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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운동회 도시락

| 조회수 : 12,313 | 추천수 : 19
작성일 : 2004-09-17 20:27:01
오늘 아이들 운동회였습죠.
어제부터 아짐들 전화해서 넌 뭐 사올래?
치킨, 깁밥, 피자, 과일, 음료 중 골라라.....
제가 피자를 맡았는데,
울 딸년, 짜증내면서 자긴 피자 안좋아한다면서...
도시락 싸달라고....

작년에 올린 울 딸 도시락 보셨죠?
얜 그것 밖에 안먹어요......ㅠㅠ

와.....요즘 운동회  ㄱ때립니다.
교문앞에서 치킨집, 피자집 찌라시 나눠주고....
새벽부터 일어나 정성껏 도시락 싼 엄마. 비참하게 만듭니다.
아이들은 옆 자리 애들 먹는거 사내라 떼쓰고, 김밥은 쳐다보지도 않죠.
그러니, 해가 갈수록 김밥 싸는 가족이 줄고,
아예, 시켜먹게 된답니다.....

오늘은 학부형 생활 5년만에 별꼴 다 봤습니다.
약삭빠른 엄마들 (우리팀 포함)....어제 미리 주문을 해서리...
오늘,주문할 생각하고 온 사람들, 전화받지 않는 가게때문에 발 동동 구르고.
직접 사러나선 사람들, 2시간이상 기다려 김밥 몇 줄 건져오고....이미 점심시간 지났죠....

아예, 다른 동네로 김밥 사러갔다오기도 하고....
참.....

우리 어려서 동네 축제였던 운동회라는게 과연 있었나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내년 운동회요?
아마도, 필히, 전날 다 주문하고, 김밥집은 밤 새지 싶네요......ㅠㅠ

아, 전, 까탈공주 엄마인 관계로 도시락 쌌습니다....

위의 것이 울 딸이 유일하게 먹는 후리가케 도시락,
아랫 것은 달님 따라한 도시락,,,,,,
스팸, 참치 볶아서 넣고 양파 좀 썰어가져갔는데,
요 양파가 히트였네요....덕분에 입이 개운하더군요.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론의 여왕
    '04.9.17 8:50 PM

    아, 요즘 운됭회는 그렇구만요.
    저도 저 후리가께 주먹밥, 홀랑 하나 가져갑니다. 아웅, 맛나당~

  • 2. 나나
    '04.9.17 8:57 PM

    요즘은 운동회를 정말..너무 간편하게 하네요.
    저 때도 슬슬,,외식 분위기가 술렁 거렸는데..
    이만큼은 아니었거든요.
    저는 점심에 가족들과 살짝 나가서..
    갈비 먹고 왔던 기억이 있어요^^

  • 3. 땅콩
    '04.9.17 9:09 PM

    저도 새벽부터 눈꼽도 덜 때고 열심히 김밥말아 갔더니만
    울아들 넘에 아들 할것 없이 치킨만 물고 뜯고 있더라구요.
    참 그리구요, 우리 옆자리에선 아예 피자랑 짜장면까지
    시켜서들 먹느라 울아들 한참 눈돌아 가는거 막느라 더운날 땀
    더 흘렸어요. 정말 예전이랑 많이 틀리죠?
    (혹시 jasmine님 볼까 눈 크게 뜨고 찾았는데 안뵈시데요. ㅎㅎㅎ)

  • 4. 몬아
    '04.9.17 9:09 PM

    아이가 너무너무 좋았겠어요. 으쓱으쓱.... 넘 이뻐서 먹기 아쉽슴다

  • 5. 코코샤넬
    '04.9.17 9:28 PM

    무슨 맛일지 참 궁금합니다..
    수현이는 엄마 잘둬서 좋겠넹...^^*

  • 6. 지성조아
    '04.9.17 9:39 PM

    맞아요..요즘은 교실까지는 물론이구 운동장 한가운데까지 배달해 주더라구요...
    편리한 세상이라 좋아해야 할지...

    쌈밥도시락 너무 탐나요...

  • 7. 한 떨기 수줍아낙
    '04.9.17 9:51 PM

    정말 대한민국은 변하고 있습니다...로군요.
    (속으론 아이고 좋아라... 도시락 안싸도 된다니..띵가라 띵가~♬)

  • 8. 이영희
    '04.9.17 9:57 PM

    ㅠ.ㅠ...전 그리 사가는걸 편해 하는지라 ....넘 좋은데
    꼭 도끼눈 뜨는 딸내미 때문에 도시락 싸갔잖아요.
    굳세게 피자 그런거 너무 싫어하니....에효...
    애가 싫어하면 꼼짝마야......

  • 9. 메이지
    '04.9.17 10:16 PM

    요즘 운동회가 그렇군요...
    국민학교 때 엄마랑 운동회에서 도시락 까먹던 생각이 새록새록 납니다^^
    다섯살짜리 딸내미 유치원에서 10월 2일에 운동회한대요...
    부모님도 가야 하는데요, 도시락를 평소 소풍때 싸주는 것처럼 아이용 꼬마김밥이랑 어른용 김밥, 과일, 과자, 음료수, 뭐 이정도 준비하면 되겠지요?

  • 10. mulan
    '04.9.17 10:36 PM

    정갈한 도시락.... 아유 멋져라. 난 언제나 도시락 싸줄 아이가 오려나.... 에휴...

  • 11. 밴댕이
    '04.9.17 10:47 PM

    아...충격이네요 요즘 운동회...
    막상 도시락 싸야된다면 귀찮을거면서 피자시켜먹는 분위기가 짜증나는건 또 뭔가여...- -;;

  • 12. jasmine
    '04.9.17 10:57 PM

    한 떨기?????
    아라레로 돌아와욧!!!!!!
    짜증나 죽겠네....가당챦게, 한떨기? 수줍? 하나도 안재밌어욧....
    이 아뒤 또 보면, 그냥 콱!!!!!

