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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어린이집 마음이 너무 안좋아요 ㅜㅜ

늦둥이엄마 조회수 : 5,199
작성일 : 2018-12-11 23:41:35

큰애랑 작은아이 나이차이가 여덟살이에요.

큰애땐 맞벌이 하면 국공립 어린이집 1순위였고, 좋은 곳은 추첨이었어요.

2:1이었는데 운좋게 추첨되어서 정말 입학하기 전까지 유치원 안보내고 다녔어요.

선생님들도 좋으시고 시설도 좋구요.

늦둥이 둘째 아이가 지금 두살이고 내년 5월에 복직해야해서 어린이집 대기를 걸었어요.

지금 사는 곳이 택지지구여서 아이들이 엄청 많거든요.

뭐 국공립 어린이집은 아이 둘이 다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맞벌이 해야 가능할까말까구요.

단지 민간어린이집도 마찬가지더라구요.

할수 없이 가정어린이집 대기를 걸어두었는데 한곳은 되지도 않고 한곳이 되었다고 연락 받았어요.

그거라도 감사해야하는건지..

연락 받고 갔는데 세상에 34평 아파트에 어린아이들이 방하나에 한반씩 있고 특히 지금 3세아이들은 작은 방에 다섯명씩 문닫고 수업하더라구요..

문을 열고 원장님이 보여주시는데.. 하.. 어린이집이 아니라 그냥 가둬 놓은 아이들 같았어요..

첫째 어린이집은 반에서 수업하다 강당이 있어서 그곳에서 뛰어놀고 했거든요 ㅜㅜ

그리고 지금 미세먼지도 심한데 거실에 딸랑 작은 공기청정기 한대(위닉스 제로) 있더라구요..그마저도 안틀어져있고..

아이가 지금 16개월인데 엄청 먹거든요..

근데 식단표 보니 ㅜㅜ

아침에 사과 몇조각 간식 오후 간식은 시리얼 ㅜㅜ

안보내고 시터를 쓸 수 있을 만큼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만 둘수도 없고.. 시어머니는 고령에 지방 거주하시구요.. 친정엄마는 큰아이 봐주셨어요.. 그떈 거의 십년 전이니 지금 보다 젊으셨고.. 아이 안보시고 나서는 친구들과 여행 다니시고.. 동아리 활동하시고 복지관 수업받으시고 저보다 더 바쁘세요..

큰애 때 고생하셔서 말씀도 못드리겠구요..

가정 어린이집 보고 오니 너무 맘이 안좋아요.

어린이집 선택을 할수 없으니 더 맘이 힘들고요..

내년에 더 좋은 곳 간다는 보장도 없고..

그냥 너무 속상해서 하소연 해봅니다.ㅜㅜ

그리고 어린이집에 있던 아이들 생각이 자꾸 나요..

방에 가둬 둔 것 같은 느낌이요..

물론 그게 아닌거지만..제눈에 이상하게 그렇게만 보였고 아이를 보낼 수 밖에 없는데.. 너무 심난해요.

큰애는 거의 친정엄마가 봐주셔서 사실 키우는 재미를 잘 몰랐는데 늦둥이 둘째는 온전히 제가 다 키워서 그런지 계속 키우고 싶고 커가는 모습 보고 싶네요. ㅜㅜ

답이 없는데 말이에요ㅜㅜ




IP : 14.37.xxx.19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12 12:10 AM (117.111.xxx.11)

    어린이집이건 유치원이건 아침밥은 엄마가 챙겨먹이세요
    이것 저것 마음에 안 차면 엄마가 복직 전까지 직접 끼고 키우는 것도 좋아요
    내년이면 또 뭔 수가 나겠죠

  • 2. 가정어린이집에
    '18.12.12 12:13 AM (124.50.xxx.242)

    보내는데 무척 만족합니다
    가둬놓는다는 생각 해본 적 없어요
    선생님들 좋으시고 식단 훌륭한데 부족하면 집에 와 더 먹이면 되지요

  • 3. 국공립에 대한
    '18.12.12 12:26 AM (1.247.xxx.54)

    미련과 가정 어린이집에 대한 선입견 있으니 그리 보이죠.

