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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남편의 행동때문에 미칠 거 같아요.

휴휴휴 | 조회수 : 8,395
작성일 : 2011-10-13 21:56:21

정말 정말 남편때문에 화가 나고 짜증나는 게 딱 하나 있어요.

제가 가장 싫어하는 행동이죠

바로 전화를 안하는 거에요.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전화를 안해요.

네..수십, 수천번 얘기 했고

수십, 수천번 약속을 했죠.

그런데  약속 하고 하루 잘하나 싶으면

다음에 또 말짱 도루묵이에요.

 

세상에 짜증나고 화 날 일이 없어서

전화 가지고 이러나 싶지요?

 

네 저도 오죽 남편에게 바랄게 없어서 손으로 버튼 누르면

연결되는 전화 하나 바라고 사나 싶어요.

 

결혼전부터, 결혼 준비하면서 부터 결혼내내

남편이나 시어머니 때문에 우울증에 홧병까지 생겨서

제작년 작년, 올해 초까지 저는 너무 너무 힘들었어요.

 

구구절절 얘기하기도 화가 날 정도로

정말 남편이나 시어머니 때문에 제가 너무 많이 변했어요.

주변 친구들은 제가 우울증에 홧병까지 겪었다고 하면

너무 놀랄 정도로요.

 

남편이란 인간은 자기 때문에 아내가 그 지경이 되어도

어떻게 해줄 생각은 커녕

제발 하지 말라는 거나 하고 사람 속을 뒤짚어 놓곤 했죠.

주변에 평범하게 결혼하는 친구들이나 사람들보다

저는 정말 너무 황당한 일들 많이 겪으면서 결혼하고

결혼해서 지금껏 죽어라 맞벌이로 일하면서 집안일 하면서

그러면서 우울증에 홧병까지 생겨가며 겨우 버텨내고 살았어요.

 

하루에 두세 통화의 전화 바라지도 않아요.

제발 퇴근할때 퇴근한다고 전화 한 통 하라고 ..

남편한테 바라는게 그 전화 한 통 이에요.

죽어라고 지키지 않는 게 또 남편이죠.

 

퇴근도 늦고 집에 오면 9시 반이에요.

저녁먹고 치우고 자면 끝이에요.

아이없는 부부 둘이 이런 생활이 몇년이에요.

평일날 기껏해야 한 두시간. 토요일에도 일하죠.

누가 보면 연봉 꽤나 되는 줄 알아요.

나이는 사십대가 되어 가는데  월급은 작아요.

월급이라도 많이 받으면 월급이 많아서 일하는 업무량이 많다

그냥 위안이라도 삼겠어요.

 

숨을 쉴 수가 없어요.

우울증, 홧병 지나왔다 해도  속에서 응어리가 터지고

한번씩 분노가 일어요.

오죽 해줄 게 없어서  

전 화 한 통.. 그것도 퇴근할때 퇴근한다고 전화 하는거 하나를

이렇게도 못 지키나.  싶어요.

 

오죽하면 전화 한 통  잘 하면 소원이 없겠다 싶겠어요.

 

평상시에 집에 오면 9시 반인데

오늘은 9시가 다 되어 가는데 전화가 없길래

제가 전화 했어요.

전화 받지도 않아요.

전화 하면 받기라도 잘 받던가 ..

 

9시 넘어서 전화와서 한다는 소리가

회사 자동주차 시스템이 고장나서  사람와서 그거 고치고 있다고..

 

세상에 퇴근할때 문제가 되었으면 전화를 집에 먼저 해야 하는게 아닌가요?

집에 도착할 시간 다 되어서 그제서야 전화해서 아직도 회사라는 ...

기사는 8시부터 와서 고치고 있던 모양인데

전화 한 통 하질 않는.

 

 

그제도 전화 한 통 없어서 티격태격 했어요

하루 지나서 또 이래요.

집에 도착했어야 할 시간에 그때서야 전화해서요.

