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별미, 얼큰한!! 만두국

| 조회수 : 6,046 | 추천수 : 3
작성일 : 2005-01-13 18:58:34
이건 제가 아주 오래전에 시집간 친구에게서 배웠는데요,
제 친구의 시댁 스타일이랍니다.

친구집에서 얻어 먹고는 너무 맛있어서 시부모님과 함께 사는 친구집엘 이거 얻어먹으러
몇번 더 갔었지요.
지금 생각하면 제가 참 뭘 몰랐었어요.
그 친구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시집을 가서 아주 어릴때 결혼을 한 샘인데.
그러니 저도 어렸지요.
그땐 시집살이가 뭔지도 모르고 눈치없이 그 친구가 그저 제 소꿉친구라고만 생각하고
그집엘 겁도 없이 찾아갔지 뭐에요. 그 만두국을 먹겠다고....
나중에 제가 결혼을 하고서 참 그 친구에게 미안하더라구요.
그런데도 아직 제대로 미안했었단 말도 못했답니다.

전 겨울만 되면 이 만두국을 하고..그래서 자연적으로 겨울만 되면  
이친구가 더 생각나고 그립고 그런답니다.

만드는 방법은 그때 먹은 맛을 기억으로 제가 만들어 본건데 대충 비슷하게 만들어 진것 같아서
제 방법으로 쭉 만들어 먹고 있답니다.

육수:양지머리에 대파1-2뿌리, 양파반개,통마늘 4-5개 정도 넣고 푹 끓입니다.
       다 끓이면 양지와 건더기들을 모두 건져 내고 그 물에 다시마,멸치,마른새우를 넣고 한번 더 끓여
       국간장으로 간을 합니다.

이러면 육수는 완성이고요,고명을 준비 해야하는데

고명은 푹 익은 양지를 결대로 찢어서 준비하고
거기에 표고버섯 얇게 썰어 살짝 데쳐서 넣고,
쪽파도 버섯길이로 썰어 살짝 데쳐서 함께 넣어
양념은 고춧가루,다진마늘,후추,국간장,참기름을 넣어 조물조물 무칩니다.

고명이 준비되면 팔팔 끓는 육수에 만두를 넣고 만두가 떠오르면 1-2분간 더끓이고 불을 끕니다.

큰그릇에 만두와 국물을 담고 고명을 올리면 완성이에요.

맛은 약간 시원한 육개장맛이라고 하면 금방 이해가 되실것  같아요.

그래서 이 만두국은 공기밥이 필수 랍니다.
만두를 모두 먹고 국물에 밥을 말아 먹어도 좋고,
아니면 마지막에 만두를 하나정도 남겨서 만두를 숟가락으로 터트려 밥을 말아도 맛있답니다.
좀 지저분해 보이니 식구들과 먹을때만 이렇게 한다지요...ㅎㅎㅎ

요즘 만두를 많이들 만드시던데, 한번 드셔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너무 맛있답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똥그리
    '05.1.13 7:02 PM

    어휴 이거 침나와요~
    사진도 너무 맛스럽지만 만드는 법을 쓰신 걸 읽으니까 점점 침이 고이는 것이~ ^^
    냉동실에 있는 만두 꺼내서 함 해봐야겠어요~ ^^

  • 2. livingscent
    '05.1.13 7:09 PM

    똥그리님은 침고이세요? 저는 똥그리님땜에 닭살 돋았어욧^^

  • 3. coco
    '05.1.13 7:22 PM

    ㅋㅋㅋ저는 닭살도 돋고 침도 나왔어요 뭐.-_-;;

  • 4. 그린
    '05.1.13 7:26 PM

    coco님 말에 한 표요~~~-_-;; ㅋㅋ

  • 5. 자수정
    '05.1.13 7:47 PM

    솜씨가 대단 합니다.
    국물맛이 끝내주겠네요......

