명 문학적 재능을 타고 나셨네요.. 문학 쪽일을 하시는지 아니시라면 지금이라도 도전해보시면 좋겠어요.

  • 9. 원글
    '18.12.13 4:59 PM (220.89.xxx.192)

    일부러 표현력 좋게 쓴건 아니고요^^
    엄마를 보면 솔직히 애증이 나요.
    늘 짜증부리면서 저를 대했던 엄마,
    저를 대하는 태도가 밑의 두동생들과 달랐고 두동생들앞에서 늘 제 험담을 하던 엄마.
    제게는 다정한 눈빛,다정한 말이 없었어요.
    그런데 우리엄마도 두번다시는 인간으로 태어나고 싶지않고, 너희들의 엄마로도 태어나기싫다고 하네요.
    저도 솔직히 82에만 말하는데
    우리엄마 두번다시는 딸로든, 엄마로든 안만나고 싶어요,,
    지금 이 생까지만, 최선을 다하는것으로 충분하고요,
    이제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려퍼질텐데 전 그 캐롤만 들으면 슬퍼져요.
    정신사나와지고, 우울해지던 유년의 크리스마스.

  • 10. ㅡㅡ
    '18.12.13 5:00 PM (49.174.xxx.237)

    작가시죠?

  • 11. 원글
    '18.12.13 5:04 PM (220.89.xxx.192)

    작가 아니에요^^..
    애들 엄마되기전, 오래전에 이름있는 문학지에 당선된적은 있어요.^^

  • 12. ..
    '18.12.13 5:16 PM (106.102.xxx.239)

    위로를 해드려야 할까
    정말 작가가 습작을 한 듯한 기분이 들어서
    진심을 의심하고 싶진 않은데
    뭐랄까 거부감이 살짝...
    고민하게 되네요.
    글을 너무 잘 써도 이런 느낌이 드는군요.

  • 13. ..
    '18.12.13 5:22 PM (182.55.xxx.91) - 삭제된댓글

    죄송하지만 님 어머님은 그리 고생을 하고 그 시간들이 그렇게 힘들었다고 기억하면서 함께 고생한 자식에 대한 미안함은 하나도 없네요.
    그냥 평생 자기 상처만 핥고 있는 짐승 같아요.

  • 14. 아...
    '18.12.13 5:24 PM (211.36.xxx.156) - 삭제된댓글

    너무 글을 잘 쓰셔서...
    같은 게시판의 회원으로 공감이 되기보다는, 문학잡지의 에세지 한편을 읽은 느낌이에요

    고단한 어린 시절이 깊이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게 된 밑거름이 된걸까요?

  • 15. ..
    '18.12.13 5:26 PM (211.172.xxx.154)

    시를 써보세요. 표현이 가슴에서 나오네요..

  • 16. 원글
    '18.12.13 5:31 PM (220.89.xxx.192)

    글이 길지도 않고 단어도 별로 없고 내용도 상당히 많이 없으니까 작위성있는 습작성 어그로를 끌려는 글은 아니거든요. 그런 취지로 쓴글은 아니고요.
    ..님의 기분을 이해할수 있는게
    오래전 읽었던 책중에서 즐거웠던 유년시절을 만들어준 엄마에게 감사해야 한다는 그런 내용의 글을 읽은적이 있어요.그 대목에서 갑자기 진한 거부감이 훅!하고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크리스마스날마다 더 외로웠던 그 춥고 가난하던 날들.
    손은 다 터지고, 눈덩이들은 호빵처럼 쏟아지고 캐롤은 유난히 하루종일 울리고, 높은 음역대로 울려퍼지는 캐롤은 정신만 더 사납게 만들고, 그런날은 더 어딘가로 낮아지고 숨고싶은 날.
    산타할아버지도, 루돌프도 우리에겐 안오는것, 그건 사실이었죠^^.

    예전에 내 친구중의 하나가 어릴때 트리에 아빠엄마가 양말에 사탕 넣어 건네주고, 선물 건네주고,
    부츠 사러 가던 날들을 이야기하면서 그때 정말 산타의 존재를 믿고 편지까지 썼다고 했을때
    어,, 음,, 그랬구나, 그렇게 말했던 기억도 나네요..

  • 17. 순이엄마
    '18.12.13 5:50 PM (112.187.xxx.197)

    글이 좋네요. 작가하시면 좋을듯해요.

  • 18.
    '18.12.13 6:01 PM (58.140.xxx.37)

    박완서님이랑 문체가 비슷하시다
    자주 글 써주세요

  • 19. ...
    '18.12.13 6:04 PM (125.176.xxx.76)

    주름진 뇌의 이랑들이라니...

  • 20. 우와
    '18.12.13 6:09 PM (175.120.xxx.157) - 삭제된댓글

    와 원글님 글 잘쓰시네요
    혹시 글 써놓은 거 없으세요?
    책 내셔도 될 듯요

  • 21. 원글
    '18.12.13 6:16 PM (220.89.xxx.192)

    엄마도 저도, 서로 말하지못하고 가슴속에만 담아두었던 말
    다음엔 서로 만나지않았으면 좋겠다..
    엄마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니, 저혼자만 그런 생각 한줄 알았는데,

    인간으로 태어나기가 그렇게 힘들다는데 엄마는 너무 고생을 많이 해서
    고관대작도 싫고, 재벌도 싫고 그저 인간으로 안태어나고, 너희들의 엄마로도 안태어나고 싶다는
    말 할적에 정말 놀랐어요.
    아, 나혼자만, 그런 생각한게 아니었구나, 나도 다음생엔 엄마만큼은 안만나고 싶었지..
    순간 머쓱해지고 한편 웃음이 터져나오려는 그 상황속에서 엄마가 이해되어버리는 나와 얼굴이 닮은 사람.