 

도대체가 핸드폰은 뭐하러 가지고 다닐까요.

집에 오려면 한시간 반은 걸려요.

집앞에 지하철있고 회사 앞에 지하철 있는데

지하철 타고 출퇴근 할 생각은 죽어도 안해요.

 

 

아...진짜 미쳐 버리겠어요

 

한시간 반이 넘게 고치고 있는데  전화 할 생각도 안하고 있고.

 

 

IP : 121.136.xxx.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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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0.13 10:00 PM (1.177.xxx.202)

    그렇게 사는데 뭐가 문제라는건지?? 전화 자주해서 사람귀찮게 하는것보다 안하는게 차라니 낫죠..

  • 2. ===
    '11.10.13 10:00 PM (210.205.xxx.25)

    다 남자들은 고질병들이 있어요.
    곤조가 나이들수록 세져서 더 못고치지요.

    제가 나이먹어 보니 오십
    이제 기운없어 못싸우고 못고치겠어요.
    걍 지내고 여하튼
    안보려고 살살피해요.

  • ...
    '11.10.14 4:05 AM (121.166.xxx.125)

    고수님이시네요

  • 3. ..
    '11.10.13 10:06 PM (14.55.xxx.168)

    전화 안하면 당신이 집에 들어온 다음 밥을 하겠다고 하셔요
    제 남편은 그렇게 바뀌었어요
    배고픔을 못참으니 집에 오면 밥!!! 이랬는데 아내가 그제서야 쌀을 씻으니 배가 고파 죽을것 같다더군요
    몇번 그런일 겪고는 이제 퇴근하면서 전화는 꼬박꼬박 해요

  • 4. ..
    '11.10.13 10:08 PM (124.199.xxx.41)

    대한민국 대부분의 남자들..

    아이 없는 것..
    저희 남편보다 귀가 시간이 최소 3시간 이상은 빠른 것...
    그것 말고는 다를 바가 없네요.ㅎㅎㅎ

    아이는 일부러 안가지시는 건가요??
    만약 일부러가 아니라면 님을 위한 시간 투자를 해보심이~

  • 5. 아뇨
    '11.10.13 10:11 PM (121.136.xxx.56)

    죽어도 안고쳐요. 아니 관심을 안갖는다고 해야 할까요?
    회사일에 신경 쓰는거에 0.000000001%만 가정 일에 신경쓰면 문제가 없을거에요.
    아예 가정을 잊어버렸나 싶게 아무것도 하지 않아요.
    오죽하면 전화 한 통 ..퇴근 할때 퇴근 한다는 소리 전화해서 할 생각을 안할까요.ㅠ.ㅠ

    99%다 답답하고 막혀있고 그래요. 가졍형편도 성격도 모든 것들이요.
    다 포기했어요. 모든거 다 포기했어요. 단 하나 전화 한 통이라도 해라..이게 전부에요.
    세상에...남편한테 모든거 다 포기하고 전화 한 통이라니...
    이 기분을 뭘로 설명해야 할까요.

    남편이란 사람은 밥 없으면 라면이나 끓여먹지..그러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죠.
    상대방에 대한 생각이나 배려가 전혀 없어요.
    문젠 가정..아내에 대해서만요.



    아이는 생기지도 않아요. 스트레스 땜에 더 그런거 같아요.

  • 47
    '11.10.14 8:24 PM (122.37.xxx.145)

    아직 젊은 부부시죠?
    다 포기하고 전화 한 통 바라시는데... 야속하지만 그것도 포기하세요.
    뭐하러 속병 생기게 화를 끓이세요.나만 손해 ^^
    어쩌면 단 하나 바라는 그게 안되서 속상하신게 아니라...
    제 경험을 빌면... 남편과 아무것도 안맞는데 억지로 사시는 건 아니신지...
    전화 잘 하셔도 불행할지도 몰라요...

