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연말이네요. 크리스 마스도 2주후로~~성큼 다가왔어요
오늘은 연말 콘서트나 공연 관련 소식들을 알려드릴까 해요
미리미리 준비해 보시면 좋겠죠?^^
You are not alone.
TV 속 광고도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다. 23일에 잠들어 26일에 일어나기엔 내 청춘이 너무 아깝다.
솔로라고 크리스마스에 방콕할 이유는 없다. 스타들이 우릴 향해 손짓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 없이 화려한 크리스마스 공연 라인업이 확정됐다.
혼자도 좋고, 친구와 혹은 연인과도 좋은 콘서트들이 널렸다. 단 하나 주의할 점은 서두를 것. 공연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연말을 보내고자 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적지 않으니.
- 하나가 둘이 되어 오는 콘서트
박진영 나쁜 파티 - The Dancer
2007년 시작으로 해마다 화제를 낳은 박진영의 나쁜 파티. 올해도 물론 19금이다. ‘The Dancer’라는 주제로 박진영의 현란한 춤사위를 유감 없이 발휘할 것으로 보여진다. 얼굴이 잘생기지 않아도 얼마든지 여자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그만의 비법을 전수받아보자.
12월 23일~24일 올림픽체조경기장
장기하와 얼굴들 & 토쿠마루 슈고 한일훈남대합전
한국 대중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며 등장했던 장기하와 얼굴들의 모습이 뜸하다. 어디 갔다 이제 왔냐고? 올 여름 그들은 성공적인 일본 프로모션을 마쳤다. 그것도 일본의 천재 뮤지션 토쿠마루 슈고와 함께. 도쿄에서 이미 매진을 기록한 그들이 인디의 메카 홍대에서 크리스마스 공연을 가진다. 음악적 코드가 맞는 그들처럼 서로의 코드도 맞춰보자.
12월 24일~25일 홍대 V-Hall
무한도전 크리스마스 싱글파티
무한도전이 이번에도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준비했다. 연인들을 대상으로 했던 작년과 달리 이번에는 ‘Single Party’를 주제로 했다.
참여 방법 한번 쓸쓸하다. 게시판에 혼자라서 눈물 나게 행복한 솔로 천국 광신도의 생활 수기, 건조해서 먼지 폴폴 나는 건어물녀, 초식남들의 궁상 스토리 등 외로움에 몸부림치는 처절한 사연과 함께 사진을 덧붙여 올리면 된다. 남녀 각각 200명을 초청해 그들만의 파티를 무한도전 일곱 멤버와 함께 즐기게 된다. 드레스코드는 RED. 마치 결혼정보회사에서 주최하는 파티 느낌이 물씬 나지만 무한도전이기에 무조건 즐거운 시간이 될 것임을 믿게 된다.
클럽 ANSWER
김제동 토크콘서트 No Brake Season2
지난 겨울, 32회 공연 전회 매진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던 김제동이 시즌2로 돌아왔다. 조금은 낯설기도 한 ‘토크콘서트’는 김제동이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매 시간 다른 즐거움을 준다는 데 특별함이 있다. 그간의 내공으로 관객을 쥐락펴락하는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사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될 테니 주위를 잘 둘러보시길.
12월 11일~31일,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
- 혼자 여유부릴 콘서트
아듀! 2010 with RAIN
노력이 낳은 월드스타 비. 그저 비가 좋은 사람이라면 주목할 것. 완벽 퍼포먼스와 무대매너로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가 14개월 만에 국내 단독 콘서트를 가진다. 2010년의 마지막 하루를 비와 함께 보낸다니 황홀하지 않은가. 눈이 즐겁고 귀가 즐거운 호사를 누려본다.
12월 31일 잠실실내체육관
이승환 미스타 리의 미스테리투어
몽환적인 그의 목소리와 함께 좋은 시간을 가져 본다. 달달한 그의 목소리로 위로도 받고 회포도 풀면서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방방 뛰어 노는 것보다 조용한 탄성과 아름다운 멜로디를 기대할 수 있는 무대. 혼자이기에 맛볼 수 있는 여유를 만끽하자.
12월 24일~26일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
브라운아이드소울 SOUL FEVER
혼자라도 좋다.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만 있다면. 브라운아이드소울 3집 발매 기념으로 들을 거리는 더욱 다양해졌다. 차분한 그들이지만 가장 핫한 공연으로 떠오르는 중이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3집의 신곡을 장착한 그들의 저력이 기대된다.