  • 4. 솔직히
    '18.12.12 12:35 AM (1.241.xxx.7)

    안가봐도 뻔히 상황이 그려집니다ㆍ아파트 방 이 얼마나 크다고 거기서 여러명이 수업을 받나요? 제대로 된 교구나 장난감 둘 곳도 없을 듯 한데요ㆍ
    시설 좋은 것까진 몰라도 좁은곳에 답답하긴 할 것 같아요ㆍ뭐‥ 보내면 다녀지긴 하겠지만요ㆍ
    아기들 좋은 시설에서 엄마들 안심하고 밑길 수 있는 공립어린이집ㆍ유치원이 많아지면 좋겠네요ㆍ

  • 5. 모르시네
    '18.12.12 12:42 AM (211.218.xxx.241)

    식단표는 국공립이나 가정이나 똑같아요
    육아지원센터에서 영양사가 짜서
    내려보내주는것이기에 모든어린이집
    식단표가 같아요 요즘은 급식비리
    터지고 어린이집에서 먹는건 아끼지
    않는거같아요 그리고 가정 잘돌봐주는곳은
    차라리 국공립보다 나아요 선생님들이
    나이가 좀있으신분들이 가정으로
    많이들가셔서 아이들 정말 잘봐주세요
    그리고 바깥놀이 매일 데리고나가고
    공기안좋으면 원에서 놀게하구요
    구에서 지원해 공기청정기 각교실
    마다 최고사양으로 있어요
    너무 맘에 안들고 못미더우면
    시터들이시던지 아이돌보미신청해보세요

  • 6. ....
    '18.12.12 12:58 AM (221.163.xxx.185)

    보고오신 그대로의 상황이 맞아요..
    34평이면 방3개.. 젤큰방에 우리나이로 4세 7~9명 , 중간방에 3세 5~6명, 젤 작은방에 2세영아 3명
    뭐 대충 그렇게 반구성이 되구요 거실이 있지만 세 반이 돌아가며 나와서 놀고 외부 특별수업 할때만 거실에서 수업하죠~ 대부분 방에서 생활하며 원장눈치에 거실로 나오는거 못해요~ 원장이 업무를 거실에서 보므로 정신없다 싫어합니다 ㅠㅠ
    식단은 국공립과 같은건 맞죠~ 그러나 양과질은 엄청난 차이죠 절대 넉넉히 주는곳 드물고요~ 아이들 놀다 다쳐도 원장,교사들 입맞춰 거짓말도 많이합니다
    너무나 자질없고 열악한 환경의 어린이집 너무많습니다
    이게 현실 맞습니다 국공립어린이집이 많이 생겨야합니다

  • 7. ....
    '18.12.12 1:23 AM (221.163.xxx.185)

    네~ 근무경력 있는 사람입니다 교사들 많이 힘들고 고생하는거 .. 저도 그랬고 사명감있는 교사들 많습니다. 그러나 진입장벽이 너무나 낮은 직종이라 정말 자질없는 교사도 많고 특히나 교육적인 철학이나 마인드 없는 원장이 제일 문젭니다~애들을 두당 돈으로보고 생계형 또는 돈벌이로만 보는 천박하고 무식한 원장이 너무나 많다는겁니다 제발 기본이 안된 저급한 사람은 교육사업에 밫들이지 말아야하는...

  • 8. 늦둥이 엄마
    '18.12.12 1:33 AM (14.37.xxx.190)

    갇혀 있다는 표현을 쓰는게 조심스러웠지만 처음 보자마자 그런생각이 들었어요..그래서 글에 쓴거구요..
    가정어린이집에 잘 보내고 있는 분들, 어쩔 수 없이 보내고 있는 분들.. 죄송해요..