  • 6. ㅎㅎ
    '11.10.13 10:14 PM (175.198.xxx.23)

    님 수시로 쓰잘데기 없는 일로 걸어서 안받으면 짜증내고 막상 받으면 푸념 이나 관심없는 이야기하는 우리 집남자도 있어요 절보고위안 삼으시라구요

  • 7. 남편과 하나도 안맞으시는듯
    '11.10.13 10:17 PM (118.39.xxx.32)

    밥차리는것 때문에 전화를 바라시는건지?
    그냥 굶던지 말던지 냅둬버리세요.
    남편한테 관심끊고 그냥 자신의 삶을 사세요.
    ......그런데
    아이도 없으시다면 이혼도 고려를 하셔도 될 듯...

  • 8. ...
    '11.10.13 10:19 PM (121.136.xxx.56)

    제가 무슨 식모입니까?
    밥차리는 것 때문에 전화를 바라게요?
    밥차리는 것 때문에 전화 바란다고 누가 썼나요?

  • 그러면
    '11.10.14 7:11 PM (58.234.xxx.93)

    퇴근할때 보통 전화를 하는건가요? 전 그런 전화 받아본적 없는데.. 그냥 일찍 오면 밥 같이 먹어야하니까 문자는 날리더군요. 회식하면 회식. 이렇게 문자 넣고.. 전 님이 그거때문에 왜 스트레스인지 모르겠어요. 나가고 들어가고 그런거 다 전화하나봐요..보통.. 저만 안 그렇게 살았나..전 남편에게 퇴근전에 전화받은적 없거든요.

  • 9. ㅇㅇ
    '11.10.13 10:26 PM (211.237.xxx.51)

    에휴.. 뭐대충 이해는 가요.
    저도 결혼 20년쯤 됐는데 저는 연락 받는거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한 15년 정도는 님 남편 정도로 전화를 잘 안했는데..
    이 인간이 늙어가서 그런지 어느순간부터는 꼬박꼬박 전화를 아주 잘하긴 하네요..
    절대 안변할것 같았는데요..

    근데 이제는 대신;;;
    딸이 전화 문제로 속을 뒤집어놓긴 해요..
    애비 닮아서 전화를 잘 안하고 안받으려 들더라고요..
    그 문제 때문에 딸하고 싸워서 이제 문자는 잘해요.
    어디 갈때마다 문자하라고 시켰거든요..
    안했다가는 니 친구에게 전화하겠다고.;;
    실제로 같이 다니는 친구들에게 전화하고 했더니 이젠 문자는 잘하네요;
    좀 유전적인것 같아요.

    어쨋든 늙으면 고쳐지기도 해요;;; 50 다 되어 가면서부터는 마누라 말 잘 듣습니다

  • 10. 조심스럽게
    '11.10.13 10:40 PM (125.134.xxx.176)

    이혼을 고려해 보세요.

    퇴근할때 왜 전화를 매일 해야하는지 저같은 사람은 사실 모르겠거든요.
    제시간에 퇴근을 못한다던가
    무슨 특별한 일이 생겼다던가
    그런 일이 아닌 담에야....

    어쨌든 님은 매일 퇴근시에 전화한통이 필요한 분이시고
    남편분은 그게 안되는 분이라면

    더구나 이게 최후의 한가지라면 (글에서)
    말씀하신대로 여러가지로 너무 안맞는 분들 같은데요

    그렇게까지 스트레스 받으면서 앞으로 긴긴날 어찌할지.....

    아이도 없으니 잘 생각해 보세요.

