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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에서 사면 좋은 것 ..

| 조회수 : 8,298 | 추천수 : 31
작성일 : 2004-01-29 18:29:49
얼마전 퇴직한 제 직장이 시청에 있어서 남대문 시장 무지 다녔습니다.
길치인 제가 남대문 시장은 다 외우고 있습니다.
남대문은 정말 매력적인 곳입니다.
모든품목을 다팔고 있는 곳이고 소매와 도매가 매우 교묘하게 어우러져 있는 곳이지요
점점 그 명성을 잃어가고 있지만 아직도 몇몇 품목은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아동복,부인복,그릇은 남대문이 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아이옷
    아이옷은 정말 싸고 좋습니다.
    삼익 타운 맞은편,부르뎅,포키,마마를 제일 좋아 합니다.
    특히 M&M,고훈아 잠옷,블루독과 거의 같은 풍인 RED DEER,폴로 모방하는
    가게,GAP을 제일 좋아 합니다.
    정품 사지 마시고요 이곳 가게들은 다 도매이기 때문에 도매 팔고 남은
    사이즈가 일부만 남은것 사는게 좋습니다.
    일단 발품을 많이 파셔서 가격대를 파악하고 안목을 길러주셔야 합니다.
    처음에  무턱대고 사면 실패하기 쉽고요 자기 취향과  맞는 단골가게를
    몇개 정해두시면 좋습니다.
    발품은 다른데 파실필요 없고요 위에 언급한 삼익 타운 맞은편
    아동복 가게만 가셔도 충분합니다.  
    몇몇 단골을 정하신후 세일 기간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저는 여름옷 나올때 싸게 파는 봄옷 사서 가을에 입히고
    가을옷 나올때 여름옷 사서 다음 여름에 입힙니다.
    겨울옷은 1월말에 사서 3-4월까지 입힙니다.
    단골가게에서 철이 바뀔때마다 정품 싸게 팔때 사시면 됩니다. 

(2)부인복
    아동복 가게 맞은편 국민은행 지하 '커먼 프라자'가 좋습니다.
    다른 부인복 가게는 별로이고요  커먼 프라자만 가시면 됩니다.
    30대부터 50대 취향인데 생각보다 비쌉니다.
    대신 품질은 백화점 못지 않습니다.
    옷품질이 좋습니다.
    세탁기 넣고 돌려도 원형 잘 안 변하고 보푸라기 안 납니다.
    어머님 옷들 여기서 사서 선물 하시면 좋습니다.
    남대문 시장옷중에서 가장 고가이지만 그만큼 품질이 좋다고 보시면 됩니다.

(3)그릇
    다른 분들이 다 설명하셔서 저는 더 설명 안 합니다.^^

(4)문구
    '알파문구센터' 따봉입니다.
    4층까지 있는데요 ,없는게 없고 아이들 쓸 모든 문구류 여기서 다 사실수 있습니다.
    진짜 별게 다 있습니다.
    화방 재료,십자수 재료,문구,컴퓨터 용품.....
    값도 싸고 무엇보다 종류가 다양해서 좋습니다.
    적극 추천입니다.

가끔 홍콩제 명품 가짜 물건들 파는 가게들 있는데 요새는 단속이 심하다며
물건을 잘 갖다 놓지 않더군요.
저는 남대문을 정말 사랑합니다.
처음에 길 찾기가 힘들지 알고나면  여기만큼 좋은 물건 싸게 살수 있는데가 없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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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우
    '04.1.29 6:38 PM

    담에 남대문 나가게 되면 꼭 무수리님께 물어보고 가야겠어요,,,

  • 2. yuni
    '04.1.29 6:41 PM

    무수리님이 남대문의 제가 가는 딱 세곳을 꼭집어 올리셨네요.
    전 어리버리과라 다른곳엔 가서는 구매에 거의 실패하거든요.
    이젠 애들이 다 커서 아이옷은 갈일이 없어요.-조금은 아쉽지만
    다른 두곳에 보낼 시간이 늘어 좋은점도 있죠.

  • 3. 포카혼타스
    '04.1.29 7:23 PM

    조만간 함 가볼려는데 무수리님 콕 찍어주셔서 감사해요
    남대문 영업시간도 궁금합니다

  • 4. RUI
    '04.1.29 10:27 PM

    아...저 오늘 무쟈게 참여합니다.

