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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택배로 부쳐줄 수 있는 반찬 뭐가 있을까요?

| 조회수 : 1,224 | 추천수 : 0
작성일 : 2005-02-17 13:27:31
1년전 딱 이맘때 쯤 제 아랫동서가 사고로 그만 세상을 떴읍니다.  남편과 아들 하나 남겨두고...

아들 중학교 입학하는 것도 못보고 고생만 하다가 .....

그동안 몹시 힘들어하는 시동생을 보며 안타까워만 할 뿐, 제가 아무 도움도 못되어줬어요.  

핑계일 수 있지만 사실 저도 직장생활을 하는데다가
일하는 걸 워낙 싫어해서 저희집도 거의 반찬을 사다먹거나 하여간 엉터리로 겨우 겨우 살다보니
그리되더라구요. 늘 안쓰런 마음뿐.  

멸치볶음 두번 만들어보낸 게 다네요....
거기다 저희와는 차로 한시간 넘는 거리라서....

뭐라도 해서 두 남자들이 편하게 두고두고 꺼내 먹을 수 있는 반찬을 해서 택배로 보내주고 싶은데
생각난는건 멸치볶음밖에 없는데 이미 두번이나 보내준 걸 또 보내기도 그렇고....

고민끝에 이곳에 도움을 청합니다.

사고이후로 웃음을 잃어버린 두 남자들 얼굴에 잠시라도 웃음이 번질 수 있도록,

어떤 반찬이 좋을지, 리플 부탁드립니다.


Jane (you2450)

김혜경 선생님 안녕하세요? 아침에 아침에 학교에 출근하면 82cook부터 클릭해보는 중독잡니다. 가끔 \"포푸리\"란 이름으로 글을 올리개도 했는데..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나언니
    '05.2.17 2:18 PM

    연근조림, 진미오징어채무침, 검은콩자반, 마늘쫑볶음, 무말랭이무침, 장조림
    생각나는 건 대충 이 정도네요 ^^; 저도 남자친구가 자취 해서 반찬 싸다 날랐는데 대충 저 정도로 했었거든요. 아이나 시동생 되시는 분의 식성을 잘 안 다면 도움이 좀 더 될텐데...그래도 반찬 챙겨 주시려고
    하는 마음만으로도 무지 예쁜 마음을 가지신 분 같아요. 그 마음 받는 분이 아신다면 뭘 해줘도 좋아하실
    것 같네요.

  • 2. chatenay
    '05.2.17 2:22 PM

    북어채무침, 진미채무침,콩장,장조림이나 달걀조림은 국물이 있어 좀 그런가요? 직장생활로 바쁘신데도 만들어 보내시면 무엇을 해 주어도 시동생은 고마와 할것 같아요.

  • 3. 왕엄마
    '05.2.17 4:02 PM

    윗분들 말씀처럼 마른 반찬하시구요.
    요즘 김장김치 푹 익은거 물에 휑궈 서너시간 담궜다
    꼭짜서 마늘 양파 파 넣구 콩기름에 달달 볶으면
    식어두 먹을만해요, 개운한 맛이거든요.
    시동생이랑 조카에게 쏟는 님 마음이 예뻐요.

  • 4. yozy
    '05.2.17 8:20 PM

    더덕 장아찌, 깻잎장아찌,젓갈종류 추가요~~~
    시동생과 조카를 챙기는 님마음이 전해져 옵니다.

  • 5. 권진현
    '05.2.18 12:08 AM

    리플 주신 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역시 많은 도움이 되네요.
    사실 시동생이 막내로 자라서 그런지 음식에 대해 매우 까탈스런 편이란 걸 알고 있기에
    그저 그런 솜씨로 조그만 반찬이라도 해주기가 망설여지기도 했었는데요.
    (혹시라도 맛없다고 안먹고 그럴까봐서..)

    그것도 다 편하기위한 제 핑계였던 것 같단 생각이 들구요.
    또 조카녀석에겐 말만 큰엄마지 정말 아무것도 해준것 없이 벌써 일년이나 지냈다는게 ....
    세상 뜬 동서 입장에서 보면 정말 많이 섭섭할 것 같은 생각도 들고...

    시동생은 지금도 가끔씩 제 남편에게 전화를 해서 마지막엔 울곤해서
    그 전화를 받고나면 남편도 답답하고 마음아파하고

    전 가족이 탈없이 내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 일인지를 절실히 깨닫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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