  • 11. ..
    '11.10.13 10:41 PM (180.64.xxx.206)

    집으로 출발할 때나 늦어지는 경우 전화나 문자라도 한통하는 게 맞다고 보는데요..
    그거 잘 안고쳐지더라구요..저희 아빠가 평생 그러거든요..T.T
    저희엄마 아빠 욕하는거 한번도 못들어봤는데 딱 그거 하나 욕하세요..'교양없이 연락할 줄도 모른다고요..'T.T
    어떤 사람들은 뭐 그런거 가지고 그러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당하는 사람입장에선 정말 분통터지는 일일 수도 있는 문제라서..님 마음 이해되네요..
    문자도 안치세요? 궁금하네요..
    예전에 82에서 읽은 글에 남편이 문자를 'ㅊㅂ'(출발) 이런식으로 친다는 글 보고 웃은 적 있는데
    짧게나마 연락을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 문자는
    '11.10.14 10:09 AM (112.168.xxx.63)

    결혼하고 지금껏 한 두번 받아봤나 싶구요.
    문자 일절 안하고
    전화도 하루에 한통..퇴근할때 할까 말까 해요.

    별일 없을때 전화 못하고 그런거 이해라도 하겠어요.
    그냥 별일 없이 전화 못하고 퇴근했다 집에 도착하면 되니까요.

    문젠 일이 생겨서 한참 늦어지게 될 상황에서 조차 집에 연락을 안한다는 거에요.

  • 12. 저는
    '11.10.13 11:08 PM (115.140.xxx.12)

    두분중 누가 맞다 틀리다 못하겠어요..
    사실 전화 잘 안하고 하는거 이해 되기도 하거든요..
    두분이 잘 안맞나봐요..성격자체가 틀리니(써놓고 보니 같은 성격인 사람은 없긴 하네요)...
    고치려고 하지말고...같이 살 생각이 있으시면 본인이 바뀌시면 어떨까요?

  • 13. ..
    '11.10.13 11:08 PM (14.55.xxx.168)

    글을 여러번 읽었어요
    님은 전화 한통 때문이 아닌것 같아요
    너무 오래 남편에 대한 실망감이 전화 한통만으로 자존심의 영역을 좁혔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마도 안하는 남편에게 화가 나는것 이겠지요
    혹시 전업이세요?
    전업이시면 일을 하시면 좋겠어요. 저도 님처럼 남편때문에 많이 외로워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제가 일을 하면서 바빠지고 신경을 못쓰니 오히려 안달이 나고 애가 타더군요
    여자를 뼛속까지 외롭게 하는 남자랑 평생 살아가는 것, 힘들어요
    조심스럽지만 평생 그렇게 살아야 한다면 헤어지는 것도 생각해 보세요

  • 맞벌이라고
    '11.10.14 10:08 AM (112.168.xxx.63)

    글에 썼어요..ㅠ.ㅠ
    계속 맞벌이였구요.
    맞아요. 님 말씀처럼 정말 남편과 시어머니 때문에 겪은 우울증, 홧병이 너무 심해서
    남편에 대한 실망감이 하나는 아니에요.
    다만 그 모든 것에 대한 걸 전화 하나로 만든 거 같아요.
    다른거 다 못해도 정말 참겠는데 퇴근할 때 전화 안하는 거...그리고 매일 매일 특별한 일 없이
    전화 하라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출발한다고 전화 한 통 해주는거.
    그거 못하면 제가 해보기도 해요.
    문젠 어제처럼 문제가 있어서 평범한 날처럼 퇴근하지 못하고
    꽤 오래 늦어지는 경우는 전화를 해줘야 하는 문제가 아니냐고요.
    전화해도 안받고
    나중에서야 전화와서 아직도 회사...퇴근해서 집에 도착했어야 할 시간에 아직 회사라고...

  • 14. 지진맘
    '11.10.14 9:35 AM (122.36.xxx.11)

    참.... 오직 하나 전화 한통 바란다는 그 소원하나 들어 주지 않는 남편...
    어쩜 좋아요?