  • 6. 경빈마마
    '05.1.13 8:40 PM

    참 정갈합니다. 얌전하고...에구 비교되네요.-_-

  • 7. 핑키
    '05.1.13 9:15 PM

    어? 우리 할머니와 똑같은 방법으로 하는 분이 또 있었네요?
    반갑습니다.
    만두국도 맛나지만 만두 다 건져먹고 남은 국물에다 밥말아 먹어도 듁음이죠....호호

  • 8. 김혜경
    '05.1.13 11:22 PM

    저흰..걍 물만두로만 먹어스리...

  • 9. tazo
    '05.1.14 1:20 AM

    고명 하며 동그마한 만두가 참 정갈하네요^^

  • 10. Terry
    '05.1.14 5:52 PM

    저게 이름난 평양만두집에서 만두국 내는 방법들이지요...
    저희 엄마는 개성식이라 하얗게만 끓이시는데, 평양식으로 한 국물도 맛난 것 같아요.
    저희 남편도 저렇게 해 주는 걸 더 좋아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3102 나의 노포는 41 고고 2018.05.19 8,257 3
43101 매실엑기스 3 아줌마 2018.05.15 6,135 1
43100 남미여행이 끝나고 미국으로 ~ 22 시간여행 2018.05.15 7,418 2
43099 하우 두유 두? 해석하면: 두유는 어떻게 만드나요? 32 소년공원 2018.05.12 6,528 3
43098 부추 한단 오래먹기 7 아줌마 2018.05.12 7,773 0
43097 99차 봉사후기) 2018년 4월 보쌈먹는 아이들(사진수정) 9 행복나눔미소 2018.05.11 2,867 5
43096 마늘쫑이요 9 이호례 2018.05.10 5,421 3
43095 벌써1년... 21 테디베어 2018.05.07 8,253 4
43094 엄마, 냉장고가 아니고 27 고고 2018.05.06 8,878 3
43093 랭면: 명왕성이 멀다고 하면 안되갔구나~ 35 소년공원 2018.05.01 11,842 9
43092 가죽 드세요?^^ 47 고고 2018.04.24 12,203 3
43091 뉴질랜드 여행 ~ 20 시간여행 2018.04.23 7,653 4
43090 만두부인 속터졌네 55 소년공원 2018.04.22 12,518 11
43089 포항물회 19 초록 2018.04.20 8,922 3
43088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결국... 67 쑥과마눌 2018.04.20 18,104 10
43087 첫 수확 그리고... 9 로즈마리 2018.04.15 10,433 5
43086 명왕성 어린이 밥 먹이기 18 소년공원 2018.04.15 9,621 5
43085 98차 봉사후기)2018년 3월 분발해서 쭈꾸미샤브샤브로 차렸는.. 9 행복나눔미소 2018.04.13 4,449 6
43084 달래무침과 파김치 9 이호례 2018.04.09 10,758 6
43083 김떡순씨~ 택배 왔어요~~ 45 소년공원 2018.04.06 14,849 7
43082 호주 여행 보고합니다^^ 13 시간여행 2018.04.02 10,531 4
43081 친정부모님과 같은 아파트에서 살기 47 솔이엄마 2018.04.02 17,062 16
43080 단호박케이크, 엄마의 떡시루에 대한 추억... 6 아리에티 2018.04.01 7,430 7
43079 일요일 오후에 심심한 분들을 위한 음식, 미역전 30 소년공원 2018.04.01 11,317 8
43078 맛있는 된장 담그기 20 프리스카 2018.03.28 6,472 6
43077 임금님 생일잔치에 올렸던 두텁떡 혹은 후병(厚餠) 32 소년공원 2018.03.26 10,230 9
43076 봄은 쌉쌀하게 오더이다. 11 고고 2018.03.26 6,429 4
43075 저 말리지 마세요, 오늘 떡 만들어 먹을 겁니다! 24 소년공원 2018.03.23 12,851 1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