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급질문) 깍두기가 너무 짜게 되었어요.
종가집 맛김치도 지겹고
친정김치는 엄마가 락앤락에 먹기좋게 썰기까지해서 종종 가져다 주셨는데
엄마도 여행가시고 저도 이제 독립을 해야겠다는..생각을! ㅋㅎ
암튼 원래 이유는 갑자기 또 뭔가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에 요리책을 펴고 깍두기를 만들었어요.
근데 지금 만들자마자 맛을보니
너무 소금맛이 강하고 짠것 같으네요.
김치가 처음에 만들면 원래 그런가요?
요리책에는 굵은 소금에 30분 동안 절이라고 했는데
저는 굵은 소금이 없어서 산내들 구운소금에 절였구요 구운소금 포장지에는 보통 소금보다 짜지 않아서 소금 양을 조금 늘려야 한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한 티스푼 정도는 더 넣었어요.
혹시 이거 어찌해야 하나요?
무를 얼른 더 사다가 넣을까요?
아님 깍두기가 원래 금방 만들었을땐 이런 맛이 강한가요?
흑흑.. 생각보다 무우 한개가 꽤 많은데.. 이거 실패하면 어쩔지.. 너무 긴장됩니다...
(사진은 걱정되는 깍두기 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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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ristocat
'05.1.11 7:46 PM연분홍님 감사해요. 굴 넣으면 맛있을것 같은데 남편이 굴을 별로 안좋아해요.. -_-
에휴 ㅋㅋ 도움안되는 @@
그냥 무를 더 썰어 넣으면 안될까요? 워낙 처음 해봐서..2. 일복 많은 마님
'05.1.11 8:03 PM에구 구운소금에 절이시면 맛도 좀 그렇고 물러지던데...
이미 한 것 할 수 없구요.
다음부터는 반드시 천일염 굵은 소금으로 절이세요.
너무 짠 것 같으시면 물을 팔팔 끓여서 완전히 식힌뒤 자작하게 부어 익히세요.
단 익은 뒤에 빨리 드십시오.
이렇게 물 넣은 김치는 빨리 무르는 것 같더라구요.3. aristocat
'05.1.11 8:09 PM오~ 감사합니다.
그런 방법이..
그러면 물을 얼마나 넣어야 하나요? 한컵 정도요?
그리고 물은 따라버리는 건가요? 아니면 그게 깍두기 국물이 되는 건지.. ^^;; 너무 몰라서요..4. 일복 많은 마님
'05.1.11 8:20 PM있는 국물에 물이 좀 더해져서 국물 자작한 깍두기가 되는겁니다.
글쎄 얼마라고 말하긴 좀 그렇구요.
무 한개라고 했고 사진을 보니 물기가 거의 없는 것 같은데, 한 두세컵쯤 끓여 식힌뒤 조금씩 부어서 잘 섞고 맛을 보세요.
배추김치는 막 했을 때 약간 짭짜름한게 정상인데, 깍두기는 익었을 때 간하고 거의 비슷하거나 약간만 짜야 익고나서도 시원하거든요.
그렇게 국물로 맛을 보면서 섞으시면 많이 실패하지 않으실겁니다.
양파를 썰어 넣거나 다른 양념을 좀 섞어도 되긴하는데, 실패하면 나중에 넣은게 더 아깝더라구요.
가장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이라 권해드립니다.
제가 몇 번 써본 방법인데, 그럭저럭 성공한 적이 많았거든요.
근데 걱정인건 구운소금...
그래도 잘 익으면 맛있으니까 빨리 먹어 치우는게 최고.5. aristocat
'05.1.11 8:23 PM아휴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지금 해보고 잘되면 또 보고할께요~ 감사감사~! (^-^)6. 김정희
'05.1.12 11:23 AM오이를 길게 두쪽내서 넣어보세요.
그러면 오이에 간이 들어가면서 오이도 맛있고 .....
깍두기 담글 때 일부러 오이를 쭉쭉 쪼개 넣거든요. 그럼 향도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