  • 13. 고미
    '04.9.17 11:03 PM

    우리 아이들도 오늘 운동회였는데요, 맞아요. 요즘 그래요.
    다들 피자니 치킨이니 시켜먹고 솜사탕, 번데기, 뽑기, 음료수 등의 장사가 나와서 있더군요.
    근데 그 사람들도 자장면 시켜 먹더라구요.
    때맞춰 김밥 싸고 치킨 튀겨 온 나같은 엄마들은 별로 없어요.
    막상 우리 아이들이 도시락을 별로 안먹더라구요.
    알고 보니 어떤 엄마가 햄버거랑 콜라를 쫙 돌렸다네요.
    에고 허탈해라.
    덕분에 나만 김밥 어제 김치 하다가 필 받아서 담근 파김치하고 배 터지게 먹어버렸어요.

  • 14. 미스테리
    '04.9.17 11:29 PM

    이 현란한것이 뭔고 했더니 바로 후리가케였군요...
    깻잎쌈밥 먹고 시퍼라...아으~ 내 배는 왜 차있질 못하는고얌...ㅠ.ㅜ

  • 15. 달개비
    '04.9.18 12:17 AM

    모야모야..자스민님.
    사먹었다 하시더니 이렇게 멋진 도시락을 쌌단 말이지요?
    저도 운동회때 꼭 도시락 싸 갈랍니다.

  • 16. 홍차새댁
    '04.9.18 12:28 AM

    어.....지포락의 후리카케 도시락 저희집에 2개있어요. 신랑 도시락이죠^^
    근데 요즘엔 도시락도 도시락이지만, 운동회에 뭐뭐 하나요?
    국민학교 졸업한지 하도 오래되어서리...^^

  • 17. 김새봄
    '04.9.18 12:40 AM

    그래도 자스민님댁은 운동장에서 하는 운동회네요..
    저희 아이 학교는 교실을 더 짓다 보니 운동장이 없습니다.
    고수부지에 학년별로 가서 운동회가 아닌 10명씩 조 짜서 10가지
    놀이는 뱅뱅 돌면서 하다가 옵니다.
    그래도 도시락은 싸야하죠.제 딸도 한 유난 떠느라..엄마 도시락~ 합니다.

    요즘은 소풍날도 교문앞에 김밥집에서 박스에 학년반을 써서 담아 내려주면
    반대표 한명이 돈 걷어서 배달온 사람에게 건네고 박스 열어서 한명씩 도시락 하나를
    받습니다.
    와~ 저런 방법이 있구나..싶지만 좀 쓸쓸하기도 합니다.

    전 유난떠는 딸래미 때문에 아마도 소풍이 없어지지 않는한..
    체육대회가 없어지지 않는한...일년에 두번은 싸야할꺼 같습니다.
    김밥 알고보면 간단한데..그렇죠?

  • 18. 똥그리
    '04.9.18 2:01 AM

    넘 맛있겠어요~
    모양도 이쁘구 정성도 듬뿍~ ^^
    그렇구나... 요즘은 그렇게 하나봐요...

    전 아직까지 저 어릴때 운동회 상상만 했더랬네요~ ^^
    왠지 좀 서글퍼지기두 하구,,, 뭔가 감정이 뒤섞이는 느낌은

  • 19. 다이아
    '04.9.18 3:05 AM

    간단하면서도 맛있어 보이는 도시락이네요.
    상추랑 깻잎 쌈밥위에 스팸조림이랑 올려서 먹는거죠?
    매콤하게 해서 먹으면 맛있겠네요. 한번 해봐야쥐~

  • 20. 나너하나
    '04.9.18 10:14 AM

    전 학부형이 아니라 실감은 안나지만..
    새벽부터 솔솔풍기는 참기름냄새맞으며
    일어나자마자 날씨는 어떤가 창문부터 열어보고...
    먹거리보다 부채춤,계주에 목숨걸며..
    끝나고 친구들과 떡뽁기 먹고 집에 가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요즘 운동회가 그렇다니 전 슬프네요..ㅠㅠ

  • 21. 푸른잎새
    '04.9.18 10:19 AM

    나도 자스민 님 도시락 따라하고 싶었는데~
    울 아들 학교는 운동회날 학교 급식한다네요...
    엄마들은 가서 멀건히 구경하다가
    밥 때 되면 집에 터덜터덜 와 혼자 찬밥 먹는다는 슬픈 이야기가....

  • 22. 우♡마누라
    '04.9.18 10:30 AM

    운동회라~ 국민학교때(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ㅎㅎㅎ) 운동회하면 그 지역민들 축제였는데...
    온 집안 식구들 몰려가서 같이 뛰고 응원하고 이집저집 준비해온 음식 펼쳐놓고 맛나게 먹고..
    하얀바지에 빨간 윗옷은 고정 패션이고 파란띠 혹은 하얀띠를 머리에 두르고 배 불룩내밀고 찍은 빛바랜 사진이 있네요...
    젤 싫어했던 종목이 달리기였는데 맨날 꼴찌였거든요.. ㅎㅎㅎ

  • 23. candy
    '04.9.18 3:47 PM

    스팸 도시락 벌써 해 보셨네요!~^^

  • 24. 로즈가든
    '04.9.18 3:50 PM

    우리 애도 다음주 목요일이 운동회인데 글쎄 그날도 급식을 한다네요..
    도시락 쌀 걱정없어서 좋긴한데 그럼 엄마것만 싸서 따로 먹어야 되는건지...
    좀 애매해졌어요..

  • 25. 단비
    '04.9.20 10:43 AM

    정말 멋진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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