12월 24일~25일 대구 EXCO 5층, 12월 31일~1월 1일 일산 킨텍스
정성하 Winter Special 콘서트
짜증나는 기타 꼬마로 UCC 스타덤에 오르더니 전 세계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정성하가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콘서트를 연다. 그의 화려한 핑거스타일의 기타 주법을 실제로 보며 짜증 섞인 부러움을 느낀 후 더욱 무언가에 매진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
12월 18일~19일 홍대 V-Hall, 12월 26일 성남아트센터
- 친구와 미친 듯이 놀 콘서트
김장훈 & 싸이 완타치 콘서트
그냥 미친듯이 즐기고 싶을 사람이라면 두말할 필요 없이 김장훈과 싸이의 공연을 추천한다. 이들의 광란의 콘서트는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을 정도. 이미 잠실체육관의 반을 채울 관객이 대기 중이다. 아직 서로 내외하는 시작하는 단계의 연인들이 가기엔 무리수. 뛰어 놀 공간에 혼자 간다는 것은 더더욱 무리수. 마음 맞는 친구와 함께 뛰다 보면 어느새 크리스마스가 지나있을 것. 스탠딩에 올나잇을 각오한 당신이라면 체력부터 단련하자.
12월 23일~26일 서울 잠실체육관
DJ DOC 뽕땐스파티
생각 없이 마냥 놀고 싶은 공연은 DJ DOC를 따라갈 수 없다. 매년 특색 있는 공연 콘셉트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자아냈던 DJ DOC의 이번 콘셉트는 ‘뽕땐스파티’.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체력이 허락하는 한 DJ DOC의 공연을 즐겨봐야 한다. 우아함, 고상함, 격식 따윈 필요 없다는 신나고, 뜨겁고, 열정적인 제법 폼 나는 그들의 콘서트는 공연의 정석이다.
12월 25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페퍼톤스 2010연말정산 콘서트 CAMPFIRE
참 우울한 남자 둘이서 손잡고 가면 좋을 공연이다. 가수들도 외로운 남자 둘. 그들과 함께 놀고픈 여자 둘이 함께 가도 좋다. 인디밴드로 데뷔해 집에서 음반을 제작했던 그들이 메이저로 전향해 첫 음반을 내밀었던 2010년이다. 그들에겐 뜻 깊은 한 해, ‘연말정산’다운 오밀조밀한 축하 파티가 펼쳐질 것만 같다.
12월 17일~19일 대학로문화공간 [이다.] 1관
- 연인을 위한 콘서트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 2010 CHRISTMAS CONCERT
연인과 로맨틱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유키 구라모토의 공연을 놓치지 말 것. 서정적인 멜로디로 듣는 것만으로도 사랑을 속삭이는 듯한 느낌을 주는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 1999년 예술의 전당에서 첫 공연을 가진 이후 10년이 넘는 동안 전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사랑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특별히 편곡한 캐롤송들과 ‘Romance’, ‘Lake Louise’ 등 그의 베스트 곡, 그리고 떠오르는 팝페라 가수 카이와 한국의 머라이어 캐리로 불리는 가스펠 가수 소향이 함께 자리를 빛낸다.
12월 25일 예술의 전당
컬투 크리스말쇼
입만 가지고도 몇 시간은 웃겨줄 수 있는 컬투. 공연계에서 빠질 수 없는 다크호스다. 꼭 연인이 아니더라도 즐기기는 그만이지만 공연 중간중간 연인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이벤트를 보고 있노라면 이가 갈릴지도 모른다. 컬투와 개그 코드가 맞는 연인이라면 고민 말고 예매할 것.
12월 22일~31일 어린이공원 돔아트홀
루시드폴 Silent night, Nylon night
‘새로운 숨결’이라는 부제의 공연. 루시드폴의 새로운 숨결을 위해 많은 조력자들이 함께 한다. 화려한 특수 효과도, 무대 장치도, 뛰어난 언변도, 유명한 게스트도 없다. 그 곳엔 노래와 이야기, 서로의 호흡만 있을 뿐이다. 서로의 마음을 울리며 귀만 살포시 열어두자.
12월 24일~26일 코엑스 오디토리움
이문세 ‘The Best’
조금 멀면 어떠랴. 아름다운 노랫말로 베스트라는 부제가 아깝지 않을 무대가 될 이문세의 공연이다. 공연은 데뷔 후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세대를 아우르며 누구나 하나쯤은 이문세의 노래를 좋아하는 노래로 손꼽기 마련인데 라이브로 그의 목소리를, 노랫말을 듣는다면 얼마나 설레는 일인지 모른다. 연인과 함께 겨울바다도 볼 겸 부산행도 좋지 아니한가.
12월 10일~12일 올림픽체조경기장, 12월 24일~25일 부산 벡스코
‘누가 크리스마스에 공연을 보러 가나’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모르는 소리. 입대를 앞둔 박효신의 고별콘서트(12월 19일)는 단 20분만에 매진됐다.
특별한 날 콘서트를 가 본 사람은 안다. 좋은 공연과 함께 하는 것이 그 시간을 얼마나 가치 있게 만들어 주는지를. 한번의 쇼핑을 참으면 1년이 훈훈해진다.
기사에 담지 못한 크리스마스 공연도 수두룩 하다. 본인의 기호에 맞게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할테니 잠시 공연 일정들을 살펴보며 즐거운 상상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지.
회원정보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