    그리고 모든 가정 어린이집이 그렇다는 게 아니고요.. 또, 대부분의 교사들이 아이들 예뻐하고 잘 보육해 주시는 것도 알고요..

    보내려고 하니 심난한 맘에 하소연 해 본거에요 ㅜㅜ
    185님 말씀처럼 아이들이 거실에 한명도 안나와 있더라구요.. 그거에 놀랐어요..
    꼭 방에서 있어야 하는게 아닌데 문닫고 방에만 있더라구요.. 그래서 더 갇혀있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혼자쓰는 방에서 다섯명이 생활하고 거기에 교사까지 있으니..
    뭐 이런말 이상하지만 이산화 탄소 수치도 높겠드라구요..산소부족 이런거요..ㅜㅜ

    저도 그말이 하고 싶었어요..
    어떻게 교육을 보육을.. 개인한테 맡길까요..나라가 ㅜㅜ
    민간이나 가정 어린이집 관계자들이 잘 못한다는 말은 절대 아니에요 ㅜㅜ

  • 9. 아직
    '18.12.12 1:56 AM (120.16.xxx.34)

    5개월 있으니 여러군데 더 알아보세요.
    유산균 많이 먹이시구요. 전 첫째는 너무 싫어해 못 보냈지만 둘째 셋째는 매일 간다고 할 만큼 좋아해서 잘 다녔어요.
    다만 비용이 쎄니 내년엔 재택근무로 돌릴 예정이에요. 벌어서 다 나가고 애도 남이 보니 아무래도 다치고 큰애들이나 폭력성 애들에게 치이고 그런 경우 왕왕 있었네요

  • 10. 그게..
    '18.12.12 2:00 AM (222.107.xxx.154)

    님~저도 둘다 어린이집보내느라 이해해요 근데 가정어린이집도 분위기가 다 달라요 아이들 시끌시끌 자유
    로운 분위기로 나같은 손님 오면 누가왔나 구경나왔다 장난치고..선생님한테 잘 안기고..그런 곳도있고 진짜 애들이 절간처럼 조용히 방마다 문닫혀있는곳도 있고해요 전 자유롭게 활발한 분위기가 좋아서 많이 돌아봤어요 그리고 청정기 방마다 있는지 확인하고요 ㅋ 가정어린이집 1년정도 보내고 구립되었답니다 전 1년 괜찮았어요 더둘러보심 맘에 드는데 있을꺼예요

  • 11. ㅠㅠㅠㅠ
    '18.12.12 7:02 AM (121.182.xxx.252)

    애들이 너무 불쌍해요..
    하루종일 방에서만 있어야한다면 정신병 걸릴듯...
    엄마의 느낌, 감정이 보통은 맞더라구요.
    다른 대안을 찾아보세요..
    저라도 그런 느낌 받은 곳은 안보내요...못보내요...ㅠㅠㅠ

  • 12. 솔직히
    '18.12.12 7:12 AM (59.5.xxx.152)

    원글님 표현이 맞죠.
    집에서 혼자 돌아다니며 거실에서 노는데
    어림이집 가면 국공립이래도 방 하나에 5~6,7명씩 분리된 공간에서 하루 놀다가 오는 거잖아요.
    그러니 감기, 수족구, 장염 옮아 오는 거고.
    산책 의무라는데 우리 아퍼트 어느 가정 어린이집은 정말 십분 정도 놀이터에 나왔다가 들어 가더라고요.
    점심 식사 전 잠깐,
    참내 옷 챙겨 입고 신발 신고 나오는 게 더 시간 걸리겠다 했어요. 다들 집에서 돌볼 상황이 아니니 어쩔수 없이 보내는 거죠. 그래도 잘 찾아 보세요.
    산책도 잘 시켜주고 잘 돌보는 어란이잡도 있으니 엄나들 평판 들어 보고 마땅한 곳 못찾으면 아이돌봄서비스도 알아 보사고요.

