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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사랑... 얼마나 지속된다고 생각하세요?

어려운 문제 | 조회수 : 3,894
작성일 : 2011-10-14 17:08:41

 

 

 

 

 정말 이 사람과 함께 있으면 행복하고, 나만 사랑해줄 거라고 믿었던 사람과 헤어졌습니다.

 정말 믿었는데 아주 우연한 기회에 알고 보니 다른 여자가 있었더라구요.

 저와 달리 결혼 부담도 없고 그 사람을 세상 최고의 남자로 믿어주는 어린 여자.

 그래서 그 사람도 행복해졌을거고, 저도 그동안의 마음의 짐,

 그 사람의 삶의 짐을 함께 지기 위해 평생 일하리라 마음 먹었던,

 남보다 적게 가지고 살고 자식도 포기하겠다고 마음 먹었던 그 짐을 내려놓고

 마음은 아프지만 어느 한켠 편하기도 합니다.

 그러고 나니 많은 생각이 들어요. 사랑 하나 믿고 부모 친구 다 배신하고 결혼하려고 했었는데

 내가 어리석었던 걸까. 아니면 그 사람과 내 사랑이 겨우 그 정도였던 거고

 다른 인연을 만나면 여전히 그 무엇보다 사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될까.

 화목한 집안에서 사랑받고 자란 생활력 강한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많은 생각이 들어요. 언제나 제가 필요할 것 같은 모성애를 자극하는 남자만 만나왔었거든요.

 상처가 있고 그래서 내게 의지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면 사랑을 못느끼는 건지

 그렇다면 그 사랑이라는 게 내 인생을 행복하게 해줄지

 부모님 얘기하듯 그냥 안정적이고 편안한 사람 만나면 서로 정 들면서 살게 되는 건지.

 그냥 넋두리 해봅니다. 언니들은 어떠셨나요 ^^;;

 

 

 

 

IP : 211.104.xxx.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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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14 5:16 PM (59.19.xxx.113)

    무조건 어른말씀 들으세요,,기본이 된사람이면 살아도 후회없음 20년살아보니 기본만되어있으면

    사랑도 저절로 생김

  • 2. ㅇㅇ
    '11.10.14 5:18 PM (211.237.xxx.51)

    화목한 집안에서 자란 생활력강한 남자가 옆에 있는데 뭐 쓸데없는 고민으로 행복한 마음에
    그늘을 드리우시나요~
    님과 그사람의 인연은 그냥 그정도였던거에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 3. ---
    '11.10.14 5:18 PM (94.218.xxx.139)

    님 나이가 안 나와있어 내가 언니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네요.

    불같은 사랑은 한 3년? 그 다음엔 의리+매력 상기

  • 4. ..
    '11.10.14 5:20 PM (222.233.xxx.232)

    그냥 잘 보이려는 노력없이 하는 사랑은 3년! 그후는 그사람에게 나 아직여자이거덩 하는 노력을 많이 해야 해요.... 사랑도 무지 노력이 필요하다는....

  • 5. 건강한 부부들은 가치관으로 살던데요
    '11.10.14 5:23 PM (117.55.xxx.89)

    서로 상응한 상식과 가치관으로 ,,,,,,,
    상생과 화합이 핵심이죠 ,,,,,

  • 6. 정말
    '11.10.14 5:24 PM (211.104.xxx.54)

    딱 3년이었네요 ㅎㅎㅎ 저는 잘 보이려는 노력 정말 안했었는데.. 그래서 이렇게 됐나봐요
    정말 사랑 자체에는 회의 품지 않아도 되겠네요...

    이제 서른이구요.
    주변 어른들, 친구들, 다 제가 복이 있어서 이제라도 헤어진 거라고 하는데 마음은 아프네요.
    그렇게 사랑해주던 사람이 다른 사람을 그 새 사랑하고 있다는 게 믿어지지도 않구요 -

    그래도 한결 같이 같은 말씀 해주시니 마음이 다독여지네요.
    그늘 있는 남자에게만 끌리는 제 성향 정말 고쳐야겠어요 ㅜㅜ 다들 감사합니다...

  • 7. ..
    '11.10.14 5:27 PM (110.14.xxx.164)

    죽을거 같던 사랑도 결혼하면 금방 일상이 됩니다
    그늘있는 남자에게만 끌린다 하시는데 그것도 병이에요
    님 인생 좀먹는...

  • 8. ...
    '11.10.14 5:28 PM (72.213.xxx.138)

    어딘가 내가 챙겨줘야 할 것 같은 남자에게 끌리셨던 이유가 뭔지 잘 생각해 보세요.
    괜찮은 남자는 눈에 안들어오고 내가 아니면 누가 챙겨줄까 싶은 남자는
    간단히 봐서 우선 나보다 잘나지 않았으니 만만하고 내가 잘해주면 무척 좋아하니
    내심 뿌듯하고 그러셨을 거에요. 내가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있다는 보람도 있었을 거고요.
    그런데, 그런 남자도 님과 똑같인 성인 (어른)이에요. 그건 동등한 게 아니라 한쪽으로 기울어진 관계였죠.