    근데 그 소원 항목을 바꿔보시면 어떨까요?
    저는 전화 하기 싫어하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왜 퇴근하면서 꼭 전화를 해야하지?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남편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이유가 없이 오직' 내 소원'이라는 이유로
    아내가 요구한다면... 한 두번 들어주다 때려 칠거 같아요
    물론 어떤 사정이 생겼다면 전화하라는 거 이해하지만
    일정한 시간에 퇴근해서 집에서 만날텐데 왜 전화? 하면서 받아들이지 않을 거 같거든요

    좀 예민한 사람이라면... 이 소원하나를 통해 상대를 조종하려는 무의식을 느낄 거 같고요.
    (그러니까 납득할 만한 이유가 없다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내 행동에 관한 간섭으로 여겨진다는 말이죠)

  • 다른 거
    '11.10.14 10:13 AM (112.168.xxx.63)

    다 포기하고 산지 오래에요.
    그리고 토요일도 늦게까지 일하고 오는 사람이라
    집안에서 고작해야 2시간 얼굴 볼까 말까 해요.
    이생활이 몇년이고요.

    근데 아무리 퇴근해서 집에서 만날텐데 왠 전화...
    그럼 평생 한번도 전화 안해도 되는 걸까요?
    어차피 집에서 만나니까.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다르고 좀 고쳐줬으면 하고 바라는 것도 다르고
    고치려고 노력도 하고 그렇잖아요.
    제가 오죽하면 전화 한 통이라도 좀 잘 해라..이러겠어요.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서 늦어질 거 같으면 집에 연락하는게 기본 아니던가요?
    도대체가 무슨 일이 있어도 집에 전화 할 생각을 안하는 사람 이해를 못하겠어요.
    집은 뭔가요. 가정이 뭐냐고요.

  • 15. 안 고쳐질거 같아요
    '11.10.14 11:15 AM (203.233.xxx.130)

    그냥 그걸 원글님이 포기하면 어떨까요?
    전 울 신랑 결혼 몇년만에 포기했어요..그냥 각자 맞벌이 하고 그러다가 애기 생겨서 살고..
    그렇지만, 지금도 여전히 각자 삶이 바빠서 그렇게 전화를 안해도 별로 신경이 안 쓰여요

    그냥 포기하니까, 제가 오히려 살거 같더라구요. 천성이고 성격이예요..
    본인이 일 생기고 급하면 하고...
    정말 안 바뀌더라구요..

    전 그냥 이쁜 아이 보고 행복을 느끼고 남편은 같이 늙어가는 처지다 보니 그냥 별 감정없이
    그냥 살아요. 물론 저도 이런 결혼 생활을 꿈꿔 온건 아니예요. 살다보니 이렇게 된 거죠.. 그런거 같아요...이게 다 그런거 같더라구요..ㅜㅜ

  • 네 그래요
    '11.10.14 11:35 AM (112.168.xxx.63)

    진짜 포기하고 사는 것들이 너무 많아져 버렸어요.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게요.

    그냥 알면서도 당장 그 상황이 되면 화가 터져요.ㅠ.ㅠ

  • 16. 로린
    '11.10.14 12:00 PM (211.246.xxx.181)

    그 시간에 연락없이 외출해계시면 어때요?
    집에 왔는데 사람없으면 연락해볼거고 그 마저도 연락없으면 아무일 없었다는 듯 매일 늦게 들어가는거에요
    오늘은 회식 내일은 야근 모레는 집들이..
    이러다가 갑자기 상의도 없이 '나 직장 옮겼어어' 등의예상치 못했던 굵직한 사건 등을 뻥뻥 터트려주시면(실제 이직하시란 말씀은 아니고 이 정도 놀랄만한 크기의 사건) 등으로 종잡을수 없게 동선을 펼쳐보시면 남편분이 저절로 연락하시지 않을까싶어요. 글에 쓰셨듯 일상이 퇴근 밥 잠이라 특벌히 연락할일이 없으니까 연락할일을 만들어주라는거죠.