    대도상가 지하이던가요? 특히 수입먹거리 많은곳...
    거기 내려가는 지하계단옆에 국수집 넘 맛있어요.
    별거 없는 멸치국물에 국수 후루룩 말아주는데 맛나요. 위생은 그냥 그냥@#%@#^%@^$#~~
    국수먹고 이것저것 구경하고 여름샌들도 사고, 이태리제 속옷도 사고 다니다보니
    어릴적 엄마랑 와본곳 같았어요.
    그때 거기서 회를 먹은 기억이 퍼뜩 나는듯 해서 엄마에게 물어보니 그곳이 맞다네요.
    아~! 난 내가 발견한 남대문의 보물섬인줄 알았는데....
    엄마의 젊을적 취향이 거의 지금의 나와 판박이라는 이모의 증언이 맞았어요.
    어떤 의견도 나누지 않았는데...의외의 곳에서 결국...찌찌뽕!!!

    현재 눈독들이고 있는건...
    곧! 이 되길 바라는....어깨가 튤립꽃같은 오시코시 신생아 내복이랍니다!!!!
    네! 시집부터 가야죠!

  • 5. ...
    '04.1.29 11:00 PM

    커먼프라자의 옷값이 어느선인가요?
    검정 바지 정장을 예로 들면요,
    또 니트종류는 얼마 정도인가요
    대략의 가격을 예상하고 한번 가볼까 하는데요...ㅐㅑㅇ

  • 6. ...
    '04.1.29 11:01 PM

    마지막 기호는 우리 아들 작품이랍니다.-.-

  • 7. 크리스
    '04.1.30 12:59 AM

    저도 남대문이 참 좋더군요...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곳~
    무수리님...그릇 얘기도 구체적으로 해주세요...
    혹 모르는 얘기도 있을 거고...
    들어도 들어도 잼나여~

    그리고 알파문구...꼭대기가...갤러리인데
    커피도 무료이고 그림 구경하며
    쇼핑하다 한숨 돌리기 좋답니다....
    단~정숙하게 즐기셔야...눈치가 안보이죠^^

  • 8. 무우꽃
    '04.1.30 1:31 PM

    살아있는 정보네요. 나중에 무수리님한테 한수 조언좀 들어야겠어요.
    남대문 시간 개장시간과 안내입니다.
    http://www.enamdaemun.com/NDM/client/ndmnet/ndm_market_info/ndm_shop_info.mp

  • 9. 포카혼타스
    '04.1.30 7:21 PM

    무우꽃님 감사합니다

  • 10. 이경선
    '04.2.1 1:08 AM

    저도 남대문 굉장히 좋아해요. 무수리님이 언급하신 것 거의 옳고요, 거기에 조금 보태자면 삼익타운 내 악세사리코너가 좋더라구요. 그리고 수입그릇 등 수입상가는 옛날의 도깨비 시장인 혼수그릇타운아래쪽 보다는 숭례문 수입상가가 더 좋은 것 같구요. 그런데 남대문 혼수그룻타운은 잘 이용하셔야 할 것 같아요. 특히 결혼을 앞두고 준비할 것이 많은 예비주부여러분! 왠만하면 이곳은 이용하지 않아야 할 것 같아요. 이분들의 상술중 하나가 일단 그릇 하나, 세트 하나의 가격을 물어보면 굉장히 싸게 불러요. 그래서 여기가 싼줄알고 이것저것 목록을 구입하면 그중 한가지 목록에 옴팡 바가지를 쒸운데요. 그리고 너무 여기저기 잡아끌어 정신이 하나도 없구요. 한가지 방법은 사려는 물건의 가격을 여기저기서 물어보고 제일 싼 곳에서 ' 그 물건'만 구입하는 것이예요. 그곳이 싸다고 또 다른것을 구입하면 그 다른것에 바가지 쒸워요. 이런 상술은 사당동 가구거리도 마찬가지 인것 같아요. 저는 저렴하게 가구 마련하려고 발품팔면서 사당동을 몇날 며칠 돌아다녔는데 차라리 백화점이나 브랜드가구 세트 행사가 훨씬 저렴하고 A/S도 두루두루 받을 수 있어 좋아요. 저의 무지무지한 금전적 손해 때문에 동생이 현명하게 구입하면서 얻은 지혜예요. 지금도 저는 그룻, 가구 생각하면 정말 속상해요. 어머! 무수리님의 남대문시장에 관한 언급에 동참하려다가 이렇게 까지 얘기가 흘렀네요.

  • 11. 궁금이
    '12.12.15 10:45 PM

    좋은 정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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