  • 13.
    '18.12.12 8:16 AM (218.236.xxx.93)

    결혼전 유치원근무 했었고
    아이 다키우고 가정어린이집에 보조교사
    1년해봤는데요
    갇혀있다는 느낌 딱 맞아요
    애들 안쓰러워요
    그 좁은집에서 이제 막 아장아장 걷는 아이들
    작은방 하나에 5명 모아놓고
    이 아이보고 있음 저쪽에서 때리고
    저기가서 달래면 한쪽에서 응가했어요
    그러다 또 다른아이 토하고
    머 그런일상이 반복이예요
    애기들이라요
    교사들은 행동 제지하느라 바빠요
    ..하지 않아요~
    친구 밀지 않아요~
    장난감 던지지 않아요~
    그런 통제와 지시의 언어들속에 지내다
    밥먹고 자고 옵니다
    식단은 그 어린이집은 잘 나오는편인데
    애들은 정말 쪼~~금씩 주던데요
    더 먹겠단 아이는 더 주구요
    지금은 일을 안하지만
    누워있는 갓난아기 아니곤
    걷는아이들은 더 넓은환경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때 아이들 1~2주에 한번꼴로
    산책이나 견학가는거 말고
    늘 방안에 있었어요
    거실 나와서 특별활동 주2회 하는거 빼고요
    산책도 자주 나가고 하려면 4살은
    되야 교사들도 가능하지 싶어요
    기저귀 차는 3살아가들 5명을 교사혼자
    어떻게 데리고 다닐까요

  • 14. 나는누군가
    '18.12.12 8:20 AM (211.177.xxx.45)

    솔직히 저도 그런 마음 들었었는데요, 아이가 너무 좋아해요. ㅎㅎㅎ 집 크기보다는 아이가 마음에 들어하는지 보시는게 나을겁니다.

  • 15. 케바케
    '18.12.12 8:21 AM (175.198.xxx.197)

    가정어린이집이라고 다 나쁜게 아니지만 원글님이 그렇게
    느꼈다면 그런 상태가 맞지 싶어요.
    어린이집에 반일반 보내면서 남은 시간만 봐줍시사
    친정어머니께 부탁해 보세요.

  • 16. 음..
    '18.12.12 8:36 AM (211.46.xxx.51)

    어린이집이 안 좋은 일로 매스콤을 타서 엄마들이 모든 어린이집은 이럴 것이다 하는 고정관념이 생긴거 같아요. 그렇지 않다고 해도 안 믿어 지는 거구요,
    정히 어린이집들이 맘에 안드시면 그냥 시터 쓰는게 정답이죠.

  • 17. ...
    '18.12.12 1:48 PM (121.152.xxx.18)

    가정어린이집이라고 다 그런건 아니예요...
    님이 보셔서 그런 느낌이 들었다면 님느낌이 맞을거예요..
    저희아도 3~4살 1년넘게 가정어린이집 다녔지만
    거실에서 아이들 늘 놀고 그랬어요..
    수업시간에는 각자 교실에 있는게 맞구요..
    왜냐하면 거실에서 노는 시간도 반별로 나눠져있을테니깐요..
    다같이 나와서 놀게 되면 사고 위험이 있겠죠?
    규모큰곳 보다는 아무래도 좀 체계가 부족할수도 있겠죠?

    근데 원장선생님이랑 상담하면서 그런 의문점은 다 푸셔야지
    이렇게 글올리면 가정어린이집 보내는 사람도 있고
    거기서 일하는 사람도 있는데 좀 분란의 소지가 있지않나요?
    싫으면 안보낼수 있는 자유가 있잖아요?
    그리고 셔틀사고도 많이나는데 직접데려다주고하니
    매일 원장 선생님 만날수 있다는 장점도 있구요..

    16개월이면 어디든 좀 보내기 불안한 마음 아닌가요?
    좀 스스로 추스리고 다른데 더 알아보시는 노력하시던지요..
    아이를 위해 최선의 방법을 강구하는건 부모몫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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