  • 17. 하니
    '11.10.14 3:38 PM (125.143.xxx.207)

    뭐땜에 전화기다리나요? 이해가 잘안되네요 굳이 안하겠다는 사람이나 그걸 기다리는 사람이나 좀 내려놓으면 될 것같은데

  • 18.
    '11.10.14 7:03 PM (124.197.xxx.152)

    전 좀 알거 같아요. 전화통화 자체에 목숨을 거는게 아니라.. (남편이 뭐라고 목소리 듣겠따고 구걸하겠나요)
    뭐랄까 관심의 표현? 내게 신경쓴다는, 하루종일 나라곤 신경도 안 쓰다가 집에 오면 그냥 붙박이장 취급하는 그런게 싫고, 그래서 좀 나에 대해 케어한다는 느낌이 받고 싶으신 거 같아요.
    사람 마음이 다 그렇지 않나요? 전화, 선물, 꽃, 데이트...하나하나 보면 아무것들도 아니죠. 그것들이 뜻하는 바에 목말라있을 뿐. 뭐 보통 여자들이 전화를 좀 바라고 남자들이 대게 무심하지만.. 그래도 대게는 말로 하면 들어주는 척은 하는데. 남편분이 많이 무심하네요. 그거 사랑하는 사람, 배우자에 대해 일종의 학대인데, 알려나 몰라요.
    스트레스가 글에서 팍팍 느껴져서 너무 안쓰럽네요 ㅠㅠㅠㅠㅠ 이 글 프린트해서 남편 책상 위에 올려두세요. 그리곤 그 이후로 한 일주일 집에 오든가 말든ㄷ가 말을 아예 섞지 말아보세요. 뭔가 큰 결심이라도 하는것모냥....
    떄떄로 말을 너무 많이해도 아무 소득이 없을땐 입을 닫아버리는게 더 나을때도 있더라고요.
    남편놈이 무심한 놈이예요. 그거 뭐 어려운거라고.... 못된놈.

  • 19. 약해요
    '11.10.14 7:25 PM (110.15.xxx.248)

    둘째 낳던 전날 평소처럼 회사에서 6시 집에 온다고 전화 왔어요(휴대폰 없던 시절)
    지하철로 다니니 딱 7시면 집에 도착해요.
    9시가 되어도 안와요...
    11시에 나타났어요

    전 가진통 때문에 큰애 데리고 친정 가려고 가방 다 싸놓고 대기상태 였거든요
    우리는 차가 없어서 동생 차로 병원 가려면 친정으로 이동해야 했어요
    근데 노인들 9시만 넘어도 잠와서 티비 보면서 졸기도 하시는데 그 시간에 나타나면 놀라시죠...
    그래서 버텨보려고 노력하다가..
    새벽 4시 도저히 안되서 동생 급호출 해서 울 집으로 불러서 병원 갔는데..
    병원 문 앞에서 애가 나올 뻔 했어요


    남편의 잘못

    마누라 카운트 다운 들어갔는데도 (예정일 삼 일 전) 온다고 해놓고 사라져서 안온 점

    지하철에서 내렸지만 동창넘을 길에서 만났다고 맥주 한잔 하고 가자면서 시간 끈 점

    그렇게 배아프다는 마누라에게 자다가 일어나서는 바로 옆에 사는 형한테 데려다 달라고 말은 못하고 멀리 사는 처남이 굳이 오도록 만든 점
    (그때는 119 체계도 좀 그렇고, 한 겨울이라 잘 못 걷는 큰 애 안고서 택시 잡을 수도 없었고.. 누군가가 차를 가지고 오게 부탁을 했어야하는데..걸어서 5분 거리의 형한테는 폐끼치기 싫었던 거죠...
    부탁은 처갓집에, 누리는 건 우리집과.. 마인드)

    저 병원 들어가서 환자복 못갈아입고 하의만 벗고 애 바로 낳았어요 ㅠㅠ

    전화를 한다 하더라도 저렇게 제멋대로 전화하는 스타일이면 때리고 싶어지죠...

  • 약해요
    '11.10.14 7:27 PM (110.15.xxx.248)

    그때 이후로 남편 전화 반갑지 않아요
    무뚝뚝하게 전화 받으니 자기도 뻘쭘한지 전화 안해요
    휴대폰도 공짜인데 저한테는 별로 전화 안해요


    사이... 나빠요...