  • 9.
    '11.10.14 5:31 PM (211.104.xxx.54)

    정말 그랬던 것 같아요.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고, 행복해하면 좋았어요 ㅎㅎ
    저 아니면 안된다고 제 덕분이라고 해주는 게 좋았구요.
    그런 관계에 오히려 제가 의지하고 안주하고 있었다는 거 절실히 깨달았어요.
    정말 지금 만나는 사람에게 고마운 마음이 사랑이 되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 10. ..
    '11.10.14 5:43 PM (115.136.xxx.29)

    어느통계에서 보니까 나없음 안될것 같고, 불쌍해서 결혼한 여자의
    대부분은 결혼뒤 후회한다고 하더군요. (정확한 %잊었는지만 꽤 높았어요)

    결혼해서 살아보니 어른들이 반대하는 결혼은 안하는게 좋은것 같더라구요.
    물론 객관적인 조건만 갖고 반대하면 그렇지만, 성격이런것..

    결혼은 현실이고 좋을때만 있는게 아니니까요.
    남자가 능력있고 인간적으로 괜찮으면 많은분들이 후회안해요.
    그런데 다 접어두고 오로지 사랑만... 그럼 후회가 많죠.
    일단 사랑하면 눈앞에 그사람밖에 안보이니까..
    객관적인 판단과 이성을 상실한 상태에서 감정만 보니까
    중요한 결단인데.. 오류를 범할 확률이 크겠지요.

    어차피 인생은 선택이예요.
    부모,형제, 자식은 선택할수없지만,
    배우자는 선택이잖아요.
    그것에 대한 결과로 오롯이 스스로의 책임이지만..

    나이든 사람, 특히 님을 아끼고 사랑하는 부모님의 판단을 믿고,
    찬찬히 생각해서 판단하세요.
    궂이 어려운길 험한길을 택할 필요는 없지 않나요.

  • 11. 자존감..
    '11.10.14 5:46 PM (160.83.xxx.33)

    전..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까...
    일부러 저보다 못한 사람을 골라서 사랑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제가 잘났다는게 아니구요...

    오히려 잘난 사람, 좋은 사람이 저 좋다고 하면 뭔가 사기꾼 같고 거짓말 같았구요...

    제가 저 스스로를 못났다고 생각해서.. 저 사람이 나 좋다고 하는건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혼자서 그렇게 생각 했었어요...

    지금도 어느정도는 힘겨운 가시밭길 일부러 택하는 성향이 아직도 좀 남아 있지만..
    안그럴려고 정말 정말 노력하고 있어요...

  • 12. 아...
    '11.10.14 5:52 PM (211.104.xxx.54)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있고, 똑똑하고, 성실하고, 착하고, 섬세한, 좋은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다른 여자가 있었다는 사실에 정말 놀랐구요.

    그냥 제가 견디기 힘들었던 건, 빚 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성향
    모으긴 하지만 좋아하는 것은 꼭 사야하는 소비습관
    좋아하기 힘든 그의 가족들이었네요.
    그걸로 상처도 많이 줬구요.

    그럼에도 그 사랑이 영원했다면 견뎠을 거 같아요.
    하지만 사랑... 이라는 거 자체에 허무해졌어서
    여쭤보고 싶었어요.
    이 일을 계기로 남성관도 결혼관도 조금 바뀔 듯 해요.

  • 13. 원조뒷북
    '11.10.14 9:56 PM (58.142.xxx.17)

    사랑을 설렘과 열정으로만 받아들인다면 그 한계는 3년이겠지요.
    저는 지금의 남편을 만나 1년 반을 연애하고 10년 넘게 함께 살아오고 있습니다.
    호르몬 효과로만 따진다면 우리 부부의 사랑 유통기한은 이미 지났겠지만...
    저는 지금도 남편을 무척 사랑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요.
    물론 처음의 그 설렘은 아니지만 피 보다 더 진한 의리랄까 험한 세상을 함께 헤쳐나갈 동지가 있다는 든든함이랄까.

    아마 그 사람은 원글님의 인연이 아니었던게지요.
    나중에 그런 사람 만나실겁니다.
    나의 부족한 면을 채워주는 사람,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키워주는 사람, 결혼을 해야 어른이 된다는 말의 의미를 알게 해주는 사람.
    이제는 더 이상 열정으로 끓어 미치도록 좋은 사랑은 아니지만 내 삶에 공기처럼, 물처럼, 소금처럼
    빛나지 않아도 내 삶에 없어서는 안되는 그런 사람을 만났을 때 이것이 진짜 사랑이구나 말할 수 있을 지도 모르지요.

    돌이켜보면 저도 저보다 못난 사람, 내가 없으면 안되는 사람을 좋아했었어요.
    아마 그 기저에는 나를 좋아해줄 수 있는 사람은 나보다 잘난 사람이 아닐거란 생각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어요.
    물론 지금 남편이 여러 스펙면에서 저보다 많이 떨어집니다. 그렇지만 인간적으로 굉장히 존경할만한 사람이예요.
    이 사람을 사랑하면서 알았답니다, 나는 참 소중한 사람이란걸.

    에구... 오늘 속 상한 일이 있어 맥주 한 잔 했더니 좀 횡설수설이네요.
    그래도 예전 제 모습 보는 것같아 그냥 몇 마디 남겨요.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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