    타인은 서로에게 악감정만 남지만 엄마는 어쩔수없이 엄마라, 그래도 애달픈 사랑은 존재하네요.

  • 22.
    '18.12.13 6:31 PM (221.167.xxx.62) - 삭제된댓글

    평생 쿨하게 내 생일도 좋은일 나쁜일도관심없이 넘기던 엄마가 이것저것 챙겨보내드리니 딸이있어좋다 라고 하시는데 내맘은 막막하더라구요
    난제때 제대로된걸 가져본적이없어 스스로도 좋은걸 소유해도 귀하게 여길줄도 모르게컸는데 엄마도 늙으니결국은 다른 할머니처럼 원하시더라구요 남들처럼 나클때 나도 그렇게 좀챙겨주지그랬어 하고원망이 절로들면서 이게 병이구나 어릴때인정받지못하고 커서 애정에 매달리는병이구나 알고도 못고치는병이구나 허무해지더군요

  • 23. 저랑
    '18.12.13 6:32 PM (211.59.xxx.198) - 삭제된댓글

    저와 너무도 비슷해서 마음에 와 닿네요.
    "애달픈사랑" 이제 힘없이 살아 가고 있는 모습보니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 자주 가봅니다.
    글을 참 잘 쓰셔서 댓글답니다.

  • 24. ...
    '18.12.13 6:41 PM (95.149.xxx.72) - 삭제된댓글

    원글님에게는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을만큼 아픈 시간들이었겠지만.. 그런 시간들이 지금의 원글님이 있게한 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과거에 수상 경력도 있다고 하시고,글 잘 쓰시는데 더 늦기 전에 글 쓰는 일에 도전해보세요. 박완서씨도 나이 마흔에 등단하셨죠. :)

  • 25. ...
    '18.12.13 6:52 PM (175.112.xxx.182)

    글재주가 워낙 좋으셔서 원글님의 살아온 아픔보다 현재 삶이 어떠실지 궁금해질 정도입니다.
    글쓰는 것과 관련된 일 하시나요?
    필력이 대단하세요..

  • 26. 원글
    '18.12.13 7:20 PM (220.89.xxx.192)

    봄님처럼,
    저도 그런 맘이 들어요. 어릴때 나도 그렇게 해주지 그랬어, 자식에게는 유독 더 인색하고 용돈한번을 주면 큰일나는것처럼 여기고, 이제와선 자식들에게 원하는 건 많고, 어릴때 말 못알아듣는다고, 심부름 잘 못한다고 부려먹을대로 부려먹으면서 구박만 하던 엄마에게 저도 서운함이 켜켜이 쌓여요.
    친정엄마와 2박3일이라는 연극도 우리같은 사람들이 보러가서 어떤 맘을 가질지 모르겠어요, 한번도 못봤거든요..
    어쨌든 해결하지 못하고 가는 숙제인것은 맞는것 같아요,
    ...님의 답변에는,
    현재 삶이 더 좋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어릴때의 가난으로 인한 트라우마와 웃긴일같지만, 그 어릴때의 에피소드와 상충이 되어서 불현듯 현실과
    맞물리는 현재라는 상황이 있는데 그때에는 엄마와 제가 서로 싸울때가 있어요.
    앙금으로 남아버린 상흔때문에 우리는 그 지나버린 일들을 이제와서 감정이 서로 상해 모녀간에 말다툼하는데
    중학생 2학년인 딸아이는 방안에서 그 예전의 일들이 너무 웃겨서 소리죽여 웃었다고 하더라구요.
    글쓰는 건, 한때 유명한 문학지에 시가 당선되고 나서 그때 축하전화도 받고 이렇게 등단하는가보다 했는데
    그렇게까지는 되지 않았어요^^.

  • 27. . .
    '18.12.13 7:50 PM (118.222.xxx.171)

    한편의 수필이네요. 글로 풀어내세요. 능력이 부럽습니다.

  • 28. ㅗㅎ
    '18.12.13 8:48 PM (211.206.xxx.4) - 삭제된댓글

    가끔 여기에 올라오는 글보면
    가난한집 딸들이 친정에 생활비 퍼나른다고 욕들할때
    오히려 그런딸들 부럽더라구요
    전 생일도 어버이날도 챙기기 싫더라구요

  • 29.
    '18.12.14 3:53 AM (223.62.xxx.70)

    46세...

    4~6년 나를, 우리를 버렸던 그분과 잘지내보려고 노력중이죠.

    오직 나를 위해서요.

    원망하는 내마음이 괴롭고, 효도? 하지 못한 후회를 하게될까 두려워서요.

    친구가 되어줘서 고맙다는 쪽지가 반갑지도, 행복하지도 않더라구요.

    그분도 본인의 어머니를 원망하시던데. 제가 그럴꺼라는것도 아니까 두려우신걸까요?

    이런 고백 할수있다는거 좋네요.

  • 30. 음..
    '18.12.14 9:03 AM (107.77.xxx.3)

    원글님 엄마와는 전적으로 반대인 엄마였어도 성장기의 내밀함을 이해받지못한 아득한 거리감과 그에 비례하는 부채감으로 몹시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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