  • 20. 이해해요
    '11.10.14 7:29 PM (180.66.xxx.215)

    전 충분히 이해해요.
    전화 하냐 안하냐가 문제가 아니라 매사가 다른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죠.
    늘 가던 시간에 안가면 기다리겠구나...이런 생각을 안하는거에요.
    늦나부다 하겄지...이런 식이죠.

    이런 식이니 특별히 할 얘기가 없어요.
    늦으니 늦는다는 말도 안하는데 왜 늦는다 말을 하겠어요, 회사에 이런저런 일이 있었다고 말을 하겠어요.

    그냥 자기 생긴대로 자기 편한대로 사니까 옆에 사람은 사는 낙이 없어요.
    즐거울 일도 없죠.
    그렇다고 특별히 나쁜일도 없고....
    매사가 밍숭맹숭.

    근데 회사일은 목숨걸고 해요.
    일찍 나오는 법은 없어도 늦게 나오는 건 다반사
    하고 싶은 말도 많이 없어보이지만, 하는 말의 90%는 회사 얘기.

    전화오는 건 회식한다고 얘기할 때만.

    참고 참다가 불만 폭발해서 말하면...알았다하고...한번하고 또 제자리.
    뭔 얘기를 하려는지 열심히 듣는거 같지도 않죠.

    그냥 상대방을 포기시키는거죠. 헛웃음만 나네요.
    맞아요. 윗님말대로 그냥 무심한 거에요.
    저거 정말 짜증나요.

  • 21. zzz
    '11.10.14 7:58 PM (83.4.xxx.156)

    전 화병 때문에 심장내과까지 갔다 왔어요
    정신과도 좀 가고 ...수면제도 복용해요

    남편이 권태로운 거죠
    아내에게 관심이 없어..배려..뭐 그런 거..생각이 없죠
    바깥이 더 재미있고..관리 받기 싫은 거죠
    아마 남편 뒤에서 호박씨 까고 있지 않을까요

    전 메일을 보냅니다
    그런다고 남편 100% 바뀌는 건 아니예요
    하지만 실컷 비난과 욕설까지 보냅니다
    그 메일들 지금 다 보관하고 있지만
    남편 답장도 잘 안 보냅니다

    몰래 여자 동창 만나고 있다 ..저한테 들키고
    그걸로 약점 좀 잡아..
    저 병원 간 것도 알고..
    요즘 전화 합니다

    각 방 쓰고..한 집에서..남처럼 대하니.. 조금 변하더군요
    어떨 때는 벌레처럼 봐주기도 합니다..좀 우울해 하더군요
    무조건 남편한테 헌신적으로 잘 하기 보다는 악처로 변해 보세요

    독한 마음 먹지 않고는 ..다 식은 국이 데워나 질까요?
    한창 바깥 놀이에 집중하고 있으면..저러다..지가 단념하겠지 하겠죠

    전 요즘 엄마들이랑 놀러 다니고 나름 즐겁게 지내요
    남같은 남편...
    침대에 그어 놓은 삼팔선 한 번 넘어 올려고
    애쓰는 게 보입니다

    자기가 소홀히 하고 있는 거 다 알고 있구요
    나중에 잘 해주면 된다고 생각 하더군요
    나중에가 언제냐고 물어 봤지요?..무슨 유치원생과의 대화도 아니고
    남편의 단순 변명이라는 것이 참 웃기네요

    전 요즘 저 자신을 위하면서 살아요
    남편 열 받게 명품 가방 질렀습니다
    가방 보고 있으면 더 기가차요..별 관심 없거든요..좋아하지도 않아요
    요즘 옷도 좀 사 입고...손톱 관리도 받아요..주로 패디큐어요..오래 가거든요

    남편 보라는 듯이 적당한 시위도 하시구요
    니는 찬밥이라는 걸 확실히 느끼게 해 주세요

    악처들이여
    행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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